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들어' 불만에 의원들 찾아간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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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porter
Date
2025-03-06 05:50
Views
161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전화번호 건네면서 소통강화 시도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워싱턴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난 뒤 떠나고 있다. 2025.3.5 photo@yna.co.kr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회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예산 절감을 위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머스크는 자신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공화당 정치인들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연방 상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최근 공화당 내에선 머스크가 예산 절감을 위해 연방 공무원 무더기 해고와 같은 거친 방법도 불사하는 데 대한 불만이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DOGE의 예산 절감 조치에 피해를 본 유권자들이 공화당 의원의 사무실에 항의 전화를 걸거나 지역 행사에서 시위를 예고하는 등 불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내 대표적 '친(親)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이날 회동에서 연방 공무원 무더기 해고 조치에 대해 "너무 과한 것 같다"라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DOGE의 활동이 불투명하고, 의사소통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백악관이 정책을 추진할 경우 미리 의회에 브리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DOGE는 의회에 대한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 절감 조치를 발표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직접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할 수 있지만, 머스크와는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특히 머스크는 자기 전화번호를 의원들에게 건넸고, DOGE의 활동에 대해 의원들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DOGE의 조치 중 나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를 조속히 환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머스크의 말을 듣고 많이 안심했다"며 "머스크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머스크의 예산 절감 노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통 보수파로 꼽히는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머스크에게 DOGE의 예산삭감 조치를 결의안 형태로 의회에 보내라고 조언했다.

DOGE의 다양한 조치들이 법원의 제동에 걸려 효력이 중단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법안의 형태로 예산삭감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머스크도 "법으로 명문화되지 않으면 예산삭감 조치는 영구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의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반색했다는 후문이다.

머스크는 지난주에는 DOGE 활동을 지지하는 상원의원들과 별도로 회동했다.

당시 머스크는 의원들의 반대 의견도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Trump USAID



Trump USAID

(워싱턴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공화당 소속인 릭 스콧 상원의원과 이동하고 있다. 2025.3.5 photo@yna.co.kr




한편 머스크는 이날 의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립대학교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의 문제점과 관련한 한 의원의 질문에 "명문대학들의 수법에 대해 김정은도 배울 점이 많다"고 답했다.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큰 양보 없이 이익을 극대화했던 북한도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다양한 논리를 개발하는 미국의 명문대학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를 담은 과장법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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