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숄라인 노인, 집수리 비용 44만불 사기당해…"나처럼 당하지 말라" 경고

사회·사건사고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1-27 09:05
조회
618

집 수리비 43만5천달러 사기당한 노인, 경고사진 공유 1

 

숄라인에서 한 노인이 집수리 사기단에 의해 43만 5천 달러의 피해를 본 사건이 알려졌다. 피해자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피해자인 데이비드(가명)는 패트릭과 매튜 맥도너 형제에게 속아 거액의 돈을 잃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집수리 전문가로 사칭하며 데이비드에게 지붕에 문제가 있다며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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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는 “그들이 지붕에 구멍이 났다고 했지만, 새로 교체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믿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그들은 내가 수리를 해야 한다고 철저히 설득했고, 결국 나는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맥도너 형제는 데이비드에게 허위로 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여러 차례 돈을 요구했고, 데이비드는 수표와 송금을 통해 43만 5천 달러를 건넸다. 그는 "그들이 내 허락도 없이 작업을 시작했고, 모든 게 강압적이었다. 멈추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가 거액의 돈을 잃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딸 레베카 그랜트가 알게 되면서 드러났다. 그랜트는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1만 9천 달러를 건넸다고 말했을 때, 모든 금액을 합산해보니 거의 45만 달러라는 걸 깨달았다. 너무 충격적이라 전화를 음소거하고 울음이 터졌다"고 털어놨다.

그랜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FBI가 사건에 개입하면서 형제는 연방 법원에 기소됐다. 다행히 2억 원가량의 송금은 취소되었지만, 대부분의 금액은 회수되지 못했다.

맥도너 형제는 연방 법원에서 전신사기 및 음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각각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복역 후 이들은 아일랜드로 추방될 예정이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이 형제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노인들을 속여 돈을 가로챘다.

검찰 측은 “노인 사기는 단순히 강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약탈적”이라며, “피해자들은 수치심과 자존감 상실로 인해 큰 고통을 받는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서만 2023년에 노인 대상 금융 사기로 약 88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많은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그랜트는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며 “특히 노인들은 집수리나 기타 서비스와 관련해 업체의 신뢰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문 앞에 “호객 활동 금지 – 마지막 사기꾼들은 연방 교도소에 갔다”는 경고문을 붙이며 비슷한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인 대상 사기 사건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가족과 이웃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노인들의 경제적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Copyright@KSEA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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