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이어 커피까지…글로벌 가격 급등,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침 식탁에서 커피 한 잔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세계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발생한 기후 변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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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섬 커피 수입사의 브라이언 필립스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가격 인상을 권유해 왔다”라며 “노동력 부족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비료 가격 상승도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규모 로스터들의 경우, 커피 한 잔에 15~25센트가량의 가격 인상이 발생했다”며 “대도시에서는 임대료 등 부대 비용으로 인해 더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커피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연방 통계에 따르면, 로스트 커피 가격은 2.5% 상승했으며, 인스턴트 커피는 7% 상승했다.
필립스는 또한 “커피 업계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패키지 크기가 줄어들면서 가격은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사실상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격이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단위당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커피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커피와 올리브유, 초콜릿 등이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품목에 포함된다고 전미경제학회 소속의 타일러 쉬퍼 교수는 설명했다.
브라질에서는 가뭄과 고온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베트남은 일부 생산량 회복이 예상되지만, 몇 년 전 기록적인 수출량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석가들은 기후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더라도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쉬퍼 교수는 “많은 생산자들이 다음 해의 나쁜 해를 대비하기 위해 가격을 쉽게 낮추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좋은 해를 기반으로 가격을 조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 커피 회사인 산토 커피의 공동 창업자인 미하일 기보론스키는 KIRO 7과의 인터뷰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인상이 있었고, 수백 파운드를 주문하는 만큼 빠르게 누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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