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나토 방위비 안내면 美도 방어안해"…韓에도 압박 우려

Author
KReporter
Date
2025-03-07 06:04
Views
239

日에도 불만…"우리는 日 보호하는데 日은 우리에게서 큰 돈 벌어"

향후 6주내 사우디 방문 계획도 밝혀…"그들은 美에 많은 돈 쓸 것"

재무장관도 "우방국간 안보부담 분담 매우 중요…美가 유일한 부담자 돼선 안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미와 유럽의 외교·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향해 "나토 국가들이 돈을 내지 않으면 나는 그들을 방어하지 않겠다"며 거듭 방위비 증액약속 이행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과 문답을 주고 받으면서 "나는 이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부 나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6월 나토 정상회의 때까지 방위비 증액 약속을 이행할 것을 독촉한 것과 같은 맥락의 압박으로 풀이된다.

그는 집권 1기 당시 유사한 방식으로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한 결과 "수천억 달러가 들어왔다"고 소개한 뒤 "지금도 충분하지 않다.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나토를 향해 GDP의 5% 수준으로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미국이 곤경에 처하면 그들이 우리를 보호하러 올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하지만 그렇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본을 언급, "일본과 매우 흥미로운 조약을 맺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과 좋은 관계이지만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를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에게서 큰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교도통신은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온 (미국의) 일본과의 안보 조약이 상호주의에 어긋난다고 불만을 표했다"고 해석했다.

나토 회원국들에 한 것처럼 '방위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에도 불공정 조약을 이유로 방위비 증액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기자들과 문답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들과 문답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역시 유럽이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우방국 간 안보 부담 분담을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우방국 간 안보 부담 분담 증가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더는 미국의 세금과 미국의 군사 장비, 때론 미국인의 생명이 우호적 무역과 상호 안보를 유지하는 유일한 부담자가 돼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마도 우리는 독일이 국방비 지출을 극적으로 증가시키려는 논의를 보면서 초기의 큰 성과를 목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해 온 것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것과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엇을 기대하느냐고 묻자 "우크라이나는 협정을 맺길 원하고 있고, 그들이 선택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반 정도 뒤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당신이 미국 기업에 향후 4년간 1조 달러를 투자하는 데 속도를 높인다면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겠다'고 말했고, 그들은 동의했다"며 "그들은 무기와 다른 많은 것을 사기 위해 많은 돈을 미국 기업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07

7월부터 기름값·톨비·면허까지 줄줄이 인상…워싱턴주 지갑 압박 시작된다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490
KReporter 2025.07.02 0 490
42106

오리건주 대표 맛집 ‘부두 도넛’, 벨뷰 상륙…워싱턴주 3번째 매장 개점 임박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376
KReporter 2025.07.02 0 376
42105

트럼프 "흉악범죄자는 미국 국적자라도 쫓아내야…다음 과업"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310
KReporter 2025.07.02 0 310
42104

우크라, 美 무기지원 중단에 당혹…美대사관 차석 초치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66
KReporter 2025.07.02 0 166
42103

트럼프 행정부, 방과후학교 지원금 등 9조원 돌연 지급 보류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96
KReporter 2025.07.02 0 196
42102

트럼프 잇단 강경 발언에 속타는 日…당혹감 속 "상황 더 엄중"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93
KReporter 2025.07.02 0 93
42101

“잘했어!” 그 한마디가 아이를 바꾼다…자존감 키우는 9가지 칭찬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24
KReporter 2025.07.01 0 324
42100

“아이와 함께 시애틀 나들이” 가족 맞춤형 30가지 체험 명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1 | Views 332
KReporter 2025.07.01 1 332
42099

“신용카드 빚, 벗어날 수 있다” 재무 전문가가 전하는 현실적인 탈출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432
KReporter 2025.07.01 0 432
42098

“현지 여성은 내치고 외국인만 채용” WA 대형 농장, 불법 차별 혐의 피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88
KReporter 2025.07.01 0 388
42097

산불 위험 ‘최고 수준’…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 등 일대 소각 행위 전면 금지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39
KReporter 2025.07.01 0 139
42096

“가정집에 폭발물 투척”… 퓨얄럽 45세 남성 체포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203
KReporter 2025.07.01 0 203
42095

