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레스타인 타코마 항구 봉쇄…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 시위
(KOMO News)
수백명의 친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이 11월 6일 오전 타코마 항에 몰려들어 무기와 군사 장비를 실은 배가 중동으로 출발하는 것을 저지했다.
타코마항 입구는 오전 5시 30분 직전 시위대에 막혀 운전자들은 방향을 틀어야 했다. 보행자와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표지판과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표지판에는 "이스라엘에 원조 금지",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울 것이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타코마 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타코마 포트에서 밀워키 웨이까지 동쪽 11번가의 교통이 ‘시위 집행’으로 차단됐다고 발표했다.
현장에는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시위대는 MV 케이프 올랜도호가 금요일 오클랜드 항에 있었다고 믿고 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은 그곳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ABC7 샌프란시스코가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워싱턴주를 경유할 것이라고 보도함에 따라 이날 타코마항에서 시위가 이뤄졌다.
시위자인 비산 바르구티는 월요일 단체의 임무를 설명하기에 앞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다"며 "멋진 일"이라고 언급했다.
ABC7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원들이 선박 한 쪽의 사다리 일부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타코마 항에서 열린 시위보다는 훨씬 규모가 작았다.
오클랜드 시위에서 3명이 해상시설물 위반 및 불법침입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타코마 항에서의 시위가 월요일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현재로서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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