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차밖으로 두아이 밀어낸 비정한 엄마…"개기일식 종말론 심취"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11 09:07
조회
189

개기일식 당일 새벽 동거남 살해 등 범행…SNS에 "영적 전쟁" 글 게시

온라인 사이트서 유료 '치유 서비스'…"한국에도 구독자" 홍보




우주에서 찍은 개기일식

우주에서 찍은 개기일식

[NASA/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어린 두 자녀를 달리는 차 밖으로 밀어내 한 명을 숨지게 하는 참극을 벌인 30대 여성은 점성술사 인플루언서로 활동했으며 개기일식을 앞두고 종말론에 심취해 있었다는 정황이 나왔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와 ABC7 등 현지 언론은 10일 LA 경찰국이 이 사건의 용의자 대니엘 존슨(사망. 34세)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면서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존슨이 온라인에서 '대니엘 아요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점성술사가 맞는다고 언론에 확인했다.



대니엘 존슨의 엑스 계정

대니엘 존슨의 엑스 계정

[대니엘 존슨의 X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가 운영하던 웹사이트와 연결된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는 메인 게시물로 "깨어나라 깨어나라 종말이 왔다(THE APOCALYPSE IS HERE). 귀가 있는 모든 사람은 들어라. 당신이 믿는 것을 선택할 때가 지금이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은 존슨이 지난 5일 작성한 것이다.

존슨은 지난 4일에는 "이 일식(eclipse)은 영적인 전쟁의 완벽한 본보기(epitome)"라며 "세계는 지금 분명히 변하고 있다. 당신이 한 쪽을 고를 필요가 있다면, 당신의 생에서 옳은 일을 할 시간은 지금이다"라고 쓰기도 했다.

그의 엑스 계정 팔로워는 10만4천600명에 달한다.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8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부터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이 7년 만에 나타나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대니엘 존슨이 작성한 엑스 게시글

대니엘 존슨이 작성한 엑스 게시글

[대니엘 존슨의 X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에 따르면 존슨은 개기일식이 일어난 당일인 8일 오전 3시 40분께 LA 카운티의 자택에서 동거남인 제이엘런 채니(2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신의 포르쉐 차량 조수석에 9세와 생후 8개월인 두 딸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는 도로를 주행하던 중 차 문을 열고 두 딸을 차 밖으로 밀어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내던져진 생후 8개월 영아는 뒤에서 오던 차에 치여 숨졌고, 9세 딸은 살아남아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받고 있다.

존슨은 아이들을 밀어내고서 30분쯤 뒤 인근의 시내 도로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이 넘는 속도로 차를 몰다 가로수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를 자살로 결론지었다.



한국천문연구원, 미국 개기일식 사진 공개

한국천문연구원, 미국 개기일식 사진 공개

(대전=연합뉴스) 한국천문연구원이 8일(현지시간)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진행된 개기일식 사진을 9일 공개했다. 사진은 8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말번(Malvern)에서 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개기일식 모습. 2024.4.9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존슨은 그동안 운영하던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3세 때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뒤 샤머니즘의 길에 들어섰으며 "주술사(샤먼)와 의녀의 풍부한 혈통을 이어받아 영적인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또 "직관적 안내와 원격 치유, 점성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한 총체적 치유에 이르는 근거 있는 접근법을 개발했다"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14개 이상 지역의 구독자들을 도와 왔다고 홍보했다.

LA타임스는 그가 이 사이트를 통해 주간 2.99달러(약 4천원)의 '오라 클렌즈'(aura cleans) 서비스와 월 150달러(약 20만5천원)의 '치유'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255

MS·구글, 'AI 수요 증가' 1분기 클라우드 30% 안팎 성장

KReporter | 2024.04.26 | 추천 1 | 조회 96
KReporter 2024.04.26 1 96
39254

취소되거나 지연된 항공편, 이제 ‘자동 환불’ 받는다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544
KReporter 2024.04.25 0 544
39253

킹카운티 모텔 6 세 곳, 성매매 연방 소송 휘말려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470
KReporter 2024.04.25 0 470
39252

13세 소년, 시애틀 한복판서 여성 얼굴 가격, 절도 행각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677
KReporter 2024.04.25 0 677
39251

시애틀 벨타운 폐허 식당, ‘마약 소굴’로 전락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564
KReporter 2024.04.25 0 564
39250

린우드 역방향 충돌 살해범, 여친 ‘산채로 가죽 벗기려’ 계획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564
KReporter 2024.04.25 0 564
39249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 1.6%로 둔화…예상치 크게 밑돌아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158
KReporter 2024.04.25 0 158
39248

