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거침없는 미국 경제, 두 분기 연속 3%대 성장…개인소비가 성장견인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12-20 06:10
조회
177

성장률 2분기 3.0% 이어 3분기 3.1%로 잠정치보다 0.3%p 올라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도 예상 밖 하락…노동시장 냉각 우려 불식

경제지표 호조에 연준도 '매파 돌변'…파월 "인하속도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




미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쇼핑백을 든 쇼핑객

미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쇼핑백을 든 쇼핑객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소비자들이 지속해서 지갑을 열면서 지난 3분기 미국 경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더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강한 성장세 지속과 함께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입장을 급선회하게 된 정책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9%)도 웃돌았다.

확정치는 잠정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수출 및 개인소비가 상향된 게 확정치 상향 조정에 반영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수출이 9.6% 증가해 잠정치 대비 2.1%포인트 상향됐고, 개인소비지출이 3.7% 증가해 0.2%포인트 상향됐다.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4.9%) 이후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임금 증가세 둔화와 가계저축 고갈 등을 이유로 개인소비가 하반기 이후 둔화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지만 전혀 들어맞지 않았던 셈이다

개인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미국 경제의 중추를 이룬다.



뉴욕 맨해튼 쇼핑객

뉴욕 맨해튼 쇼핑객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확정치 상향 조정으로 미국 경제는 지난 2분기(3.0%)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연율 기준 3%대의 강한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이날 함께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천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를 밑도는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2월 1∼7일 주간 187만4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5천건 줄었다.

이날 발표된 GDP 지표 및 실업수당 청구 지표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도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은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근거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되고 노동시장 냉각 위험도 낮아지면서 연준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며 매파적으로 정책 입장을 선회할 수밖에 없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회견에서 "우리는 (금리 인하) 과정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금리의 추가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pan@yna.co.kr



[그래픽]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그래픽]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0970

트럼프발 출생시민권 격론…"사회 내 '영원한 하층민' 생길수도"

KReporter | 2025.01.24 | 추천 0 | 조회 274
KReporter 2025.01.24 0 274
40969

머스크의 정부효율부에 연방법 위반·이해충돌 논란 제기

KReporter | 2025.01.24 | 추천 0 | 조회 141
KReporter 2025.01.24 0 141
40968

트럼프, JFK 암살 관련 기밀자료 공개명령…음모론 잠재울까

KReporter | 2025.01.24 | 추천 0 | 조회 124
KReporter 2025.01.24 0 124
40967

"1명만 꼼수 절대 안 통해" 머킬티오 불법 게잡이 체포

KReporter | 2025.01.23 | 추천 0 | 조회 806
KReporter 2025.01.23 0 806
40966

‘레스토랑계 아카데미상’ 준결승 오른 WA 레스토랑 16곳

KReporter | 2025.01.23 | 추천 0 | 조회 433
KReporter 2025.01.23 0 433
40965

워싱턴주, 멘톨·과일 맛 담배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금지 검토

KReporter | 2025.01.23 | 추천 0 | 조회 464
KReporter 2025.01.23 0 464
40964

에버렛 중학생 흉기 피습 용의자, 강도·폭행 전과 드러나

KReporter | 2025.01.23 | 추천 0 | 조회 267
KReporter 2025.01.23 0 267
40963

렌턴서 모친 살해한 30대 패륜 아들 체포…경찰 수사 중

KReporter | 2025.01.23 | 추천 0 | 조회 298
KReporter 2025.01.23 0 298
40962

"게임은 시작됐다"…불법이민 460명 체포·하늘길 1만명 차단

KReporter | 2025.01.23 | 추천 0 | 조회 543
KReporter 2025.01.23 0 543
40961

"그의 말이 옳다"…'트럼프 폭풍'에 각국 일단 '맞장구·구애'

KReporter | 2025.01.23 | 추천 0 | 조회 230
KReporter 2025.01.23 0 230
40960

AI에 빠진 인류…"지난해 전세계 AI앱 결제 1조8천억원"

KReporter | 2025.01.23 | 추천 0 | 조회 144
KReporter 2025.01.23 0 144
40959

트럼프 IRA 손질 시동…친환경 인프라 예산 474조원 도마 위

KReporter | 2025.01.23 | 추천 0 | 조회 122
KReporter 2025.01.23 0 122
40958

넷플릭스 구독료 인상…광고 포함 요금 '월 7.99달러'

KReporter2 | 2025.01.22 | 추천 0 | 조회 198
KReporter2 2025.01.22 0 198
40957

워싱턴주, “출생시민권 제한은 이민자 폄하이자 위한” 소송 제기 (1)

KReporter | 2025.01.22 | 추천 0 | 조회 837
KReporter 2025.01.22 0 837
40956

시애틀 종교계, 교회 내 불법이민자 단속 예고에 강력 규탄 (2)

KReporter | 2025.01.22 | 추천 0 | 조회 723
KReporter 2025.01.22 0 723
40955

시애틀, 역대급 건조한 1월 기록 가능성↑…이번주도 ‘맑음’

