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 외교관들 시달린 괴질에 러 특수부대 연루 가능성"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01 08:17
조회
119

美탐사프로 "'아바나 증후군'과 러시아군 시사하는 증거 찾아"

크렘린궁 "근거 없는 비난" 일축




쿠바 아바나의 미 대사관 건물 앞을 달리는 자동차

쿠바 아바나의 미 대사관 건물 앞을 달리는 자동차

[로이터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주재 미국 외교관과 정보요원, 그들의 가족 사이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건강 이상 증세인 '아바나 증후군'에 러시아 암살부대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CBS 방송의 스콧 펠리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60분'에서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산하 특수부대인 29155부대가 이 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펠리는 지난 5년간 라트비아 리가에 본부를 둔 러시아어 독립 온라인 매체 디 인사이더, 독일 시사 주간지인 슈피겔과 함께 아바나 증후군을 취재했다면서 디 인사이더의 취재 내용을 소개했다.

디 인사이더는 아바나 증후군이 처음 나타난 2016년보다 2년 앞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미국 정부 관리를 겨냥한 공격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시 이 관리가 강력한 에너지 빔과 유사한 무언가의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은 뒤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29155부대 요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요원은 스위스 제네바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아바나 증후군 조사를 이끌었던 그렉 에드그린 예비역 육군 중령도 개인적으로는 아바나 증후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에 의한 공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드그린은 DIA 내 상위 5~10% 공작원들이 아바나 증후군을 겪었다면서 이들은 러시아 관련 업무를 하는 등 러시아와의 일관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국무부 등에 소속된 아바나 증후군 환자 20여명을 대리하는 마크 자이드 변호사는 정부가 관련 정보를 은폐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해 3월 미국 진보성향 뉴스사이트 살롱(Salon)의 요청으로 최근 기밀 해제된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을 인용해 '아바나 증후군'의 원인이 전자기 공격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 아바나 증후군이 적국의 공격이나 에너지 무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WP는 "7개 정보기관이 대략 1천건의 사례를 조사했다"며 "이 중 5개 기관이 적국의 공격이나 에너지 무기 등과 같은 의도적 행동으로 이 같은 증상이 발현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도 이날 악시오스의 논평 요구에 대부분 정보기관이 아바나 증후군에 적대국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는 내용을 담은 지난 2월의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로 답변을 대신했다.

아바나 증후군은 2016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처음 발견된 원인 미상의 질병으로, 현기증과 두통, 피로, 메스꺼움, 인지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아바나에서 첫 보고 이후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 70여개국에 주재한 미국 외교관 및 정보요원과 그 가족에게서 유사한 사례가 수백건 보고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아바나 증후군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CIA를 비롯한 정보기관이 합동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수년간 아바나 증후군이라는 주제가 언론에서 언급됐고 대부분은 러시아에 대한 비난과 관련 있었지만 단 한번도 이런 근거 없는 비난에 대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발표한 사람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165

하와이에 비상사태 선포…카우아이섬 폭우로 곳곳 침수·산사태

KReporter | 2024.04.15 | 추천 0 | 조회 313
KReporter 2024.04.15 0 313
39164

2024 퓨얄럽 스프링 페어 개막, 행사 및 주차 안내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023
KReporter 2024.04.12 0 1023
39163

WA 뮤직 페스티벌서 살해된 두 여성 유가족, 주최측 고소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788
KReporter 2024.04.12 0 788
39162

낮 길어진 시애틀, 8개월 만에 오후 8시 일몰 다시 시작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391
KReporter 2024.04.12 0 391
39161

렌톤서 '살상무기' 소지한 10대 무장강도 일당 검거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463
KReporter 2024.04.12 0 463
39160

린우드서 납치 용의자 역주행 정면 충돌…80대 여성 사망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485
KReporter 2024.04.12 0 485
39159

미 연준 인사들, 인플레 반등 우려에 '성급한 금리인하' 경계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85
KReporter 2024.04.12 0 185
39158

미국 국채금리 연중 최고 불구 국채 입찰 수요 부진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31
KReporter 2024.04.12 0 131
39157

한미, 확장억제강화협의…"北 핵사용 가정한 도상훈련계획 확인"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86
KReporter 2024.04.12 0 86
39156