미·러, 우주 핵무기 경쟁 방지 결의안 놓고 유엔서 '충돌'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106
KReporter 2024.04.25 0 106
39247

틱톡 로비전 물량공세 맞서…미 의원들 1년간 물밑서 '비밀작전'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128
KReporter 2024.04.25 0 128
39246

킴 카다시안 백악관 방문…트럼프 이어 바이든도 수혜?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135
KReporter 2024.04.25 0 135
39245

미국 MZ 3분의 1 이상, 부모 돈으로 주택 계약금 마련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535
KReporter 2024.04.24 0 535
39244

벨뷰-레드몬드 경전철 2호선, 4월 27일 개통…경찰 순찰대 출범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400
KReporter 2024.04.24 0 400
39243

시애틀 특정 블록 침입 '무한 반복', 사업주들 신고조차 포기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525
KReporter 2024.04.24 0 525
39242

인앤아웃 버거, WA 첫 매장 이어 두 번째 지점도 개장 예정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1247
KReporter 2024.04.24 0 1247
39241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로 '살인죄', 워싱턴주 남성 체포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523
KReporter 2024.04.24 0 523
39240

머스크 "저가 전기차 내년 초 출시"…테슬라 주가 시간외 13%↑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333
KReporter 2024.04.24 0 333
39239

형사 재판 본격화에…미 경호국, 트럼프 수감 시 대책 마련 착수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219
KReporter 2024.04.24 0 219
39238

"K컬처, 한국서 직접 즐기세요"…뉴욕서 K-관광 로드쇼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212
KReporter 2024.04.24 0 212
39237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92
KReporter 2024.04.24 0 92
39236

워싱턴주 한인, 아내 생매장 시도 혐의로 징역 13년 선고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1100
KReporter 2024.04.23 0 1100
39235

시애틀, 아이 맡기는 비용 상승에 '울며 겨자먹기'로 직장 관두는 부모↑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646
KReporter 2024.04.23 0 646
39234

워싱턴주 주립공원, 캠핑 및 보트 이용료 인상 예정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303
KReporter 2024.04.23 0 303
39233

워싱턴주 학생들, 친팔레스타인 시위 위해 단체 수업 거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239
KReporter 2024.04.23 0 239
39232

타코마-스패너웨이 통근 20분 단축, 신규 버스노선 개통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212
KReporter 2024.04.23 0 212
39231

레드몬드 숲에서 버섯 채집 중 인간 유해 발견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536
KReporter 2024.04.23 0 536
39230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 다시 5% 넘나?…"쉽지 않을 것"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232
KReporter 2024.04.23 0 232
39229

고개 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옵션시장서 "20% 확률"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229
KReporter 2024.04.23 0 229
39228

"중국, 미국 제재에도 제3자 통해 엔비디아 첨단 AI 칩 확보"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135
KReporter 2024.04.23 0 135
39227

바이든 행정부, 낙태 여성 권리 강화…"의료정보 공개 금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82
KReporter 2024.04.23 0 82
39226

소고기 다짐육 대장균 양성 반응…미국 전역으로 유통돼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453
KReporter 2024.04.22 0 453
39225

WA 여성, 106번째 생일 축하…장수 비결로 ‘친절함’ 꼽아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246
KReporter 2024.04.22 0 246
39224

미국 대법원, 노숙자 '야외 취침' 금지 여부 심의 예정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328
KReporter 2024.04.22 0 328
39223

시애틀 비컨힐 주택가 권총강도 배회…경찰 출동하자 도주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334
KReporter 2024.04.22 0 334
39222

어번 머클슛 카지노 무작위 칼부림, 피해자 목 찔려 사망

KReporter | 2024.04.22 | 추천 1 | 조회 521
KReporter 2024.04.22 1 521
39221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입국자의 합법 체류 허용 검토"

KReporter | 2024.04.22 | 추천 1 | 조회 559
KReporter 2024.04.22 1 559
39220

운용자산 은행의 2배…미국 금융시장 지배자로 떠오른 자산운용사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4.04.22 0 163
39219

'다양성' 지우는 미국 기업들…"'소수인종 우대' 위헌 판결 여파"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213
KReporter 2024.04.22 0 213
39218

테슬라 주가 장초반 또 4%↓…7거래일 연속 약세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112
KReporter 2024.04.22 0 112
39217

시애틀, 앞으로 더 따뜻한 봄 날씨 예상, 최고기온 70도 초반↑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779
KReporter 2024.04.19 0 779
39216

노스시애틀 은행강도 '극적 증가'...일주일에 한 번 꼴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810
KReporter 2024.04.19 0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