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영어를 '국어'로 공식 지정하는 행정명령 서명 예정

정치·정책
Author
KReporter2
Date
2025-03-01 11:15
Views
418

현재 연방정부 지정 국어 없어…30여개 州는 영어가 공식 언어
트럼프, 영어 안 쓰는 이민자들 두고 "매우 끔찍한 일"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어를 미국의 '국어'(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는 수백개의 언어가 사용되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공식 언어를 둔 적이 없다.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영어 실력 때문에 정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각 정부 기관이 관련 제도를 정비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후 각 기관과 정부 자금을 받는 단체들은 여러 외국어로 번역한 문서와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의 폐지를 지시할 방침이다.

다만 기관들은 영어 외의 언어로 된 문서와 통역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는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려는 행정명령은 영어를 국어로 지정해 국민 통합과 시민사회 참여를 장려하고, 정부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영어의 공식 언어 지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추방 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에 영어를 하지 않는 이민자 자녀들 때문에 학교 수업에서 의사소통이 힘들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그들은 이 나라의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매우 끔찍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출마를 앞두고 당내 경쟁이 진행되고 있던 2015년 유세 중에 스페인어를 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두고 "여기는 스페인어가 아닌 영어를 하는 나라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스페인어 등 영어가 아닌 언어를 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에 적극 호소했지만, 취임 직후 백악관 웹사이트에서 스페인어 버전을 없앴다.

반면 쿠바계 미국인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중남미 순방 때 스페인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미국에 공식 언어는 없지만 시민권을 받으려면 영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인의 78% 이상이 집에서 영어만 쓰지만, 다른 수백만 명은 다른 언어를 주로 사용한다.

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30개 이상에서는 영어를 주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법을 제정했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 연방정부의 모든 공식 업무를 영어로 하고, 시민권 신청자가 치르는 언어 시험을 표준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047

휴전 깨질라…트럼프, 이스라엘에 강력경고하며 이란 공격 저지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179
KReporter 2025.06.24 0 179
42046

美 25% 관세폭탄…"한국車, 북미 수출·생산 전략 조정해야"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189
KReporter 2025.06.24 0 189
42045

캠벨 "美, 당분간 중동에 전략적 초점…인도·태평양 관여 약화"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85
KReporter 2025.06.24 0 85
42044

뉴욕 147년만에 최고 기온…美동부 1억6천만 명 폭염 노출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192
KReporter 2025.06.24 0 192
42043

블루베리 항산화 흡수 극대화하려면…무엇보다 'ㅇㅇ' 중요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588
KReporter 2025.06.23 0 588
42042

수출 급감에 시애틀 ‘직격탄’…지역 경기 침체 가능성 50% 경고 (1)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474
KReporter 2025.06.23 0 474
42041

서부 워싱턴, 올여름 덥고 건조할 듯…강수량 평년 밑돌 전망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291
KReporter 2025.06.23 0 291
42040

“올여름 산불 막기 위해 전기 끊는다” 퓨젯 사운드 에너지 ‘최후 수단’ 경고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327
KReporter 2025.06.23 0 327
42039

미 부동산 대형업체 컴패스, 시애틀 본사 둔 질로우에 반독점 소송 제기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288
KReporter 2025.06.23 0 288
42038

“광고보다 작다” 버거킹, 와퍼 ‘허위 광고’ 혐의로 집단소송 직면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245
KReporter 2025.06.23 0 245
42037

핵시설 폭격때 트럼프는…MAGA모자에 굳은표정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174
KReporter 2025.06.23 0 174
42036

"이민자 단속처럼 마약 단속 왜 못하나"…中관영매체, 美 비판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265
KReporter 2025.06.23 0 265
42035

美진보진영 '대부' "이란 폭격 구실, 2003년 이라크전과 흡사"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109
KReporter 2025.06.23 0 109
42034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 첫발…머스크 "10년 노력 결실"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134
KReporter 2025.06.23 0 134
42033

부부라면 꼭 알아야 할 사회보장 연금 청구 전략 3가지

KReporter | 2025.06.20 | Votes 1 | Views 1425
KReporter 2025.06.20 1 1425
42032

“사람이 없다” WA 체리 농가, 이민단속 우려에 수확 포기 속출 (3)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1269
KReporter 2025.06.20 0 1269
42031

