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군 불법 개인정보, 온라인서 팔린다…인종·주소에 건강까지"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1-07 09:08
조회
344

'데이터 중개사업' 280조원 규모…"국가안보 위협…규제 강화해야"

 

미군미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전현직 미군 다수의 개인정보가 불법 수집돼 해외 기업 등에 판매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듀크대학교 연구진이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전현직 미군의 개인정보가 1인당 12∼32센트(약 156∼416원)에 팔리고 있다.

이른바 '데이터 중개인'으로 불리는 이들이 특정 미군의 이름, 인종, 주소는 물론 건강 상태, 금융 정보, 종교, 정치 성향 등까지 수집한 뒤 이를 웹사이트에 올려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들 데이터 중개인 규모는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미국에 거주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공공 기록, 신용보고기관 등에 올라온 정보를 통해 매년 군인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데이터를 모은다고 한다.

이들이 수집한 개인정보는 패키지로 묶여 마케팅 담당자나 관련 회사 등에 주로 판매된다. 해외 기업도 손쉽게 이를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데이터 중개사업 규모는 2천140억 달러(약 280조 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군미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듀크대 연구진이 미국과 싱가포르 측 구매자로 가장해 현역 미군의 개인정보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는지 데이터 중개업체 5곳에 문의한 결과 총 3곳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이들 중개업체가 제공한 패키지에는 현역 군인 약 3만 명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었다. 미군의 친구 및 가족 5천 명의 데이터도 별도 구매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를 이끈 듀크대 연구원 저스틴 셔먼은 "대학 연구진이 이 데이터를 살 수 있다면 적대국이 이를 구매하기도 매우 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웨스트포인트 소속 육군 사이버 연구소에서 일하는 제시카 도슨 소령도 "특정 약점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군 개인정보가 판매되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뿐 아니라 특정 군인이 협박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듀크대 연구진 등 전문가는 미 당국이 군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의회가 포괄적 개인정보 보호법을 통과시키고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군인 데이터 관리를 위한 체계적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미 민주당 소속 프랭크 펄론 하원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데이터 중개 업계가 초래한 또 다른 끔찍한 피해 사례"라면서 이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76

미국인 기대수명 77.5세…팬데믹 때 급감했다 1.1년 늘어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261
KReporter 2023.11.29 0 261
875

'버핏 단짝' 멍거 생전 투자조언 주목…"자신의 강점을 알라"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406
KReporter 2023.11.29 0 406
874

마운트 베이커 주택침입 ‘심각’…올해 무려 619건 범죄 보고

KReporter | 2023.11.28 | 추천 0 | 조회 580
KReporter 2023.11.28 0 580
873

미국 경찰, 팔'출신 대학생 3명 총격 가한 40대 백인남성 체포

KReporter | 2023.11.28 | 추천 0 | 조회 291
KReporter 2023.11.28 0 291
872

“믿었던 시택 공항 너 마저” 1년새 도난차량 2배 증가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868
KReporter 2023.11.22 0 868
871

켄트 한인 주택침입 용의자 '살인범'이었다...가까스로 피해 ‘천만다행’

KReporter | 2023.11.21 | 추천 0 | 조회 1061
KReporter 2023.11.21 0 1061
870

뉴욕 창고서 쏟아져 나온 '짝퉁 명품'…진품이면 1조3천억원대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573
KReporter 2023.11.17 0 573
869

초중고교 '장기결석' 심각…"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산"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316
KReporter 2023.11.17 0 316
868

“워싱턴주 신규 폐암 사례 미국내 높은 편” 산불연기 등 요인

KReporter | 2023.11.15 | 추천 0 | 조회 700
KReporter 2023.11.15 0 700
867

과일 퓨레 먹은 WA 유아 포함 22명, 기준치 ‘최대 8배’ 납 중독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650
KReporter 2023.11.14 0 650
866

“연봉 12만불에 21% 추가 인상도 적어” 에버렛 간호사 1300명 파업 시위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1209
KReporter 2023.11.14 0 1209
865

LA서 엽기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훼손된 아내 시신 발견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598
KReporter 2023.11.14 0 598
864

켄트 한인가정 침입한 18세 ‘무죄’ 주장…”카지노에서부터 미행”

KReporter | 2023.11.13 | 추천 0 | 조회 1376
KReporter 2023.11.13 0 1376
863

세인트헬렌 산에서 머리에 총 맞은 유기견 발견, “기적적으로 회복”

