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들어' 불만에 의원들 찾아간 머스크

Author
KReporter
Date
2025-03-06 05:50
Views
202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전화번호 건네면서 소통강화 시도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워싱턴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난 뒤 떠나고 있다. 2025.3.5 photo@yna.co.kr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회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예산 절감을 위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머스크는 자신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공화당 정치인들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연방 상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최근 공화당 내에선 머스크가 예산 절감을 위해 연방 공무원 무더기 해고와 같은 거친 방법도 불사하는 데 대한 불만이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DOGE의 예산 절감 조치에 피해를 본 유권자들이 공화당 의원의 사무실에 항의 전화를 걸거나 지역 행사에서 시위를 예고하는 등 불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내 대표적 '친(親)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이날 회동에서 연방 공무원 무더기 해고 조치에 대해 "너무 과한 것 같다"라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DOGE의 활동이 불투명하고, 의사소통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백악관이 정책을 추진할 경우 미리 의회에 브리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DOGE는 의회에 대한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 절감 조치를 발표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직접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할 수 있지만, 머스크와는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특히 머스크는 자기 전화번호를 의원들에게 건넸고, DOGE의 활동에 대해 의원들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DOGE의 조치 중 나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를 조속히 환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머스크의 말을 듣고 많이 안심했다"며 "머스크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머스크의 예산 절감 노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통 보수파로 꼽히는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머스크에게 DOGE의 예산삭감 조치를 결의안 형태로 의회에 보내라고 조언했다.

DOGE의 다양한 조치들이 법원의 제동에 걸려 효력이 중단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법안의 형태로 예산삭감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머스크도 "법으로 명문화되지 않으면 예산삭감 조치는 영구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의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반색했다는 후문이다.

머스크는 지난주에는 DOGE 활동을 지지하는 상원의원들과 별도로 회동했다.

당시 머스크는 의원들의 반대 의견도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Trump USAID



Trump USAID

(워싱턴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공화당 소속인 릭 스콧 상원의원과 이동하고 있다. 2025.3.5 photo@yna.co.kr




한편 머스크는 이날 의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립대학교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의 문제점과 관련한 한 의원의 질문에 "명문대학들의 수법에 대해 김정은도 배울 점이 많다"고 답했다.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큰 양보 없이 이익을 극대화했던 북한도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다양한 논리를 개발하는 미국의 명문대학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를 담은 과장법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37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갔다” 화이트센터, ‘ICE 체포’ 불분명에 주민 불안 고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149
KReporter 2025.07.08 0 1149
42136

코스트코 유명 제품 10여 개 품목 리콜…화재·오염·부상 위험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43
KReporter 2025.07.08 0 1043
42135

TSA, 공항 보안검색 절차 대폭 완화…신발 벗는 관행 폐지 시작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94
KReporter 2025.07.08 0 394
42134

광견병 박쥐, 스포캔카운티서 인간에 노출…3명 긴급 치료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49
KReporter 2025.07.08 0 149
42133

트럼프, 韓日에 상호관세 서한…이번에도 '동맹'이 최우선 표적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25
KReporter 2025.07.08 0 125
42132

美 LA 공원서 軍동원 이민자 단속 작전…"도심에 공포 분위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262
KReporter 2025.07.08 0 262
42131

"68억원짜리 트럼프 '골드카드 영주권' 현실화 안 될 수도"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72
KReporter 2025.07.08 0 372
42130

휴전 협상 중에도 가자지구서 사상자 속출…"105명 사망"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67
KReporter 2025.07.08 0 67
42129

미국서 ‘주택 자산 투자’ 관심 증가…부채 부담 없이 현금 확보 가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513
KReporter 2025.07.07 0 513
42128

WA 주택 중간가격 67만 달러 돌파…매물은 2022년 이후 최대폭 증가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93
KReporter 2025.07.07 0 293
42127

한국행 비행기, ‘보조배터리 규정’ 대폭 강화…전 세계 규제 확산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418
KReporter 2025.07.07 0 418
42126

시애틀-벨뷰 경전철, 2026년 초 개통 예정…세계 최초 부교 횡단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55
KReporter 2025.07.07 0 255
42125