“학생 비자 신청자, SNS 공개하라” 미 국무부 사생활 침해 논란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238
KReporter 2025.06.20 0 238
42030

“월드컵 특수 잡아라” 시애틀, 1조 원대 경제효과 기대 속 준비 박차

KReporter | 2025.06.20 | Votes 1 | Views 416
KReporter 2025.06.20 1 416
42029

2034년에 돈 바닥…메디케어·사회보장기금 고갈 시점 앞당겨져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599
KReporter 2025.06.20 0 599
42028

밤 9시 넘어도 환한 시애틀…낮 길이 16시간 ‘육박’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289
KReporter 2025.06.20 0 289
42027

미국 경제, 관세 부메랑에 '전쟁 쇼크'까지 덮치나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189
KReporter 2025.06.20 0 189
42026

트럼프, 첫 임기땐 기념했던 노예해방기념일 이번엔 외면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240
KReporter 2025.06.20 0 240
42025

美항소법원 "주방위군 LA 배치 정당"…트럼프 "큰 승리" 환영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98
KReporter 2025.06.20 0 98
42024

러 "이란 정권교체 상상 불가…중동, 전쟁의 심연으로"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88
KReporter 2025.06.20 0 88
42023

"HOA 관리비, 세금 공제될까?"…대부분 불가능하지만 일부 예외 존재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554
KReporter 2025.06.19 0 554
42022

미-캐나다 긴장 속 캐나다 여행 ‘대박 찬스!' 무료·할인 혜택 쏟아진다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673
KReporter 2025.06.19 0 673
42021

체이스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 44% 인상 충격…795달러로 UP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958
KReporter 2025.06.19 0 958
42020

여름 시작과 함께 ‘장맛비’…서부 워싱턴, 하지 무렵 비바람 몰아쳐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442
KReporter 2025.06.19 0 442
42019

‘칼로 베인 듯한 통증’ 유발…새 코로나 변이 ‘님버스’ 확산 주의보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437
KReporter 2025.06.19 0 437
42018

시애틀 유명 중식당 ‘딘타이펑’, 노동법 위반 60만 달러 지급 합의 (1)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565
KReporter 2025.06.19 0 565
42017

AI의 '일자리 대체' 현실되나…MS, 또 수천 명 구조조정 계획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256
KReporter 2025.06.19 0 256
42016

"美 고위 당국자들, 며칠내 이란 공격할 상황에 대비 중"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116
KReporter 2025.06.19 0 116
42015

캐나다관광청 "오로라 여행 꿈꾼다면 올가을이 최적"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147
KReporter 2025.06.19 0 147
42014

美, 유학·연수 비자 절차 재개…'SNS 검열'에 불확실성은 여전

KReporter | 2025.06.19 | Votes 0 | Views 91
KReporter 2025.06.19 0 91
42013

시애틀 I-5 주말 대혼잡 예고…북행 전면 차단·경전철도 멈춘다

KReporter | 2025.06.18 | Votes 0 | Views 1345
KReporter 2025.06.18 0 1345
42012

경찰, 워싱턴주 고속도로 단속 강화 예고…7월 말까지 집중 시행

KReporter | 2025.06.18 | Votes 0 | Views 527
KReporter 2025.06.18 0 527
42011

WA 탄도 미사일 벙커, 145만 달러에 매물 등장… ‘지하 요새’ 소유 기회

KReporter | 2025.06.18 | Votes 0 | Views 378
KReporter 2025.06.18 0 378
42010

“눈을 뽑아버릴 거야” 정신 이상자, 퀸앤 가게 주인 무차별 폭행

KReporter | 2025.06.18 | Votes 0 | Views 585
KReporter 2025.06.18 0 585
42009

라이트 에이드, WA 매장 ‘무더기’ 폐쇄…40곳 이상 문 닫는다

KReporter | 2025.06.18 | Votes 0 | Views 312
KReporter 2025.06.18 0 312
42008

에드먼즈 페리 선착장서 차량 추락…2명 사망·3명 구조

KReporter | 2025.06.18 | Votes 0 | Views 405
KReporter 2025.06.18 0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