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전기차는 다 중국이 만들 것…임기 첫날 보조금 폐기"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03 08:28
조회
342

경합주 미시간·위스콘신 유세…"바이든의 국경대학살 막아야"

"트럼프 4년간 안전했지만 이제 푸틴·김정은도 핵무기 말해"



美 미시간주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美 미시간주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그랜드래피즈[美미시간주]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2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대선 주요 승부처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과 국경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난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면서 "임기 첫날 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즉시 끝낼 것이다. 임기 첫날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문제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 그 이유는 자동차 산업이 미시간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미시간은 자동차 산업 덕분에 성장했지만 이곳에 본사를 둔 미국 자동차 3사가 외국 업체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쇠락했고, 내연기관 차량을 주로 만들어온 자동차 노동자들은 부품 수가 적은 전기차를 대량으로 만들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 대해 "자동차 노동자들을 대변하지 않으며, 모든 곳에서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려고 하는데 전기차는 다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이것은 매우 나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관세를 내지 않으려고 멕시코에 공장을 지은 뒤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려고 한다면서 "미시간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완전히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유세장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지지자들

트럼프 유세장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지지자들

[AFP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유약한 국경 정책 때문에 불법 이민자들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의 국경 대학살(border bloodbath)이다", "바이든의 이주민 범죄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전 세계에서 제일 나쁜 죄수와 살인범, 마약범, 정신병자와 테러리스트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며 "남미에서만 오는 게 아니라 콩고, 예멘, 소말리아, 시리아 등 전 세계에서 오고 있고 중국에서도 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시간주의 25세 여성 루비 가르시아 등 불법 이민자에게 살해된 여성들의 사례를 나열하고서 "민주당은 '제발 그들(불법 이민자)을 짐승이라고 부르지 말라. 그들은 인간이다'라고 했지만,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짐승들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기간 누구도 핵무기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제 푸틴이 말하고 있고, 김정은도 다시 말하고 있다. 그들이 여러분의 대통령과 미국을 존중했기 때문에 여러분이 4년간 안전했지만, 이제는 안전하지 않다. 우리는 이 미치광이(바이든) 때문에 세계 3차 대전을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잘 안다고도 거듭 자랑했다.

그는 미시간 유세를 마친 뒤 위스콘신주 그린베이로 이동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수복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165

하와이에 비상사태 선포…카우아이섬 폭우로 곳곳 침수·산사태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313
KReporter 2024.04.15 0 313
39164

2024 퓨얄럽 스프링 페어 개막, 행사 및 주차 안내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023
KReporter 2024.04.12 0 1023
39163

WA 뮤직 페스티벌서 살해된 두 여성 유가족, 주최측 고소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788
KReporter 2024.04.12 0 788
39162

낮 길어진 시애틀, 8개월 만에 오후 8시 일몰 다시 시작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391
KReporter 2024.04.12 0 391
39161

렌톤서 '살상무기' 소지한 10대 무장강도 일당 검거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463
KReporter 2024.04.12 0 463
39160

린우드서 납치 용의자 역주행 정면 충돌…80대 여성 사망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485
KReporter 2024.04.12 0 485
39159

미 연준 인사들, 인플레 반등 우려에 '성급한 금리인하' 경계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85
KReporter 2024.04.12 0 185
39158

미국 국채금리 연중 최고 불구 국채 입찰 수요 부진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31
KReporter 2024.04.12 0 131
39157

한미, 확장억제강화협의…"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계획 확인"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86
KReporter 2024.04.12 0 86
39156

"삼성, 미국서 반도체 보조금 최소 60억불 받고 440억불 투자"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07
KReporter 2024.04.12 0 107
39155

대선 앞둔 바이든 "27만7천명에 추가로 학자금 대출 탕감"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38
KReporter 2024.04.12 0 138
39154

중동 위기 고조에 국제 금값 온스당 2천400달러 첫 돌파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79
KReporter 2024.04.12 0 79
39153

유명 체인 치폴레, 시애틀 임금 위반 혐의로 300만달러 지불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692
KReporter 2024.04.11 0 692
39152

시애틀 휘발유 가격 4.81달러 기록...워싱턴주 전역 상승세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334
KReporter 2024.04.11 0 334
39151

워싱턴, 오레곤 도시 2곳,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혀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547
KReporter 2024.04.11 0 547
39150

오레곤 해안에서 2천만년 전 희귀 화석 발견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375
KReporter 2024.04.11 0 375
39149

벨뷰 일반 가정집 침입·총격 용의자 추격 끝에 체포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548
KReporter 2024.04.11 0 548
39148

인플레 고착화 우려↑…첫 금리인하 '7월 아니면 9월'로 밀려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74
KReporter 2024.04.11 0 174
39147

3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0.2%↑…'깜짝 상승세' 진정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2024.04.11 0 73
39146

좀처럼 안 잡히는 미국 물가…바이든 재선 가도 '악재'되나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4.04.11 0 146
39145

"트럼프 당선 후 미군철수 거론되면 자체 핵능력 접근 기회로"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68
KReporter 2024.04.11 0 168
39144

차밖으로 두아이 밀어낸 비정한 엄마…"개기일식 종말론 심취"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77
KReporter 2024.04.11 0 177
39143

미국, 안보 심사 협조 않는 외국인투자자 벌금 20배로 늘린다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85
KReporter 2024.04.11 0 85
39142

시애틀에 신규 강아지 공원 5곳 조성…목줄 없는 자유로운 놀이터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296
KReporter 2024.04.10 0 296
39141

시애틀, ‘삶의 질’ 조사에서 10점 만점 중 4.24점 기록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91
KReporter 2024.04.10 0 491
39140

워싱턴주 주민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 1위 ‘코스코’ 선정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390
KReporter 2024.04.10 0 390
39139

워싱턴주, 교통카메라 대폭 확대 예정...교통 티켓 주의해야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13
KReporter 2024.04.10 0 413
39138

인앤아웃 버거, 워싱턴주 첫 출점 확정 및 개장일 발표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915
KReporter 2024.04.10 0 915
39137

미국 3월 소비자물가 3.5%↑…상승률 6개월 만에 최대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166
KReporter 2024.04.10 0 166
39136

비정한 엄마… 달리는 차 밖으로 밀어낸 8개월 아기 숨져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68
KReporter 2024.04.10 0 468
39135

삼성전자, '세계 최대' 미국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 1위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192
KReporter 2024.04.10 0 192
39134

오픈AI, 1년 새 변호사 24명 영입…증가하는 법적 분쟁 대비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108
KReporter 2024.04.10 0 108
39133

바이든·기시다 미일 정상회담…'행동하는 동맹'으로 중국 견제 고삐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2024.04.10 0 47
39132

IMF "정책개입·기술혁신없으면 2030년 세계성장 2.8%로 둔화"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54
KReporter 2024.04.10 0 54
39131

시애틀 주민 ADHD 진단 사상 최고치, 약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508
KReporter 2024.04.09 0 508
39130

지금 당장 15,000달러를 예금증서(CD)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884
KReporter 2024.04.09 0 884
39129

에버렛 시의회, 비키니 바리스타 복장 규정 투표 예정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317
KReporter 2024.04.09 0 317
39128

2044년 시애틀서 다음 개기일식 관측 가능…태양 95% 가려져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175
KReporter 2024.04.09 0 175
39127

시애틀 대마초 판매점 11명 침입…수만 달러 피해 발생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285
KReporter 2024.04.09 0 285
39126

미 기준금리 불확실성 고조…시장서 6월 인하 전망 '반반'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126
KReporter 2024.04.09 0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