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정류장·농장·집안서 학살 정황…"아기 시신도 무더기"

세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0-11 08:58
조회
721

이스라엘 20여곳서 민간인 시신 속출…'참수 추정' 영유아 시신도

 

(크파르 아자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살해된 이스라엘인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3.10.10이스라엘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살해된 이스라엘인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침투한 이스라엘 집단농장 곳곳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를 포함해 잔혹하게 살해된 주민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들은 주말 아침 집안에서 잠을 자다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차안에 있다가, 시내에 있다가 또는 가까스로 숨어있다가 살해됐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이던 지난 7일 새벽 대대적인 로켓포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와 소도시 등 20여곳에 침투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1천명 이상을 살해했다. 가자지구로 납치된 주민도 15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침투한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은 뒤 집집마다 돌며 벌인 수색 작업에서는 곳곳에서 시신이 계속해서 발견됐다.

해당 지역의 방범 카메라와 주민들의 휴대전화 영상과 사진, 생존 주민들의 증언 등을 통해서도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

그중 한 곳인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는 아기를 포함해 온 가족이 침실 등 집 안에서 총에 맞아 몰살된 사례가 군 수색 과정에서 잇따라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아기 시신만 40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어린이는 참수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스라엘 군인과 구조대는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만 아마도 수백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외신과 함께 이 마을에 들어간 NYT 기자들은 잔디밭과 집안을 비롯한 다른 장소에 있는 시신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아기들과 엄마, 아빠들이 그들의 침실과 대피실에서 어떻게 테러리스트들에게 살해됐는지를 보라"면서 "이것은 전쟁이 아니다. 이것은 전쟁터가 아니다. 이것은 대학살"이라고 말했다.

베에리 키부츠의 경우 전날에만 10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가자지구에서 1.6km 거리에 있는 도시 스데로트에서도 최소 20명의 민간인이 살해됐다. 이들은 차안이나 고가도로 밑에서 총에 맞았다. 한 버스 정류장에서는 7명의 민간인이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된 바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한 여성은 가자지구 인근 니르오즈 키부츠의 주민인 자신의 할머니가 지난 7일 자택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 의해 살해됐으며, 이들이 살해 영상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은 영국 BBC 방송에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에 살고 있던 자신의 사촌과 각각 4세, 9개월인 조카가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둘러싸인 영상을 봤다고 주장했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라마트 간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래 실종된 이스라엘 가족이 울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 라마트 간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래 실종된 이스라엘 가족이 울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0

해리스 "美, 한국에 확장억제 계속 강화해야…핵 재배치는 실수"

KReporter | 2023.10.16 | 추천 0 | 조회 402
KReporter 2023.10.16 0 402
69

러 외교관 "미국이 핵실험하면 우리도…먼저 하지는 않아"

KReporter | 2023.10.16 | 추천 0 | 조회 262
KReporter 2023.10.16 0 262
68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보복폭탄 총 6천발…양측 사상자 1만명 넘겨

KReporter | 2023.10.13 | 추천 0 | 조회 443
KReporter 2023.10.13 0 443
67

미국, 중국 기업 해외 자회사도 AI 반도체 접근 차단 검토

KReporter | 2023.10.13 | 추천 0 | 조회 287
KReporter 2023.10.13 0 287
66

가자 대피령 비판 확산…"충격·비현실적"

KReporter | 2023.10.13 | 추천 0 | 조회 409
KReporter 2023.10.13 0 409
65

이스라엘 "지상전 준비, 다 죽은 목숨"…하마스 "2년간 공격 준비"

KReporter | 2023.10.12 | 추천 0 | 조회 653
KReporter 2023.10.12 0 653
64

정류장·농장·집안서 학살 정황…"아기 시신도 무더기"

KReporter | 2023.10.11 | 추천 0 | 조회 721
KReporter 2023.10.11 0 721
63

보잉, 이스라엘에 폭탄 1000개 신속 전달

KReporter | 2023.10.10 | 추천 0 | 조회 869
KReporter 2023.10.10 0 869
62

이·팔 전쟁 사망자 1천700명 육박…이, 가자지구 공습 지속

KReporter | 2023.10.10 | 추천 0 | 조회 339
KReporter 2023.10.10 0 339
61

240만명 갇혔다…가자지구 전면봉쇄에 참사 먹구름

KReporter | 2023.10.09 | 추천 0 | 조회 554
KReporter 2023.10.09 0 554
60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임박?…하루 동안 지진 320차례

KReporter | 2023.10.09 | 추천 0 | 조회 567
KReporter 2023.10.09 0 567
59

미국행 말리겠다더니…이민자 앞에서 아무말도 안한 뉴욕시장

KReporter | 2023.10.09 | 추천 0 | 조회 643
KReporter 2023.10.09 0 643
58

미국 '두개의 전선' 딜레마…중동안정화·우크라지원 흔들

KReporter | 2023.10.09 | 추천 0 | 조회 331
KReporter 2023.10.09 0 331
57

'분명한 대가' 美의 엄중 경고에도 "北, 러에 대포 이전 시작"

