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 괜찮을까.. 비행기 이용 주요 변경 사항은?
지금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괜찮을까. 최근 미국의 주요 공항들에는 출발을 기다리는 비행기들이 활주로에 꽉 차 있고, 공항 역시 매우 붐비고 있다. 교통 안전국 자료에 따르면 공항을 통과하는 여행객 수는 201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항공 여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예일대 경제학자 케빈 윌리엄스는 공항이 점점 더 바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감시하는 TSA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은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 콜로라도, 애리조나에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관광지(해변, 따뜻한 곳, 야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산후안[푸에르토리코]으로 가는 승객은 전염병이 유행하기 전 보다도 더 많다"
그가 분석한 자료에서는 솔트레이크시티, 시카고 미드웨이, 피닉스,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등 대형 공항이 2019년 수준의 80%~9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난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에만 주요 공항 중 회복세가 더뎠고 항공 여행 수가 2019년 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윌리엄스는 이에 대해 "국제선 운항 부재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뿐만 아니라 웨스트 코스트의 공항들의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 가운데 좌석이 다시 채워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위험으로 비워진 채 운행되던 가운데 좌석이 최근 다시 채워지기 시작했다. 전염병이 한창일 때, 항공사들은 여행객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중간 좌석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캔자스 주립대학교는 4월 23일, 가운데 자리를 비워 두면 항공기 기종에 따라 전체 항공기 탑승객 대비 코로나바이러스 입자에 대한 노출을 23%에서 57%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발표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여행객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던 항공사들은 가운데 좌석을 띄우는 관행을 중단했다.
현재 델타항공만 미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간 좌석을 계속 차단중이지만 5월 1일부로 이 시스템은 중단된다.
"마스크는 여전히 비행기 탑승에 있어서 필수"
모든 항공 여행객들은 연방법에 따라 비행기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CDC는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도 비행기 안에서는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방침을 고수중이다. 또한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기 전에는 항공 여행을 삼갈것을 조언한다. 주에 따라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게도 코로나 테스트를 실시하는 곳이 있으며, 도착하는 주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
"기내 음료 서비스는 재개 중"
많은 항공사들이 중단했던 기내 음료 서비스를 재개하고 있다. UCSF의 전염병 전문가인 모니카 간디 박사는 먹고 마시기 위해서 잠시 마스크를 내리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그렇지 않은 다른 모든 때에는 항상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식음을 하는데 있어서 더 큰 조심성이 요구된다. 간디 박사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으며 불필요한 음료 섭취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비접촉식으로 음료 주문을 받고 있다. 승무원이 음료의 이미지를 담은 라미네이트 카드를 보여준다. 각각의 음료 이미지 옆에는 숫자가 써 있는데, 음료를 주문하기 원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 원하는 음료의 번호를 표현하면 된다.
"기내식은 아직, 식사는 포장하여 공항 한구석에서"
이전과 다르게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은 완전한 기내식의 서빙이다. 아직까지 항공사들이 간단한 스낵 외에는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식사를 하기를 원하는 이용객들은 공항 내 식품 매장에서 음식을 구입해야 한다. 또한 다른 비행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비행기 내에서 취식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게 좋으므로, 항공 여행객의 대부분은 공항 한 구석에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공항내 레스토랑에는 투고 포장을 위한 긴 줄이 생기면서 음식을 구입하는 데 30분 이상씩 걸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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