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소프트랜딩 성공하고 있는 美경제…노동시장 냉각없이 물가안정

경제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2-22 09:28
조회
444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정상화 이후↓…고용→소비→경제성장 선순환

"장밋빛 전망은 성급…침체 위기 완전히 벗어난 것 아냐" 주장도

 

미국 뉴욕의 크리스마스 쇼핑객미국 뉴욕의 크리스마스 쇼핑객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상당수의 전문가가 미국이 경기침체 없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목표인 2%대 물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연준의 긴축정책 때문에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제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 노동시장의 현황을 나타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3개월째 20만 건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경제 상황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0%까지 올린 상황에서도 노동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지 않은 것은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가구가 소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은 저축과 함께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노동시장의 환경 덕이다.

11월 현재 25~54세 미국인의 83.3%가 노동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마이클 게이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 국가에서 고용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전체 수입이 늘고, 지출도 늘어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물가가 안정 조짐을 보이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요인이 과거 사례와는 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껏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폭발적인 수요 증가 때문이었지만, 이번 인플레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글로벌 공급망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공급 부족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후 팬데믹 사태가 막을 내리고 공급망이 정상화함에 따라 전반적인 가격도 내려갈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지출은 물가 안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대해 너무 성급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컨설팅업체인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나 피터슨은 "내년 초에 미국 경제가 강도가 낮은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 걸리는 시차를 감안한다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구인 광고미국의 구인 광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66

소프트랜딩 성공하고 있는 美경제…노동시장 냉각없이 물가안정

KReporter | 2023.12.22 | 추천 0 | 조회 444
KReporter 2023.12.22 0 444
465

'연준 선호' 11월 물가지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꺾여

KReporter | 2023.12.22 | 추천 0 | 조회 247
KReporter 2023.12.22 0 247
464

미 소비자신뢰지수, 5개월 만에 최고…기존주택 매매 반등

KReporter | 2023.12.21 | 추천 0 | 조회 285
KReporter 2023.12.21 0 285
463

올해 미국인 보험연금 납입액 469조원…역대 최고

KReporter | 2023.12.21 | 추천 0 | 조회 412
KReporter 2023.12.21 0 412
462

미 실업수당 청구 2천 건 증가한 20만5천 건…"여전히 낮은 수준"

KReporter | 2023.12.21 | 추천 0 | 조회 158
KReporter 2023.12.21 0 158
461

미 주택시장 둔화에 가구판매 등 관련산업 고용·소비 타격

KReporter | 2023.12.20 | 추천 0 | 조회 421
KReporter 2023.12.20 0 421
460

'코로나 충격 4년'에도 미 경제추세 유지…노동방식 등은 변화

KReporter | 2023.12.20 | 추천 0 | 조회 221
KReporter 2023.12.20 0 221
459

주식투자에 빠진 미국인들…보유비율 사상 최고

KReporter | 2023.12.19 | 추천 0 | 조회 582
KReporter 2023.12.19 0 582
458

미국 소비자 62% "생활비 쓰면 남는 돈 없어"…카드빚 이용도↑

KReporter | 2023.12.19 | 추천 0 | 조회 382
KReporter 2023.12.19 0 382
457

골드만, 달러 약세 전망 합류…엔·크로나화 등 강세 예측

KReporter | 2023.12.18 | 추천 0 | 조회 306
KReporter 2023.12.18 0 306
456

올해 美 증시 이끈 종목은 '매그니피센트 7'…주가 75% 급등

KReporter | 2023.12.18 | 추천 0 | 조회 358
KReporter 2023.12.18 0 358
455

'파월 발언' 연일 진화 나선 연준 위원들…"시장반응에 혼란"

KReporter | 2023.12.18 | 추천 0 | 조회 238
KReporter 2023.12.18 0 238
454

美 기업 37% "올해 AI가 일자리 대체"…44% "내년에 해고"