KReporter | 2023.10.06 | 추천 0 | 조회 449
KReporter 2023.10.06 0 449
56

"5분 지났는데 아직 돈 달라고 안하네"…머스크, 젤렌스키 조롱

KReporter | 2023.10.03 | 추천 0 | 조회 871
KReporter 2023.10.03 0 871
55

美 "北, 군사충돌 어느 단계서든 핵무기 사용가능…지속적 위협"

KReporter | 2023.09.29 | 추천 0 | 조회 373
KReporter 2023.09.29 0 373
54

"중국 경제·외교 사령탑 방미 계획…미·중 정상회담 청신호"

KReporter | 2023.09.28 | 추천 0 | 조회 271
KReporter 2023.09.28 0 271
53

미 불법이민 증가…멕시코 화물열차 지붕에 불법탑승해 국경行

KReporter | 2023.09.20 | 추천 0 | 조회 415
KReporter 2023.09.20 0 415
52

미국 당국자 "중국압박 증가…미국, 전례없는 속도로 대만 방어력 강화"

KReporter | 2023.09.19 | 추천 0 | 조회 340
KReporter 2023.09.19 0 340
51

중국 묶어두려는 미국, 북중러 결속 계속…정세급변에 중국 행보 촉각

KReporter | 2023.09.18 | 추천 0 | 조회 371
KReporter 2023.09.18 0 371
50

리비아 대홍수 사망자 1만1천300명으로 늘어

KReporter2 | 2023.09.17 | 추천 0 | 조회 393
KReporter2 2023.09.17 0 393
49

미국 '김정은 방러'에 "러에 무기제공 않겠다고 한 약속 준수해야"

KReporter | 2023.09.11 | 추천 0 | 조회 321
KReporter 2023.09.11 0 321
48

텍사스주 '밀입국 차단' 수중장벽 당분간 유지…항소심서 뒤집혀 (1)

KReporter | 2023.09.08 | 추천 0 | 조회 393
KReporter 2023.09.08 0 393
47

해리스 부통령 "러시아군 신화 우크라서 깨졌다…북러 잘못된 동맹"

KReporter | 2023.09.06 | 추천 0 | 조회 371
KReporter 2023.09.06 0 371
46

G7 vs 러시아, G20 공동선언에 우크라 전쟁 언급 놓고 대립

KReporter | 2023.09.01 | 추천 0 | 조회 419
KReporter 2023.09.01 0 419
45

한미일 "북러간 무기거래 안보리 결의 위반…협상 중단해야"

KReporter | 2023.08.30 | 추천 0 | 조회 318
KReporter 2023.08.30 0 318
44

미국 향해 험한 정글 넘는 중남미 이민자들…"중국인도 급증"

KReporter | 2023.08.25 | 추천 0 | 조회 616
KReporter 2023.08.25 0 616
43

유엔 안보리, 6년만에 北인권 공개토의…절차투표없이 확정

KReporter | 2023.08.17 | 추천 0 | 조회 273
KReporter 2023.08.17 0 273
42

하와이 산불참사 사망자 106명…"지금보다 2∼3배 늘 수도"

KReporter | 2023.08.16 | 추천 0 | 조회 431
KReporter 2023.08.16 0 431
41

하와이 마우이 산불 경제적 비용 '천문학적'…"최대 10조원"

KReporter | 2023.08.15 | 추천 0 | 조회 489
KReporter 2023.08.15 0 489
40

미국 우크라이나에 2천600억원 규모 무기 추가 지원

KReporter | 2023.08.14 | 추천 0 | 조회 303
KReporter 2023.08.14 0 303
39

하와이 마우이 주민들 "산불 경보 안 울려…연기 맡고 탈출"

KReporter | 2023.08.11 | 추천 0 | 조회 451
KReporter 2023.08.11 0 451
38

'수천명 대피'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 36명으로 늘어

KReporter | 2023.08.10 | 추천 0 | 조회 480
KReporter 2023.08.10 0 480
37

러 전투기 잇단 도발에 미·러 일촉즉발 대치…확전우려 고조

KReporter | 2023.07.26 | 추천 0 | 조회 540
KReporter 2023.07.26 0 540
36

미국 전문가 "한미, 핵사용 포함 구체적 확장억제 체제 구축해야"

KReporter | 2023.07.17 | 추천 0 | 조회 329
KReporter 2023.07.17 0 329
35

'미국 턱밑' 쿠바에 러시아 군함…냉전시절 공생관계 복원중

KReporter | 2023.07.13 | 추천 0 | 조회 480
KReporter 2023.07.13 0 480
34

미국 "정부기관 이메일, 중국 해커그룹에 뚫렸다"…中 "허위사실"

KReporter | 2023.07.12 | 추천 0 | 조회 335
KReporter 2023.07.12 0 335
33

미국 프로축구 진출 메시, 연봉 최소 656억원…'하루 2억원씩' (1)

KReporter | 2023.07.03 | 추천 0 | 조회 596
KReporter 2023.07.03 0 596
32

WSJ "미국, 한국에 최대 규모 핵무장 전략핵잠수함 보낸다"

KReporter | 2023.06.28 | 추천 0 | 조회 482
KReporter 2023.06.28 0 482
31

"북한, 또 암호화폐 해킹해 455억원 탈취한 듯"

KReporter | 2023.06.07 | 추천 0 | 조회 580
KReporter 2023.06.07 0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