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영아 사망률 20년만에 상승 전환…"공중보건 위기 반영"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1-01 09:05
조회
305

1천명당 5.44→5.6명으로 3% 증가…"임산부 코로나·마약남용 등 영향도"

 

신생아를 돌보고 있는 미국 부부신생아를 돌보고 있는 미국 부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영아 사망률이 20년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영아 1천 명 당 5.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아 1천 명 당 5.44명이 사망한 2021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다.

인종별로는 흑인이 영아 1천 명 당 10.86명이 사망해 가장 많았고, 미국 원주민도 영아 1천 명 중 9.06이 사망해 사망률이 높았다.

이에 비해 백인은 영아 1천 명 당 4.52명, 아시아계는 영아 1천 명 당 3.5명이 사망했다.

아시아계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종들은 모두 지난해 영아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 미국의 영아 사망은 1천 명 당 26명에 달했지만 꾸준히 하락했다. 미국의 영아 사망 통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승세가 확인된 것은 지난 2002년이 마지막이었다.

전문가들은 꾸준하게 하락했던 영아 사망률이 상승 전환한 것은 미국 공중 보건의 위기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아르주만드 시디키 토론토대 교수는 "사회가 그 구성원들을 얼마나 잘 보호하느냐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은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며 "의료기술과 함께 자원이 풍부한 미국 같은 나라에서 영아가 사망한다는 것은 지극히 드물어야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는 출산 과정에서의 감염으로 인한 신생아 패혈증이 지목된다.

이와 함께 임산부의 건강 상태도 영아의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영아 사망률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이 사회 전반으로 퍼진 것도 임산부의 건강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76

미국인 기대수명 77.5세…팬데믹 때 급감했다 1.1년 늘어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260
KReporter 2023.11.29 0 260
875

'버핏 단짝' 멍거 생전 투자조언 주목…"자신의 강점을 알라"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403
KReporter 2023.11.29 0 403
874

마운트 베이커 주택침입 ‘심각’…올해 무려 619건 범죄 보고

KReporter | 2023.11.28 | 추천 0 | 조회 576
KReporter 2023.11.28 0 576
873

미국 경찰, 팔'출신 대학생 3명 총격 가한 40대 백인남성 체포

KReporter | 2023.11.28 | 추천 0 | 조회 289
KReporter 2023.11.28 0 289
872

“믿었던 시택 공항 너 마저” 1년새 도난차량 2배 증가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867
KReporter 2023.11.22 0 867
871

켄트 한인 주택침입 용의자 '살인범'이었다...가까스로 피해 ‘천만다행’

KReporter | 2023.11.21 | 추천 0 | 조회 1059
KReporter 2023.11.21 0 1059
870

뉴욕 창고서 쏟아져 나온 '짝퉁 명품'…진품이면 1조3천억원대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571
KReporter 2023.11.17 0 571
869

초중고교 '장기결석' 심각…"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산"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314
KReporter 2023.11.17 0 314
868

“워싱턴주 신규 폐암 사례 미국내 높은 편” 산불연기 등 요인

KReporter | 2023.11.15 | 추천 0 | 조회 700
KReporter 2023.11.15 0 700
867

과일 퓨레 먹은 WA 유아 포함 22명, 기준치 ‘최대 8배’ 납 중독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647
KReporter 2023.11.14 0 647
866

“연봉 12만불에 21% 추가 인상도 적어” 에버렛 간호사 1300명 파업 시위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1205
KReporter 2023.11.14 0 1205
865

LA서 엽기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훼손된 아내 시신 발견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596
KReporter 2023.11.14 0 596
864

켄트 한인가정 침입한 18세 ‘무죄’ 주장…”카지노에서부터 미행”

KReporter | 2023.11.13 | 추천 0 | 조회 1375
KReporter 2023.11.13 0 1375
863

세인트헬렌 산에서 머리에 총 맞은 유기견 발견, “기적적으로 회복”

KReporter | 2023.11.13 | 추천 0 | 조회 435
KReporter 2023.11.13 0 435
862

샌프란시스코 거리 대청소…APEC 앞두고 노숙·마약 흔적정리

KReporter2 | 2023.11.11 | 추천 0 | 조회 734
KReporter2 2023.11.11 0 734
861

워싱턴포스트, “미국의 팁 제도는 한마디로 엉망이다”