KReporter2 | 2023.12.16 | 추천 0 | 조회 452
KReporter2 2023.12.16 0 452
453

낮은 실업률 덕에 미국 연착륙?…"아직 침체 안 왔을 뿐" 관측도

KReporter2 | 2023.12.16 | 추천 0 | 조회 424
KReporter2 2023.12.16 0 424
452

모기지 금리, 여름 이후 첫 7% 미만…맨해튼 임대료도 ↓

KReporter | 2023.12.15 | 추천 0 | 조회 383
KReporter 2023.12.15 0 383
451

워싱턴주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

KReporter | 2023.12.14 | 추천 0 | 조회 1803
KReporter 2023.12.14 0 1803
450

국고채 시장, '비둘기 美연준'에 환호…3년물 금리 20bp 이상↓

KReporter | 2023.12.14 | 추천 0 | 조회 332
KReporter 2023.12.14 0 332
449

미 실업수당 청구 20만2천건…계속 실업수당은 2만4천건↑

KReporter | 2023.12.14 | 추천 0 | 조회 290
KReporter 2023.12.14 0 290
448

'블프 세일'에 미 11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3%↑

KReporter | 2023.12.14 | 추천 0 | 조회 277
KReporter 2023.12.14 0 277
447

연준, 금리동결 '기정사실'…파월이 내놓을 언급에 더 관심

KReporter | 2023.12.13 | 추천 0 | 조회 383
KReporter 2023.12.13 0 383
446

채권시장 족집게들 "내년에 미 국채 금리 오른다"

KReporter | 2023.12.13 | 추천 0 | 조회 441
KReporter 2023.12.13 0 441
445

미국 주택임대료 상승이 소비자물가 하락에 '걸림돌'

KReporter | 2023.12.13 | 추천 0 | 조회 422
KReporter 2023.12.13 0 422
444

11월 소비자물가 3.1%↑…연준, 13일 기준금리 동결 기대

KReporter | 2023.12.12 | 추천 0 | 조회 261
KReporter 2023.12.12 0 261
443

"내년 S&P500지수 5,200 가능성…연준 정책 전환의 해"

KReporter | 2023.12.12 | 추천 0 | 조회 258
KReporter 2023.12.12 0 258
442

1월 1일부터 WA 최저임금 16.28달러, 시애틀은 19.97달러로↑ (4)

KReporter | 2023.12.11 | 추천 2 | 조회 1179
KReporter 2023.12.11 2 1179
441

미 증시 내년 사상 최고 경신 전망…"S&P500 4,808까지 상승"

KReporter | 2023.12.11 | 추천 0 | 조회 485
KReporter 2023.12.11 0 485
440

올해 증시 주도 빅테크, 내년에는?…"AI 수익창출이 관건"

KReporter | 2023.12.11 | 추천 0 | 조회 265
KReporter 2023.12.11 0 265
439

11월 고용증가폭 19만9천건…실업률도 0.2%p 하락 3.7%

KReporter | 2023.12.08 | 추천 0 | 조회 237
KReporter 2023.12.08 0 237
438

미 인플레 잡혀가는 것 맞나…월가에 비관론 여전

KReporter | 2023.12.08 | 추천 0 | 조회 328
KReporter 2023.12.08 0 328
437

수표 받는 40만 WA가구는 누구? 얼마를 받게 되나?

KReporter | 2023.12.07 | 추천 0 | 조회 2063
KReporter 2023.12.07 0 2063
436

미 실업수당 청구 22만건…계속 실업수당은 6만4천건↓

KReporter | 2023.12.07 | 추천 0 | 조회 323
KReporter 2023.12.07 0 323
435

'빅테크 주도' 미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소형주에 자금 유입

KReporter | 2023.12.07 | 추천 0 | 조회 294
KReporter 2023.12.07 0 294
434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신중론' 부상…"유럽이 먼저 내릴 것"

KReporter | 2023.12.06 | 추천 0 | 조회 317
KReporter 2023.12.06 0 317
433

"약세론자가 사라졌다" 과도한 미국 증시 낙관론 경계 목소리

KReporter | 2023.12.06 | 추천 0 | 조회 300
KReporter 2023.12.06 0 300
432

물가 떨어지고 경기침체 없는데…'금값 고공행진' 이유는

KReporter | 2023.12.06 | 추천 0 | 조회 415
KReporter 2023.12.06 0 415
431

미국 기업 10월 구인건수 870만건…2년 7개월만에 최저

KReporter | 2023.12.05 | 추천 0 | 조회 317
KReporter 2023.12.05 0 317
430

10년물 국채 금리 '3개월 바닥' 찍고 반등…달러 상승

KReporter | 2023.12.05 | 추천 0 | 조회 271
KReporter 2023.12.05 0 271
429

JP모건 "美 경기둔화가 기업실적에 영향…증시 위태"

KReporter | 2023.12.05 | 추천 0 | 조회 321
KReporter 2023.12.05 0 321
428

워싱턴주 기름값 한 달새 ‘30센트’ 하락…언제까지 떨어지나?

KReporter | 2023.12.04 | 추천 0 | 조회 841
KReporter 2023.12.04 0 841
427

ING "미국 기준금리 내년 6회, 25년 4회 내린다" 전망

KReporter | 2023.12.04 | 추천 0 | 조회 332
KReporter 2023.12.04 0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