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천억 달러 투자 발표…“시애틀 성장 가속 전망”
애플이 향후 4년간 미국 내 5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2만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워싱턴주 시애틀도 포함돼 있어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근 3년 동안 시애틀의 인력을 두 배로 늘려 현재 2,4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은 지난달 시애틀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지역의 '아버 블록스 333' 건물 19만3천 평방피트 규모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건물은 이전에 메타가 사용했던 공간으로, 이번 계약은 2019년 이후 시애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무실 임대 사례로 기록됐다.
애플은 2019년 시애틀에서 대규모 확장 계획을 발표하며 5년 내 직원 수를 2,000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애플은 덱스터 애비뉴 북쪽 333번지에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워싱턴주 외에도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미시간, 네바다, 오리건, 텍사스 등이 포함됐다.
팀 쿡 애플 CEO는 "우리는 미국 혁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며, 이번 5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로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애플은 현재 직접 고용뿐만 아니라 공급업체 및 제조업체와의 협력, iOS 앱 개발 산업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약 30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50개 주 전역의 수천 개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12개 주에 걸쳐 24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신규 채용은 연구·개발(R&D), 실리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부문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GeekWire / Kevin Liso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