KReporter | 2025.01.22 | 추천 0 | 조회 426
KReporter 2025.01.22 0 426
40954

시애틀 전설 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입성…만장일치엔 한 표 부족

KReporter | 2025.01.22 | 추천 0 | 조회 149
KReporter 2025.01.22 0 149
40953

스포캔·터퀼라·타코마, ‘미국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목록 선정

KReporter | 2025.01.22 | 추천 0 | 조회 383
KReporter 2025.01.22 0 383
40952

성공회 주교 "이민자에 자비를"…트럼프 "급진좌파, 형편없다"

KReporter | 2025.01.22 | 추천 0 | 조회 164
KReporter 2025.01.22 0 164
40951

트럼프, 관세·세금전쟁 신호탄 쐈다…中·캐나다·멕시코 이어 EU로 확대

KReporter | 2025.01.22 | 추천 0 | 조회 139
KReporter 2025.01.22 0 139
40950

미국을 'AI 슈퍼파워'로…AI 경쟁에 불붙인 트럼프

KReporter | 2025.01.22 | 추천 0 | 조회 114
KReporter 2025.01.22 0 114
40949

바이든이 남긴 편지엔…트럼프 "'즐기면서 일하라' 영감주는 내용"

KReporter | 2025.01.22 | 추천 0 | 조회 145
KReporter 2025.01.22 0 145
40948

워싱턴주 학교내 휴대폰 사용금지 추진

KReporter2 | 2025.01.21 | 추천 0 | 조회 161
KReporter2 2025.01.21 0 161
40947

워싱턴주 인구 증가율 전국에서 6위

KReporter2 | 2025.01.21 | 추천 0 | 조회 164
KReporter2 2025.01.21 0 164
40946

PSE 전기및 개스 요금18%및 10.3% 까지 각각 인상

KReporter2 | 2025.01.21 | 추천 0 | 조회 307
KReporter2 2025.01.21 0 307
40945

시애틀, 올해 첫 ‘오후 5시 일몰’…긴 겨울밤 끝 보인다

KReporter | 2025.01.21 | 추천 0 | 조회 376
KReporter 2025.01.21 0 376
40944

"트럼프 행정부, WA 북부 국경 보안 강화 계획 없어" (1)

KReporter | 2025.01.21 | 추천 0 | 조회 384
KReporter 2025.01.21 0 384
40943

트럼프 대통령 첫날 행정명령에 WA 지도부 ‘강력 반발’

KReporter | 2025.01.21 | 추천 2 | 조회 323
KReporter 2025.01.21 2 323
40942

트럼프, ‘최고 형량자’ WA 어번 남성 포함 의사당 폭동 관련자 사면

KReporter | 2025.01.21 | 추천 0 | 조회 314
KReporter 2025.01.21 0 314
40941

에버렛 주유소에서 총격 사건 발생…1명 부상, 용의자 도주

KReporter | 2025.01.21 | 추천 0 | 조회 299
KReporter 2025.01.21 0 299
40940

'군대동원' 불법이민 단속…아이젠하워 '웻백작전' 재연되나

KReporter | 2025.01.21 | 추천 0 | 조회 277
KReporter 2025.01.21 0 277
40939

취임첫날 트럼프 "늘 美 최우선"…'바이든지우기' 폭풍 행정명령

KReporter | 2025.01.21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2025.01.21 0 104
40938

달러 가치, '관세' 발언에 출렁…범중국 증시는 일단 안도

KReporter | 2025.01.21 | 추천 1 | 조회 133
KReporter 2025.01.21 1 133
40937

'젠더' 말고 '성별'만 인정…DEI 정책 휴지통으로

KReporter | 2025.01.21 | 추천 0 | 조회 161
KReporter 2025.01.21 0 161
40936

'트럼프 안보·무역' 다보스 핵심의제…"관세정책 지켜보자"

KReporter | 2025.01.21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2025.01.21 0 47
40935

“화산 폭발하면 대재앙” 당국, 레이니어 산 활동 징후 예의주시

KReporter | 2025.01.20 | 추천 0 | 조회 694
KReporter 2025.01.20 0 694
40934

“렌튼 경찰, 주택 강도 급증에 주민들 경계 당부”

KReporter | 2025.01.20 | 추천 0 | 조회 351
KReporter 2025.01.20 0 351
40933

“한파 속 무료승차 제공” 피어스 트랜싯, 난방센터로 이동 지원

KReporter | 2025.01.20 | 추천 0 | 조회 170
KReporter 2025.01.20 0 170
40932

WA 개판매 업체, 불법 광고 및 판매로 375만 달러 벌금 부과

KReporter | 2025.01.20 | 추천 0 | 조회 252
KReporter 2025.01.20 0 252
40931

“다 포기하고 싶어” 시애틀 레스토랑, 7년간 ‘28번째’ 강도 사건 발생

KReporter | 2025.01.20 | 추천 0 | 조회 541
KReporter 2025.01.20 0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