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케이드 산맥, 폭설과 눈사태 위험으로 교통 대란
캐스케이드 산맥 지역에 폭설이 쏟아지며 도로가 얼음과 눈으로 덮여 차량 통행이 위험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기간 동안 스노퀄미 패스를 비롯한 주요 도로에서 사고와 차량 미끄러짐이 잇따르면서 도로가 폐쇄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12월 26일 목요일 오전, 스노퀄미 패스를 지나는 90번 주간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차량 미끄러짐과 충돌 사고로 인해 약 40분간 폐쇄되었다가 재개통되었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스노퀄미 패스에서는 폭설로 인해 차량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사고로 인해 도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스노퀄미 패스 지역에서는 90번 주간 고속도로에 눈과 얼음이 두껍게 쌓여 차량 체인 사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마일포스트 47번부터 시작되는 구간에서는 모든 차량에 체인을 설치해야 하며, 사륜구동 차량이라도 법적으로 겨울철 운행 시 체인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체인을 갖추지 않았을 경우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기상청은 해발 3,500피트 이상의 캐스케이드 산맥 지역에 대해 폭설 경보를 발령했으며, 목요일 오후 10시까지 최대 18인치의 눈과 시속 55마일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림픽 산맥 지역에도 유사한 경보가 발효 중으로, 4~8인치의 추가 강설과 시속 65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더불어, 스티븐스 패스와 스노퀄미 패스, 워싱턴 캐스케이드 서쪽 경사면의 백컨트리 지역 및 마운트 후드 주변에는 눈사태 경고가 발령되어 오후 6시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운전자들은 최신 도로 상황을 워싱턴주 교통국(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서 확인하고, 폭설과 강풍 속 안전 운행을 위해 체인을 비롯한 겨울철 안전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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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