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비 지속…산간 지역에는 ‘얼어붙는 비’ 주의
이번 주 서부 워시턴에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이 유입되면서 지속적인 비가 예상된다.
‘대기의 강’은 공중에 강한 습기 흐름이 마치 강처럼 형성되어 많은 비를 내리는 기상 현상을 뜻하며, 이로 인해 캐스케이드 산맥 일부 지역에는 눈과 함께 얼어붙는 비의 가능성도 예보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화요일(17일) 오전이 전날보다 상대적으로 건조하겠지만, 이날 오후부터 강력한 습기 흐름이 지역으로 밀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시스템이 상당한 강우량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일부 강이 범람 위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신 예보에 따르면, 올림픽 반도에 4~7인치의 강우량이 예상되며, 올림픽 산맥 일부 지역에서는 36시간 내에 8인치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북부 및 중앙 캐스케이드 산맥에도 최대 5인치의 비가 예보됐으며, 퓨젯 사운드 지역에는 1~2인치의 강우량이, 해안 지역에는 3인치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KOMO 뉴스 주간 예보)
국립기상청은 화요일 캐스케이드 산맥의 스티븐스와 스노퀄미 패스에서 처음에는 눈이 내리다가 화요일 밤부터 눈이 비로 바뀌며 얼어붙는 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화요일 오전 4시부터 수요일 오전 4시까지 캐스케이드 산맥 2,500피트 이상 고도 지역에 겨울 기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눈은 최대 5~10인치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해당 시간대에 캐스케이드 패스를 여행하는 운전자들에게 감속 운행과 주의를 당부하며, 특히 얼어붙는 비 상황에서는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반드시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비는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일요일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상 예측에 따르면, 주말 후반에도 서부 워싱턴에 비가 추가로 내리면서 강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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