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첫날에만 거의 100개 행정명령…역사적 속도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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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porter
Date
2025-01-20 06:17
Views
481

"바이든 급진명령 전부폐기"…취임 하루 전 국경통제 등 공약 이행 강조

'바이아메리칸' 약속하며 "관세로 세금·물가 낮추고 공장 가져오겠다"

"비상권한으로 美에 AI공장 짓게 하겠다…軍에 미국산 아이언돔 건설 지시"




발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발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승리 축하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오는 20일 취임하면 불법 입국 차단과 미국 에너지 산업 부흥 등의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임 첫날에만 100건 가까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직접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인 이날 오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내일(20일)을 시작으로 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일 정오에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기나긴 4년간 미국의 쇠락은 막을 내릴 것이며, 우리는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워싱턴의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 기득권과 행정부의 군림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부를 되찾으며 우리 발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하겠다.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고,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미국에서 국가 안보 우려 때문에 퇴출 위기에 처했다가 그의 개입으로 일부 서비스를 복구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해 "오늘부로 틱톡이 돌아왔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이날 대화했다면서 쿡 CEO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비상 권한(emergency powers)을 활용해 국가와 사업가들, 돈 많은 사람들이 큰 인공지능(AI) 공장을 짓도록 하겠다. 우리는 이미 가진 에너지의 두 배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방정부의 관료주의를 없애겠다면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무대로 불러 세웠다.

머스크는 "우리는 많은 변화를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승리가 변화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승리 축하 집회에서 빌리지 피플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2025.1.19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당일 서명할 행정명령 내용을 일부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내일 저녁 해가 질 때쯤에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이 끝날 것"이라며 "내가 내일 취임사에서 소개할 국경 보안 조치는 우리의 국경을 복원하기 위한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여러분은 여러분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 매우 많은 행정명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정부와 민간 영역을 실력주의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일 이 매우 큰 아레나에 있는 모든 사람은 J6(January 6th·1월 6일) 인질들에 대한 내 결정에 대해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에 가담해 처벌받은 지지자들을 '인질'이라고 불러왔으며 그들을 사면하겠다고 선거 기간에 여러 차례 약속했다.

그는 정부 문건의 과도한 기밀 등급 지정을 되돌리겠다면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과 관련된 미공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같은 미사일 방어망의 건설을 지시할 것이며 이는 모두 미국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교육부의 기능을 각 주(州)로 돌려놓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연설 막바지에 "우리는 여러분의 세금과 인플레이션, 물가를 낮추고 임금은 올리며 수천개의 공장을 공장들이 있어야 할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관세와 똑똑한 정책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산을 짓고,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혼돈을 끝내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만찬 참석한 트럼프

만찬 참석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빌딩뮤지엄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은 집회에 이어 열린 지지자·후원자들과의 비공개 만찬에서는 "취임 후 몇 시간 내에 수십 개의 행정명령에 사인할 것이다. 정확히는 거의 100개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20일 연설에서 행정명령의 내용을 설명하겠다며 "일필휘지로 바이든 행정부가 행한 수십 개의 파괴적이고 급진적인 행정명령들을 폐지하겠다. 그것들은 내일 이맘때면 모두 휴짓조각이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국경 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발탁된 스티븐 밀러가 이날 오후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몇몇에 전화해 첫날 서명할 주요 행정명령을 설명했다고도 전했다.

공유된 내용 중에는 국경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장벽 건설에 국방 예산 투입을 허용하고, 마약 카르텔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거나, 망명 신청자들이 법원의 결정 전까지 멕시코에 머물도록 하는 '이민자 보호 프로토콜'(MPP) 정책을 되살리는 것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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