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서 동학생 묶고 흉기 폭행, 강도…청소년 2명, 성인으로 기소
피어스 카운티의 17세 남성 두 명이 지난주 에버렛의 한 공원에서 14세 소년을 폭행하고 칼로 찔러 강도와 납치를 저지른 혐의로 성인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거주하는 마일로 카날레스와 헤이든 루즈브링크를 1급 폭행, 강도, 납치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12월 17일 새벽, 14세 소년을 에버렛의 라이온스 파크로 유인한 후 여러 차례 칼로 찌르고 그의 옷을 훔쳐갔다. 특히 사건 당시 피해 학생이 묶여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학생은 스스로 묶인 것을 풀고 인근 주택으로 가 이웃에게 911에 도움을 요청했다. 검찰은 카날레스가 훔친 물품을 들고 있는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카날레스는 지난해 11월 시애틀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으로 소년법원에서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었으나, 12월 2일 법원이 조건부로 석방한 바 있다.
이번 사건 이후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찰은 카날레스가 지역 사회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법원은 그에게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부과하고 구금하도록 명령했다.
검찰은 카날레스와 루즈브링크가 갱단과의 연관성과 학교에서의 다툼을 배경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보고 있다.
킹 카운티 검찰 대변인 케이시 맥너스니는 "이전에도 검찰은 카날레스가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구금을 요청했으나, 결국 법원은 전자 감시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청소년 범죄와 체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준다. 워싱턴주 보안관 및 경찰 최고 책임자 협회에 따르면, 2023년에는 7,730건의 청소년 체포가 있었으며, 이는 2022년 6,234건에서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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