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 30년 만에 시애틀 떠난다
30년 전 시애틀의 한 차고에서 아마존을 설립한 제프 베조스가 마이애미로 떠날 계획을 발표했다.
59세의 베이조스는 11월 2일 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그의 부모님과 파트너인 로렌 산체스와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마이애미로 돌아갈 계획을 발표했다.
베조스는 약 3년 전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로켓 회사인 블루 오리진을 소유하고 있다. 블루 오리진의 주 사업장은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20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베조스는 "이번 조치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감정적인 결정"이라며 "다른 어느 곳보다 시애틀에서 오래 살았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1994년 베조스가 아마존을 자신의 차고에서 출발시킨 이래 줄곧 그의 집이었다. 목요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베조스가 이끄는 아마존 최초의 초라한 사무실의 짧은 비디오 투어 영상이 함께 올라왔다.
젊은 베조스는 영상에서 "아마존닷컴의 사무실을 둘러보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며 방에 추가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책상과 팩스, 긴 주황색 연장 코드를 가리키고 있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베조스는 마이애미에 부동산을 6800만달러에 사들인 지 불과 두 달 만에 사우스플로리다 ‘억만장자 벙커' 저택을 7900만달러에 매입한 사실이 보도되었다.
베조스는 2021년 초 자선 활동과 다른 프로젝트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싶다는 이유로 아마존 CEO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베조스는 여전히 아마존 의장이자 회사의 최대 주주로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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