"삼성, 미국서 반도체 보조금 최소 60억불 받고 440억불 투자"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07
KReporter 2024.04.12 0 107
39155

대선 앞둔 바이든 "27만7천명에 추가로 학자금 대출 탕감"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138
KReporter 2024.04.12 0 138
39154

중동 위기 고조에 국제 금값 온스당 2천400달러 첫 돌파

KReporter | 2024.04.12 | 추천 0 | 조회 79
KReporter 2024.04.12 0 79
39153

유명 체인 치폴레, 시애틀 임금 위반 혐의로 300만달러 지불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692
KReporter 2024.04.11 0 692
39152

시애틀 휘발유 가격 4.81달러 기록...워싱턴주 전역 상승세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334
KReporter 2024.04.11 0 334
39151

워싱턴, 오레곤 도시 2곳,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혀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547
KReporter 2024.04.11 0 547
39150

오레곤 해안에서 2천만년 전 희귀 화석 발견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375
KReporter 2024.04.11 0 375
39149

벨뷰 일반 가정집 침입·총격 용의자 추격 끝에 체포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548
KReporter 2024.04.11 0 548
39148

인플레 고착화 우려↑…첫 금리인하 '7월 아니면 9월'로 밀려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74
KReporter 2024.04.11 0 174
39147

3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0.2%↑…'깜짝 상승세' 진정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2024.04.11 0 73
39146

좀처럼 안 잡히는 미국 물가…바이든 재선 가도 '악재'되나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4.04.11 0 146
39145

"트럼프 당선 후 미군철수 거론되면 자체 핵능력 접근 기회로"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68
KReporter 2024.04.11 0 168
39144

차밖으로 두아이 밀어낸 비정한 엄마…"개기일식 종말론 심취"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177
KReporter 2024.04.11 0 177
39143

미국, 안보 심사 협조 않는 외국인투자자 벌금 20배로 늘린다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85
KReporter 2024.04.11 0 85
39142

시애틀에 신규 강아지 공원 5곳 조성…목줄 없는 자유로운 놀이터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296
KReporter 2024.04.10 0 296
39141

시애틀, ‘삶의 질’ 조사에서 10점 만점 중 4.24점 기록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92
KReporter 2024.04.10 0 492
39140

워싱턴주 주민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 1위 ‘코스코’ 선정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390
KReporter 2024.04.10 0 390
39139

워싱턴주, 교통카메라 대폭 확대 예정...교통 티켓 주의해야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13
KReporter 2024.04.10 0 413
39138

인앤아웃 버거, 워싱턴주 첫 출점 확정 및 개장일 발표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915
KReporter 2024.04.10 0 915
39137

미국 3월 소비자물가 3.5%↑…상승률 6개월 만에 최대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166
KReporter 2024.04.10 0 166
39136

비정한 엄마… 달리는 차 밖으로 밀어낸 8개월 아기 숨져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68
KReporter 2024.04.10 0 468
39135

삼성전자, '세계 최대' 미국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 1위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192
KReporter 2024.04.10 0 192
39134

오픈AI, 1년 새 변호사 24명 영입…증가하는 법적 분쟁 대비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108
KReporter 2024.04.10 0 108
39133

바이든·기시다 미일 정상회담…'행동하는 동맹'으로 중국 견제 고삐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2024.04.10 0 47
39132

IMF "정책개입·기술혁신없으면 2030년 세계성장 2.8%로 둔화"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54
KReporter 2024.04.10 0 54
39131

시애틀 주민 ADHD 진단 사상 최고치, 약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508
KReporter 2024.04.09 0 508
39130

지금 당장 15,000달러를 예금증서(CD)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884
KReporter 2024.04.09 0 884
39129

에버렛 시의회, 비키니 바리스타 복장 규정 투표 예정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317
KReporter 2024.04.09 0 317
39128

2044년 시애틀서 다음 개기일식 관측 가능…태양 95% 가려져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175
KReporter 2024.04.09 0 175
39127

시애틀 대마초 판매점 11명 침입…수만 달러 피해 발생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285
KReporter 2024.04.09 0 285
39126

미 기준금리 불확실성 고조…시장서 6월 인하 전망 '반반'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126
KReporter 2024.04.09 0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