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소유자vs임차인 간 순자산 격차, 40배 이상
미국에서 주택을 소유한 가구와 임차인 가구 간의 재산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애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의 중간 순자산은 약 40만 달러인 반면, 임차인의 평균 순자산은 불과 1만 400달러에 그쳤다. 이는 임차인의 재산이 주택 소유자의 약 3%에 불과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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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주택 자산이 미국 가정의 주요 부의 원천임을 강조했다. 주택 소유자의 자산 중 절반 이상이 주택 에쿼티에서 비롯되며, 이는 약 2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 소유자의 78%가 주거 외 추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임차인의 경우는 48%에 불과해 자산 구조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주택 소유를 통한 재산 형성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 중간 주택 가격은 2009년 약 22만 달러에서 2024년 42만 7천 달러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첫 주택 구매자의 비율은 최근 몇 년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애스펜 연구소는 "주택 소유는 중·저소득 가구가 경제적 안정을 구축할 수 있는 핵심 경로였지만, 현재의 주택 가격과 높은 대출 금리는 이 목표를 점점 더 멀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득 불평등 문제와 주택 소유의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차인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주거비, 불안정한 현금 흐름, 관리하기 어려운 부채 등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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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Allison Dinner/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