워싱턴주 남성, 7월 4일 폭죽 폭발로 손 절단…“예방 가능했던 참사”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373
KReporter 2025.07.07 0 373
42124

시애틀 꽉찬 식당에 SUV 돌진…손님 부상·건물 붕괴로 영업 중단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410
KReporter 2025.07.07 0 410
42123

상호관세 유예시한 D-1…트럼프 압박속 각국 '타격 최소화' 총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00
KReporter 2025.07.07 0 100
42122

텍사스 홍수사망 82명까지 늘어…실종자수 여전히 불투명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64
KReporter 2025.07.07 0 164
42121

머스크 신당 캐스팅보트 쥐나…트럼프 진영 전전긍긍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42
KReporter 2025.07.07 0 142
42120

美 엔비디아·MS, 시총 '4조 달러 시대' 누가 먼저 여나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93
KReporter 2025.07.07 0 93
42119

미 외식업계, 이민 단속 완화 촉구…“장기 근로자에 제한적 구제 필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922
KReporter 2025.07.03 0 922
42118

“엘리엇만 경치보며 한 입” 시애틀 워터프론트 인근 맛집 어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563
KReporter 2025.07.03 0 563
42117

연휴 시애틀 공항에 90만 인파 몰린다…미 전역 여행객 7천만 명 돌파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74
KReporter 2025.07.03 0 274
42116

WA 셸런 인근서 산불 급속 확산…2천 에이커 전소, 주민 대피령 발령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86
KReporter 2025.07.03 0 286
42115

워싱턴주 뷰리엔 인근 골프장서 총격…1명 사망·1명 부상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309
KReporter 2025.07.03 0 309
42114

미국인 58%만 "나라에 강한 자부심"…역대 최저치로 뚝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50
KReporter 2025.07.03 0 250
42113

요즘 젊은이들 술 안 마신다?…Z세대 음주 늘었다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62
KReporter 2025.07.03 0 262
42112

美 견조한 노동시장 지속에 국채금리 오르고 달러화 강세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166
KReporter 2025.07.03 0 166
42111

트럼프, 행정명령에서 북한을 '사이버 안보 위협국가'로 명시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84
KReporter 2025.07.03 0 84
42110

마이크로소프트, 9천명 정리해고 단행…전체 직원 4% 해당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126
KReporter 2025.07.02 0 1126
42109

‘내 집 마련’ 점점 더 멀어진다…미국 청년들, 부모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768
KReporter 2025.07.02 0 768
42108

WA 기름값, 버거보다 비싼 가격에 “가장 싼 주유소는 어디?”…일부 3달러대 확인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492
KReporter 2025.07.02 0 492
42107

7월부터 기름값·톨비·면허까지 줄줄이 인상…워싱턴주 지갑 압박 시작된다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508
KReporter 2025.07.02 0 508
42106

오리건주 대표 맛집 ‘부두 도넛’, 벨뷰 상륙…워싱턴주 3번째 매장 개점 임박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383
KReporter 2025.07.02 0 383
42105

트럼프 "흉악범죄자는 미국 국적자라도 쫓아내야…다음 과업"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314
KReporter 2025.07.02 0 314
42104

우크라, 美 무기지원 중단에 당혹…美대사관 차석 초치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70
KReporter 2025.07.02 0 170
42103

트럼프 행정부, 방과후학교 지원금 등 9조원 돌연 지급 보류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201
KReporter 2025.07.02 0 201
42102

트럼프 잇단 강경 발언에 속타는 日…당혹감 속 "상황 더 엄중"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95
KReporter 2025.07.02 0 95
42101

“잘했어!” 그 한마디가 아이를 바꾼다…자존감 키우는 9가지 칭찬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29
KReporter 2025.07.01 0 329
42100

“아이와 함께 시애틀 나들이” 가족 맞춤형 30가지 체험 명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1 | Views 355
KReporter 2025.07.01 1 355
42099

“신용카드 빚, 벗어날 수 있다” 재무 전문가가 전하는 현실적인 탈출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442
KReporter 2025.07.01 0 442
42098

“현지 여성은 내치고 외국인만 채용” WA 대형 농장, 불법 차별 혐의 피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92
KReporter 2025.07.01 0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