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버스 운전사 살해 용의자, 6일 법원 출석...10일 추모식 개최
지난 12월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 운전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리처드 시츨락(53)이 1월 6일 월요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시츨락은 12월 18일 워싱턴 대학교 인근에서 운전사 션 임(59)씨와 말다툼 끝에 그를 10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며칠 후 시츨락을 체포했으며, 킹 카운티 판사는 2급 살인 및 3급 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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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12월 18일 오전 3시 직전, NE 41st St.와University Way NE 인근에서 발생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임씨는 비어 있는 주차장에 쓰러져 있었으며,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수사팀은 주변 CCTV 영상과 사건 당시 운행 중이던 메트로 버스의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사건은 버스 창문 문제로 시작된 임씨와 시츨락 간의 언쟁으로 시작되었으며, 임씨가 시츨락에게 버스에서 내릴 것을 요청한 이후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시 영상에 따르면, 시츨락은 버스에서 내리기 전 임씨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했다. 임씨는 버스에서 내려 시츨락을 따라갔지만 계속해서 후추 스프레이 공격을 당했으며, 이후 폭행을 당했다.
추가 영상에서는 임씨가 시츨락을 한 블록 더 따라간 끝에 10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칼집을 발견했으며, 근처 쓰레기통에서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회수했다.
버스와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시츨락을 용의자로 지목하며 구체적인 진술을 제공했다.
12월 21일 오전 4시 40분경, 또 다른 메트로 버스 운전사가 시애틀 제3가와 메인 스트리트 인근에서 경찰관들에게 시츨락이 버스 뒤편에서 잠들어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이후 E-라인 버스에서 시츨락을 발견해 체포했으며, 그는 별다른 저항 없이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시츨락은 2023년 11월에도 룸메이트와 관련된 가정폭력 살인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그는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풀려났고, 당시 사건은 기소되지 않았다.
한편, 고 션 임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루멘 필드(시호크 스타디움)에서 노조 ATU 587 지부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민석 킹 카운티 공화당 부의장은 “많은 한인분들이 참여해 고인을 기리고 지역 사회의 단합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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