KReporter | 2023.11.13 | 추천 0 | 조회 436
KReporter 2023.11.13 0 436
862

샌프란시스코 거리 대청소…APEC 앞두고 노숙·마약 흔적정리

KReporter2 | 2023.11.11 | 추천 0 | 조회 736
KReporter2 2023.11.11 0 736
861

워싱턴포스트, “미국의 팁 제도는 한마디로 엉망이다”

KReporter | 2023.11.10 | 추천 0 | 조회 2164
KReporter 2023.11.10 0 2164
860

주인 사망 2주 후 '비극적 상태’ 개 9마리 발견

KReporter | 2023.11.10 | 추천 0 | 조회 726
KReporter 2023.11.10 0 726
859

킹·피어스 카운티 등 투표 용지에 펜타닐 넣어 전송..개표 중단

KReporter | 2023.11.09 | 추천 0 | 조회 704
KReporter 2023.11.09 0 704
858

“주로 현금 집에 보관해서” 아시안 타겟 주택침입 용의자 3명 체포

KReporter | 2023.11.08 | 추천 0 | 조회 1520
KReporter 2023.11.08 0 1520
857

병원들, 간호사 인력난에 초단기 임시직 간호사 의존 심화

KReporter | 2023.11.08 | 추천 0 | 조회 461
KReporter 2023.11.08 0 461
856

“아이스티 사러 왔다가” 에버렛 남성, 스크래치 복권 50만불 당첨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1123
KReporter 2023.11.07 0 1123
855

"미군 불법 개인정보, 온라인서 팔린다…인종·주소에 건강까지"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344
KReporter 2023.11.07 0 344
854

친팔레스타인 타코마 항구 봉쇄…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 시위

KReporter | 2023.11.06 | 추천 0 | 조회 1029
KReporter 2023.11.06 0 1029
853

린우드 대형 쇼핑센터 무장강도 잇따라 발생…경찰, 주의 당부

KReporter | 2023.11.03 | 추천 0 | 조회 3000
KReporter 2023.11.03 0 3000
852

동전 뒷면에 첫 한국계 여성 얼굴…장애인 인권운동가 밀번

KReporter | 2023.11.03 | 추천 0 | 조회 691
KReporter 2023.11.03 0 691
851

美서 비행 중 부기장이 기장에 "항로 바꾸면 총 쏘겠다" 위협

KReporter | 2023.11.02 | 추천 0 | 조회 664
KReporter 2023.11.02 0 664
850

“기아·현대차 보험 가입 거부” 대안은 없나?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1669
KReporter 2023.11.01 0 1669
849

부동산 업계, 주택가격 공모로 18억 달러 손해배상 책임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685
KReporter 2023.11.01 0 685
848

시애틀 응급 상황 중 소방차 노린 '뻔뻔한' 절도 범죄 증가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593
KReporter 2023.11.01 0 593
847

“학교 가는 길 너무 어두워요” 스패너웨이 학생·학부모 등교 시연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633
KReporter 2023.11.01 0 633
846

영아 사망률 20년만에 상승 전환…"공중보건 위기 반영"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305
KReporter 2023.11.01 0 305
845

기차역 망치 공격 용의자, 놀스트롬 직원 물어뜯은 혐의 추가 발각

KReporter | 2023.10.31 | 추천 0 | 조회 691
KReporter 2023.10.31 0 691
844

전쟁도 아닌데…미국서 총기 난사 살인 올해만 35건

KReporter | 2023.10.31 | 추천 0 | 조회 372
KReporter 2023.10.31 0 372
843

핼러윈 축제 중 '탕탕탕'…패싸움 끝 총격에 수백명 '혼비백산'

KReporter | 2023.10.30 | 추천 0 | 조회 587
KReporter 2023.10.30 0 587
842

무장 침입 강도 가까스로 피한 켄트 한인 부부, 용의자 체포됐다

KReporter | 2023.10.27 | 추천 0 | 조회 1541
KReporter 2023.10.27 0 1541
841

렌톤서 일주일 새 5차례 무장 차량 탈취…”안전 경보 발령”

KReporter | 2023.10.27 | 추천 0 | 조회 842
KReporter 2023.10.27 0 842
840

등하굣길 발라드 고등학생 노려...학교 인근 연쇄 습격

KReporter | 2023.10.27 | 추천 0 | 조회 732
KReporter 2023.10.27 0 732
839

시애틀, 911 신고 처리할 정신건강 전문팀 출범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305
KReporter 2023.10.26 0 305
838

美서 대법원 판결·금지 입법에도 낙태 증가…'풍선효과' 뚜렷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270
KReporter 2023.10.26 0 270
837

미국 메인주 "총기 난사 사망자수 18명"…용의자 추적 중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482
KReporter 2023.10.26 0 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