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예상보다 높은 물가지표에도 6월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

경제·부동산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3-13 08:01
조회
210

다음주 FOMC서 나올 '올해 금리인하 폭 전망' 주목…"3회 혹은 2회"




미국의 한 상점

미국의 한 상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6월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고수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미국 CPI 발표 후에도 6월 기준금리가 현재의 5.25∼5.50%보다 낮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69.8%로 과반이다.

3월과 5월 금리 동결 전망은 각각 99.0%와 88.9%로, 시장에서는 6월 첫 기준금리 인하설에 계속 무게를 두는 상황이다.

이날 미국의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1월(+3.1%) 상승보다 높았고 예상(+3.1%)보다도 강한 모습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1월(+0.3%) 상승폭을 웃돌았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모두 예상치를 넘어섰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1월과 같았으나 예상(+0.3%)보다 높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3.8% 올라 예상치(+3.7%)를 상회했다.

이는 시장에 우려를 불러올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2%)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는 등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날 CPI 발표로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강화될 수 있겠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 기조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FOMC 이후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중앙값)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던 연준이 이번에 나올 점도표에서도 이러한 견해를 유지할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CPI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예상치를 상회했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인 2%로 내려오지 않은 만큼 연내 2차례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신중론이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 회의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견해가 강화되면서 열띤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준이 금리 결정 시 주시하는 물가 지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관련,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는 2월 PCE 상승률(전월 대비)을 각각 0.2%와 0.3%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월 상승률 0.42%보다 낮은 것이다.

2007∼2021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지낸 에릭 로즌그렌은 CPI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지표상 보이는 것보다 경제가 더 가라앉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5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내려가는지 더 확신을 얻기 위해 6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명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행사에서 "내가 연준이라면 너무 빨리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악의 결과는 금리 인하, 중단에 이어 방향을 바꿔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파괴적 결과를 피하기 위해 신중론이 필요하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사람들의 2개월 전 예상보다 다소 느리게 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전날 "연준이 빠르게 인하할 수 있지만 그들에 대한 신뢰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나라면 심지어 6월이 지나서 모든 것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티로웨프라이스의 팀 머리는 "인플레이션이 3%에서 2%로 내려가는 마지막 구간(last mile)이 9%에서 3%로 내려가는 것보다 훨씬 힘들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143

미국, 안보 심사 협조 않는 외국인투자자 벌금 20배로 늘린다

KReporter | 2024.04.11 | 추천 0 | 조회 79
KReporter 2024.04.11 0 79
39142

시애틀에 신규 강아지 공원 5곳 조성…목줄 없는 자유로운 놀이터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290
KReporter 2024.04.10 0 290
39141

시애틀, ‘삶의 질’ 조사에서 10점 만점 중 4.24점 기록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82
KReporter 2024.04.10 0 482
39140

워싱턴주 주민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 1위 ‘코스코’ 선정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383
KReporter 2024.04.10 0 383
39139

워싱턴주, 교통카메라 대폭 확대 예정...교통 티켓 주의해야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07
KReporter 2024.04.10 0 407
39138

인앤아웃 버거, 워싱턴주 첫 출점 확정 및 개장일 발표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906
KReporter 2024.04.10 0 906
39137

미국 3월 소비자물가 3.5%↑…상승률 6개월 만에 최대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159
KReporter 2024.04.10 0 159
39136

비정한 엄마… 달리는 차 밖으로 밀어낸 8개월 아기 숨져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62
KReporter 2024.04.10 0 462
39135

삼성전자, '세계 최대' 미국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 1위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189
KReporter 2024.04.10 0 189
39134

오픈AI, 1년 새 변호사 24명 영입…증가하는 법적 분쟁 대비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107
KReporter 2024.04.10 0 107
39133

바이든·기시다 미일 정상회담…'행동하는 동맹'으로 중국 견제 고삐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5
KReporter 2024.04.10 0 45
39132

IMF "정책개입·기술혁신없으면 2030년 세계성장 2.8%로 둔화"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53
KReporter 2024.04.10 0 53
39131

