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도심 한복판, 마세라티 겨냥한 대낮 총격…감시 카메라 포착
시애틀 북부의 오로라 애비뉴 인근, 총기 폭력과 약물, 성매매로 악명이 높은 지역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격은 지난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12시 20분경, 그린우드 지역 린든 애비뉴 노스 10200블록에서 발생했다. 시애틀 경찰국(SPD)에 따르면, 현장 조사에서 7개 이상의 탄피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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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변 감시 카메라에는 은색 마세라티 차량이 린든 애비뉴를 천천히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 은색 지프 차량이 접근해 마세라티의 경로를 막으려 했다. 지프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린 뒤 권총을 꺼내 마세라티 운전석 방향으로 최소 8발을 발사했다. 영상에서는 지프 차량에 또 다른 사람이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마세라티는 즉시 남쪽 방향으로 달아났고, 지프 운전자는 다시 차량에 올라타 해당 차량을 추격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20대 흑인 남성으로 묘사했으며, 어깨 길이의 레게 머리를 하고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경찰이 현장을 수색했지만 관련 차량을 찾지 못했다.
오로라 애비뉴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지속적인 폭력 사태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트레이는 “창문 바로 밖에서 약간의 소란이 들리더니 첫 번째 총성이 울렸고, 이후 7발이 연달아 발사됐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지역 상인 루디 판토야는 "이 지역과 비슷한 다른 지역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이 이 공동체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책임을 묻는 데 있어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은 갱단 활동, 성매매, 포주 간 세력 다툼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는 “이 사람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신원이 확인되어 체포되더라도 2주 후면 다시 거리로 돌아온다”며 법 집행과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올해 북부 관할구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및 총기 발사 사건은 약 1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와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정보를 가진 사람은 911 또는 SPD 폭력 범죄 신고 라인(206-233-5000)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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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ourtesy: T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