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덴마크, 겁에 질렸다…트럼프의 그린란드 야욕 심각한 수준

정치·정책
작성자
KReporter2
작성일
2025-01-25 14:37
조회
418

"덴마크 총리와 통화서 매우 공격적 태도" 전언…구체적 조치 거론하며 위협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위협이 미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협상 전략이 아니라 진지하고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지난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간 통화가 매우 격렬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레데릭센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그린란드 매입 논란을 놓고 45분간 통화한 바 있다.
덴마크는 통화 직후 이후 북극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고, 양측이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알고 있는 전·현직 당국자 5명은 FT에 당시 통화가 매우 좋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갔다고 전했다.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는 프레데릭센 총리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두 정상의 통화 분위기가 "끔찍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는(트럼프 대통령) 매우 확고했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였다"며 "이전에는 진지하게 보지 않았지만, 이제는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의도가 분명했다. 그들은(미국) 그것을(그린란드) 원하고, 덴마크는 이제 위기다"라거나 "덴마크 사람들은 이번 일로 완전히 겁에 질렸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전직 덴마크 당국자는 "매우 힘든 대화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표적 관세와 같은 구체적인 조치로 위협했다"고 전했다.
FT는 이번 통화로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이 어느 때보다 대서양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유럽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탄 전용기가 지난 7일 그린란드에 착륙한 모습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탄 전용기가 지난 7일 그린란드에 착륙한 모습
당초 유럽에서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전략이기를 기대했다. 북극 패권 경쟁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엄포성 위협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두 정상 간 통화 분위기를 고려할 때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무력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던 트럼프의 엄포가 매우 진지한 것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온다.

덴마크 총리실은 FT의 이런 보도와 관련해 "익명의 출처에 의한 해석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통화 다음날 자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또 통화 당일에는 현지 TV2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와 그 주변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오늘 대화를 토대로 볼 때 공개적으로 논의된 것보다 수위가 낮다고 볼 이유가 없었다"며 트럼프의 위협이 매우 진지한 것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북극해에 있는 그린란드는 300년간 덴마크의 지배를 받다가 1953년 덴마크에 공식 편입된 뒤 2009년부터는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1341

"200개 넘는 미국 기업들, 연례 보고서에 '다양성' 지웠다"

KReporter | 2025.03.17 | 추천 0 | 조회 127
KReporter 2025.03.17 0 127
41340

후티, 美 항모에 드론 공격…美 "11개 격추·항모 근처도 못 와"

KReporter | 2025.03.17 | 추천 0 | 조회 116
KReporter 2025.03.17 0 116
41339

"트럼프·푸틴 18일 전화통화"…우크라 종전 협의

KReporter | 2025.03.17 | 추천 0 | 조회 72
KReporter 2025.03.17 0 72
41338

한지훈, 미국 노동부 수석 비서실장 임명…미주 한인사회 위상 강화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396
KReporter 2025.03.14 0 396
41337

미국인 번아웃, 30세 이전에 찾아온다…MZ세대 가장 심각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630
KReporter 2025.03.14 0 630
41336

시애틀 인근 명소 '세계에서 가장 습한 숲', 5월 재개장 예정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550
KReporter 2025.03.14 0 550
41335

항공업계 수익난에 ‘무료 수하물’ 사라져…항공권 가격 상승 불가피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411
KReporter 2025.03.14 0 411
41334

웨스트 시애틀 공원서 총격전 발생…17세 소년 중태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273
KReporter 2025.03.14 0 273
41333

"또 당했다" 시애틀서 테슬라 방화 사건 발생…용의자 도주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482
KReporter 2025.03.14 0 482
41332

페더럴웨이 모텔서 100만 달러 규모 마약 적발…과다복용 신고가 단서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494
KReporter 2025.03.14 0 494
41331

'약달러' 맞춘 모건스탠리 "달러 약세 심화될 것"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317
KReporter 2025.03.14 0 317
41330

트럼프 이민 단속하느라…"美 이민국 벌써 3조원 예산 부족"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259
KReporter 2025.03.14 0 259
41329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에 나토 역할"…나토 수장은 진땀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108
KReporter 2025.03.14 0 108
41328

