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하버 경찰, 고령자 노린 주차장 연쇄 강도 수사 중
긱 하버 경찰이 최근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고령자를 표적으로 한 강도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주 73세 이상의 여성 3명이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가방을 도난당했다. 이 중 한 피해자는 바닥에 밀쳐져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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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하버 경찰서장 켈리 뷰시는 “이들은 쉽고 방심한 대상을 노린다. 주차장을 걷는 고령자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시민을 보호하려 하지만, 특히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두 사건에서 마스크를 쓴 용의자들이 범행에 가담했으며, 도난 차량이 적어도 한 건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뷰시 서장은 “긱 하버는 매우 안전한 지역이지만, 주민들은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지만, 특히 고령자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므로 시민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경찰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응하고 있는 점에 감사하면서도 신변 안전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긱 하버 주민인 테리 워커는 “고령자들을 상대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끔찍하다. 나이 드신 분들을 밀쳐 다치게 하다니, 정말 믿기 힘든 세상이다”고 말했다.
비록 긱 하버에서 고령자를 표적으로 한 주차장 강도는 드문 사례지만,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워싱턴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1월, 67세 아시아계 여성 유암 밍이 터퀼라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가방을 빼앗기려다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두 남성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한 명은 체포 후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나, 다른 용의자는 해외로 도주한 상태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주차장 이용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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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