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독감 사망자 2배 급증…보건 당국 경고
워싱턴주 킹카운티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올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킹카운티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 독감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200명 이상이며, 이는 전체 병원 방문자의 약 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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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몬드에 거주하는 주디 랜츠 윌먼 씨와 남편 레이 윌먼 씨도 독감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중순 각각 A형과 B형 독감에 걸려 2주 동안 심한 증상을 겪었다. 특히 레이 씨는 독감과 함께 폐렴까지 발병해 오버레이크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버레이크 가정의학과 제니퍼 스펜스 박사는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격리와 마스크 착용을 꼽았다. 그는 “면역 체계가 평소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되며 강화되어야 하는데, 지난 몇 년간의 생활 방식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졌다”며 “이제는 다시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차기 독감 백신을 논의할 예정이던 공청회를 갑작스럽게 연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독감 백신 공급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워싱턴대 감염병 전문가 아나 와일 박사는 “공청회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백신 생산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이 경우 가을 접종 시기에 맞춰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건 당국은 독감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아플 때 외출 자제 등의 예방 조치를 지키는 것이 독감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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