대서양 술 전쟁…와인·위스키 최전선에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83
KReporter 2025.03.14 0 83
41327

시애틀, AI 일자리 폭발적 증가…미국 2위 기록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611
KReporter 2025.03.13 0 611
41326

미국 모기지 금리 6주 연속 하락…주택 구매·재융자 증가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449
KReporter 2025.03.13 0 449
41325

FAFSA 사이트 다운…교육부 대규모 해고 여파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259
KReporter 2025.03.13 0 259
41324

보잉 787 가격 수천만 달러 뛸 수도…새 관세 직격탄, 항공권 반영 우려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255
KReporter 2025.03.13 0 255
41323

델타·일본항공 상대 소송…시택 공항 충돌 사고 승객들 법적 대응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185
KReporter 2025.03.13 0 185
41322

벨뷰 교외서 코요테 공격 잇따라…어린이·주민 부상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288
KReporter 2025.03.13 0 288
41321

트럼프 관세 두고…월가 거물들 평가 엇갈려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136
KReporter 2025.03.13 0 136
41320

트럼프 "美 위스키에 관세 폐지 안 하면 EU 주류에 200% 관세"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143
KReporter 2025.03.13 0 143
41319

달걀값 폭등 고민 깊은 미국…조류독감 백신 연구 본격화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105
KReporter 2025.03.13 0 105
41318

美환경청, 바이든 그린뉴딜 폐기…"'기후변화종교' 심장에 단검"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74
KReporter 2025.03.13 0 74
41317

영주권자도 추방? ICE, 컬럼비아대 학생 체포 논란

KReporter | 2025.03.12 | 추천 1 | 조회 1265
KReporter 2025.03.12 1 1265
41316

워싱턴주 푸드뱅크 예산 삭감 추진…“지역사회에 큰 타격”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375
KReporter 2025.03.12 0 375
41315

린우드 테슬라 대리점에서도 사이버트럭 테러 확인…6대 피해 입어

KReporter | 2025.03.12 | 추천 1 | 조회 468
KReporter 2025.03.12 1 468
41314

워싱턴주 하원, 연간 임대료 인상 7% 제한 법안 통과

KReporter | 2025.03.12 | 추천 1 | 조회 205
KReporter 2025.03.12 1 205
41313

스패너웨이 도로 한복판, 마약 운전자 차량 내 쓰러진 채 발견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232
KReporter 2025.03.12 0 232
41312

트럼프 지지했는데?…"미국 저소득층, 관세 쇼크 직격탄"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436
KReporter 2025.03.12 0 436
41311

'대서양 통상전쟁' 전면전…EU, 내달 1일 美에 보복 관세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112
KReporter 2025.03.12 0 112
41310

머스크와 '모델S' 시승 트럼프…"테슬라 공격시 '테러'로 처벌"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192
KReporter 2025.03.12 0 192
41309

글로벌 무역전쟁 신호탄…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집행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69
KReporter 2025.03.12 0 69
41308

워싱턴주, 이민 단속 협조한 애덤스 카운티 고소…“주법 위반”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775
KReporter 2025.03.11 0 775
41307

미 사회보장국, 연금 과지급 100% 환수 정책 강화…논란 확산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365
KReporter 2025.03.11 0 365
41306

WA 복권국, 가장 많은 당첨자 배출한 ‘행운의 소매점’ 발표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597
KReporter 2025.03.11 0 597
41305

워싱턴주 검찰, ‘2800만 달러 상속 사기' 적발...7명 기소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313
KReporter 2025.03.11 0 313
41304

퓨젯 사운드, 정책 실패 인정...해저에 방치된 폐타이어 10만 개 제거 착수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244
KReporter 2025.03.11 0 244
41303

친구들과 캠핑 나선 10대 소년 참변, 음주 후 숨진 채 발견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430
KReporter 2025.03.11 0 430
41302

백악관, 주가급락에 "업계 현실과 차이"…관세의 장기 효과 강조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156
KReporter 2025.03.11 0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