시애틀 주민 ADHD 진단 사상 최고치, 약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506
KReporter 2024.04.09 0 506
39130

지금 당장 15,000달러를 예금증서(CD)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876
KReporter 2024.04.09 0 876
39129

에버렛 시의회, 비키니 바리스타 복장 규정 투표 예정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312
KReporter 2024.04.09 0 312
39128

2044년 시애틀서 다음 개기일식 관측 가능…태양 95% 가려져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172
KReporter 2024.04.09 0 172
39127

시애틀 대마초 판매점 11명 침입…수만 달러 피해 발생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281
KReporter 2024.04.09 0 281
39126

미 기준금리 불확실성 고조…시장서 6월 인하 전망 '반반'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124
KReporter 2024.04.09 0 124
39125

머스크 "인간 능가 AI 내년안에 나올수도…인류 7년내 화성간다"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118
KReporter 2024.04.09 0 118
39124

연구진 "임신한 여성, 생물학적 노화 가속"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179
KReporter 2024.04.09 0 179
39123

'해를 품은 달' 우주쇼에 미주 대륙 들썩…수억명이 환호·탄성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91
KReporter 2024.04.09 0 91
39122

비트코인 가격 또 급등…이더리움도 현물ETF 승인 기대감에 강세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94
KReporter 2024.04.09 0 94
39121

'억'소리 나는 미 대학등록금…"아이비리그 연간 9만달러 넘겨"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134
KReporter 2024.04.09 0 134
39120

워싱턴주 근로자 권리와 '임금 착취'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

KReporter | 2024.04.08 | 추천 2 | 조회 394
KReporter 2024.04.08 2 394
39119

구글, 올 여름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순위 공개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429
KReporter 2024.04.08 0 429
39118

킹카운티, '스마트 표지판' 도입...핸드폰 사용 운전자 적발 및 경고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309
KReporter 2024.04.08 0 309
39117

WA 4세 아이 납치 관련 앰버경고 발령…범인은 ‘어머니’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445
KReporter 2024.04.08 0 445
39116

101 고속도로서 경찰차와 민간 차량 충돌, 2명 사망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239
KReporter 2024.04.08 0 239
39115

보잉 여객기, 이번엔 이륙중 엔진 덮개 떨어져…FAA 조사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180
KReporter 2024.04.08 0 180
39114

"투자자, 美연준 올해 금리인하 '1~2회'나 '안한다'에 베팅"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4.04.08 0 163
39113

미국 복권 1조7천억원 잭폿 터졌다…역대 8번째로 큰 금액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323
KReporter 2024.04.08 0 323
39112

NYT 선정 '뉴욕 100대 레스토랑'에 한식당 7곳 뽑혀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4.04.08 0 173
39111

"美 6월 금리인하는 부적절" 커지는 신중론…ECB 이달 동결 전망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72
KReporter 2024.04.08 0 72
39110

"노인이 바이든, 청년이 트럼프"…전통 지지층 뒤바뀌었나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124
KReporter 2024.04.08 0 124
39109

미국, 대만 TSMC에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등 16조원 지원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70
KReporter 2024.04.08 0 70
39108

시애틀 크루즈 시즌 개막, 지역 경제 긍정적 파장 예상

KReporter | 2024.04.05 | 추천 0 | 조회 620
KReporter 2024.04.05 0 620
39107

봄방학 맞아 시택 공항 일일 방문객 수 16만2천명 예상

KReporter | 2024.04.05 | 추천 0 | 조회 361
KReporter 2024.04.05 0 361
39106

링크 경전철, 린우드 신규 역 4곳 8월 30일 개통 예정

KReporter | 2024.04.05 | 추천 0 | 조회 634
KReporter 2024.04.05 0 634
39105

'안하무인' 렌톤 10대, 전자발찌 4회 절단 후 재차 범행 (1)

KReporter | 2024.04.05 | 추천 0 | 조회 552
KReporter 2024.04.05 0 552
39104

페더럴웨이 IHOP 주차장 총격…2세 아이 비극 사망

KReporter | 2024.04.05 | 추천 0 | 조회 623
KReporter 2024.04.05 0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