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요식업계 최저임금 인상으로 10% 가까이 폐업할 수도
최저 임금 인상으로 서비스 요금이 추가 요구되거나 메뉴가격 인상으로
시애틀 지역 식당 고객들은 새해에 더 비싼 음식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레스토랑 주인들이 시애틀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팁 크레딧 만료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12월 31일)까지 시애틀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9.97달러이지만 직원이 500명 이하인 사업체 (대부분의 소규모 식당)는 직원에게 시간당 17.25달러를 지급할 수 있었다. 이 경우, 사업체가 시간당 2.72달러를 의료 혜택으로 제공하거나, 직원이 시간당 2.72달러의 팁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1월 1일부터 시애틀의 최저임금은 이러한 팁크레딧 고려없이 시간당 20.76달러로 일괄적으로 오르게 된다.
팁 크레딧은 2015년에 도입되었고 2024년 말에 만료되어서 시애틀 전역에서 최저임금이 동일하게 된다.일부 레스토랑 주인들은 이로 인해 직원 한 명당 인건비가 시간당 3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애틀 벨타운에 있는 시로스 스시의 기업 관리자 타이티 이노에(TT Inoue)는 1월이 레스토랑 업계에서 가장 한가한 시기라서 인건비 상승을 감당하기가 특히 어렵다고 말한다. 다른 많은 사업체들은 메뉴 가격을 올려서 차이를 메우려고 하겠지만, 시로스 스시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 변화를 흡수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노에는그 인상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건 꽤 어려울 거라고 말했다. "우리는 내년부터 팁 시스템 대신 서비스 요금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다른 레스토랑들도 팁 대신 서비스 요금 시스템으로 바꾸고 있다고 들었어요. 아마 그것이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일 거예요." 결국에는 식당 이용자들이 서비스 요금의 추가부담을 안게된다.
이노에는 팁 크레딧이 만료되면 일부 고객들이 이제 시애틀 레스토랑에서 팁을 안 줄 거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한때 웨이터로 일했던 스티븐 린슬리(Stephen Linsley)는 그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린슬리는 "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가요. 150달러를 내고 30달러 팁을 주잖아요, 만약 웨이터가 고용주로부터 시간당 20달러와 팁을 받는다면, 우리가 팁을 줄 필요는 없을지도 몰라요. 잘 모르겠어요. 아직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에요."
워싱턴 호스피탈리티 협회(Washington Hospitality Association) 회장이자 CEO인 앤서니 앤톤(Anthony Anton)은 자주 레스토랑에 가는 사람들이 2024년에 가격 인상에 강하게 반대했었으며, 업계는 새로운 운영 모델을 실험하고 완전히 바꿔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앤톤은 "서비스 모델에 변화가 있거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사운드 지역 경제 상태가 변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게 좋겠죠. 그런 게 우리의 선호예요,"라고 했다. 그는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하며, 혁신이 없다면 "내년 중반까지 레스토랑 수가 약 4%에서 9%, 아마 4%에서 8% 정도 줄어들 거예요. 그러면 소비자들은 남아있는 레스토랑으로 분배될 수 있고, 이런 상태로 새로딧 모델이 계속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올여름, 시애틀 시의원 조이 홀링스워스(Joy Hollingsworth)는 직원 수가 500명 이하인 사업체가 팁과 혜택을 최저임금 의무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노동 운동가들은 이 조치를 저임금 근로자들을 약화시키고 10년 전에 합의된 계약을 되돌리려는 시도라고 보았다. 그 결과, 소규모 레스토랑이나 팁 기반 산업에서 일하는 최저임금 근로자들이 대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
결국 홀링스워스는 나중에 이 수정안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