"곧 로봇이 사람보다 많아진다"…아마존, '자동화·AI' 물류혁신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275
KReporter 2025.07.01 0 275
42094

트럼프 취임 후 美관세수입 1천억달러 돌파…작년보다 65% 늘어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40
KReporter 2025.07.01 0 140
42093

트럼프-머스크, 감세 놓고 또 충돌…"돈줄 끊어야" "신당 필요"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54
KReporter 2025.07.01 0 154
42092

기후변화에 뉴노멀된 폭염…"유럽서 나흘새 4천500명 죽을 수도"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2025.07.01 0 144
42091

시애틀 곳곳 대규모 불꽃놀이…7월 4일 주요 행사 총정리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306
KReporter 2025.06.30 0 306
42090

“기름값 5달러 코앞” WA, 독립기념일 앞두고 유류세·탄소세 ‘이중 폭탄’ (1)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261
KReporter 2025.06.30 0 261
42089

“수갑·족쇄 채워 헬기 이송” 타코마 ICE, 이민자 41명 알래스카 강제 이전 논란 (1)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390
KReporter 2025.06.30 0 390
42088

“사회보장 연금 반토막”…미국 정부, 7월부터 과지급액 본격 회수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483
KReporter 2025.06.30 0 483
42087

워싱턴주 낚시·사냥 면허 최저가, 오늘이 마지막! 7월부터 최대 38% 인상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241
KReporter 2025.06.30 0 241
42086

'예산삭감' 트럼프에 한국계 정치인 반기…"국세 전달 보류추진"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70
KReporter 2025.06.30 0 170
42085

美서 산불 지르고 출동한 소방관 향해 매복 총격…2명 사망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93
KReporter 2025.06.30 0 193
42084

폭염에 '차 안 아동 열사병' 경보…미국서 벌써 9명 사망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10
KReporter 2025.06.30 0 110
42083

베이조스 호화판 베니스 결혼식 비용 최대 760억원 추정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33
KReporter 2025.06.30 0 133
42082

‘천정부지 집값’ 드디어 꺾였다…시애틀 주택시장 2년 만에 하락 전환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277
KReporter 2025.06.27 0 1277
42081

워싱턴주 7월 4일 불꽃놀이 금지 지역 및 안전수칙 총정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630
KReporter 2025.06.27 0 630
42080

전 세계 1% 부자, 10년간 ‘4경6천조원’ 불렸다…10명 중 9명은 미국인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431
KReporter 2025.06.27 0 431
42079

여성 자살 시도 막아달랬더니…WA 경찰 “놔줘라” 후 23발 발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146
KReporter 2025.06.27 0 1146
42078

911신고, 드론이 출동…레드먼드 경찰, 긴급 상황에 ‘하늘 대응’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312
KReporter 2025.06.27 0 312
42077

어번 운전자 ‘총격 사망’…달리는 차량서 쏜 총에 무참히 숨져 (1)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646
KReporter 2025.06.27 0 646
42076

美재무 "9월 1일 美노동절까지 무역협상 마무리할 수 있을 것"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52
KReporter 2025.06.27 0 152
42075

트럼프 "중국과 합의 서명"…관세휴전 이어 '희토류 갈등' 봉합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205
KReporter 2025.06.27 0 205
42074

더 센 품목관세 맞을라…"미국 교역국들, 무역합의 주저"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80
KReporter 2025.06.27 0 80
42073

이란 "핵시설 심각한 피해…현재로서는 협상 계획없다"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93
KReporter 2025.06.27 0 93
42072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게 낫다” 집 안 사는 미국 시니어들 급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169
KReporter 2025.06.26 0 1169
42071

“워싱턴 최고 절경” 마운트 베이커 아티스트 포인트 재개방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710
KReporter 2025.06.26 0 710
42070

“함부로 도전하지 마세요” WA 인기 등산로서 일주일새 구조 5건 요청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424
KReporter 2025.06.26 0 424
42069

“중국 공안 사칭” 벨뷰서 젊은층 노린 고액 송금 사기 급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375
KReporter 2025.06.26 0 375
42068

WA 유명 해변서 낚시하던 남성 2명, 파도에 휩쓸려 사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362
KReporter 2025.06.26 0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