KReporter | 2023.11.10 | 추천 0 | 조회 2161
KReporter 2023.11.10 0 2161
860

주인 사망 2주 후 '비극적 상태’ 개 9마리 발견

KReporter | 2023.11.10 | 추천 0 | 조회 726
KReporter 2023.11.10 0 726
859

킹·피어스 카운티 등 투표 용지에 펜타닐 넣어 전송..개표 중단

KReporter | 2023.11.09 | 추천 0 | 조회 702
KReporter 2023.11.09 0 702
858

“주로 현금 집에 보관해서” 아시안 타겟 주택침입 용의자 3명 체포

KReporter | 2023.11.08 | 추천 0 | 조회 1517
KReporter 2023.11.08 0 1517
857

병원들, 간호사 인력난에 초단기 임시직 간호사 의존 심화

KReporter | 2023.11.08 | 추천 0 | 조회 459
KReporter 2023.11.08 0 459
856

“아이스티 사러 왔다가” 에버렛 남성, 스크래치 복권 50만불 당첨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1122
KReporter 2023.11.07 0 1122
855

"미군 불법 개인정보, 온라인서 팔린다…인종·주소에 건강까지"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343
KReporter 2023.11.07 0 343
854

친팔레스타인 타코마 항구 봉쇄…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 시위

KReporter | 2023.11.06 | 추천 0 | 조회 1029
KReporter 2023.11.06 0 1029
853

린우드 대형 쇼핑센터 무장강도 잇따라 발생…경찰, 주의 당부

KReporter | 2023.11.03 | 추천 0 | 조회 2998
KReporter 2023.11.03 0 2998
852

동전 뒷면에 첫 한국계 여성 얼굴…장애인 인권운동가 밀번

KReporter | 2023.11.03 | 추천 0 | 조회 689
KReporter 2023.11.03 0 689
851

美서 비행 중 부기장이 기장에 "항로 바꾸면 총 쏘겠다" 위협

KReporter | 2023.11.02 | 추천 0 | 조회 660
KReporter 2023.11.02 0 660
850

“기아·현대차 보험 가입 거부” 대안은 없나?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1667
KReporter 2023.11.01 0 1667
849

부동산 업계, 주택가격 공모로 18억 달러 손해배상 책임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682
KReporter 2023.11.01 0 682
848

시애틀 응급 상황 중 소방차 노린 '뻔뻔한' 절도 범죄 증가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592
KReporter 2023.11.01 0 592
847

“학교 가는 길 너무 어두워요” 스패너웨이 학생·학부모 등교 시연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629
KReporter 2023.11.01 0 629
846

영아 사망률 20년만에 상승 전환…"공중보건 위기 반영"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305
KReporter 2023.11.01 0 305
845

기차역 망치 공격 용의자, 놀스트롬 직원 물어뜯은 혐의 추가 발각

KReporter | 2023.10.31 | 추천 0 | 조회 690
KReporter 2023.10.31 0 690
844

전쟁도 아닌데…미국서 총기 난사 살인 올해만 35건

KReporter | 2023.10.31 | 추천 0 | 조회 370
KReporter 2023.10.31 0 370
843

핼러윈 축제 중 '탕탕탕'…패싸움 끝 총격에 수백명 '혼비백산'

KReporter | 2023.10.30 | 추천 0 | 조회 586
KReporter 2023.10.30 0 586
842

무장 침입 강도 가까스로 피한 켄트 한인 부부, 용의자 체포됐다

KReporter | 2023.10.27 | 추천 0 | 조회 1540
KReporter 2023.10.27 0 1540
841

렌톤서 일주일 새 5차례 무장 차량 탈취…”안전 경보 발령”

KReporter | 2023.10.27 | 추천 0 | 조회 839
KReporter 2023.10.27 0 839
840

등하굣길 발라드 고등학생 노려...학교 인근 연쇄 습격

KReporter | 2023.10.27 | 추천 0 | 조회 730
KReporter 2023.10.27 0 730
839

시애틀, 911 신고 처리할 정신건강 전문팀 출범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304
KReporter 2023.10.26 0 304
838

美서 대법원 판결·금지 입법에도 낙태 증가…'풍선효과' 뚜렷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269
KReporter 2023.10.26 0 269
837

미국 메인주 "총기 난사 사망자수 18명"…용의자 추적 중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481
KReporter 2023.10.26 0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