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2만불에 21% 추가 인상도 적어” 에버렛 간호사 1300명 파업 시위
(2023년 11월 14일 오전 간호사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Photo: KOMO News)
프로비던스 지역의료센터 에버렛(PRMCE) 소속 간호사 1,300여명이 11월 14일 오전 6시부터 병원 내 부당노동행위를 주장하며 5일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대변인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이 환자와 간호사들의 안전과 복지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을 결정했던 지난 10월 19일 투표에서 97%에서 노조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 병원에서 23년간 간호사로 일해온 줄리 바이넘은 “환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나 아무도 좋은 치료를 받지 못한다. 하루 종일 급한 불을 끄고 임무를 완수하는 것뿐” 이라며 간호사 손실이 환자를 돌보는 능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응급실 간호사이자 노조 총괄 부사장인 후안 스타우트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노조원들이 지난 4월부터 병원 측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지난 금요일 마지막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더 좋은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더 많은 수의 간호사가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비던스 에버렛은 성명을 통해 “노조가 우리의 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선택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평균 풀타임 간호사는 현재 연간 12만 1천달러의 기본 급여를 받으며 주당 12시간 교대 근무를 수행한다. 병원은 3년간 21.5%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
간호사 파업은 11월 14일 화요일 오전 6시부터 5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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