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하와이 마우이 산불 경제적 비용 '천문학적'…"최대 10조원"

세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8-15 09:52
조회
489

무디스 애널리틱스 "지역경기 짧지만 심각한 침체 예상"

 

화재로 파괴된 하와이 마우이섬 도심 전경화재로 파괴된 하와이 마우이섬 도심 전경

미국 하와이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새까맣게 탄 마우이섬 라하이나 도심의 모습. 리처드 비센 주니어 마우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최대 75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를 수 있으며 심각한 지역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 업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영향의 초기 추산치로 30억달러(약 4조원)에서 75억 달러를 제시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애덤 카민스와 케이티 니드 이토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마우이섬의 "연간 생산 규모는 100억달러(약 13조4천억원)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비용) 가격표는 천문학적"이라고 적었다.

이들은 마우이 산불의 경제비용이 과거 주요 허리케인 피해보다는 작지만, 산불이 인구 밀집 지역을 강타한 탓에 산불 재난 중에서는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마우이 산불 경제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은 직접적인 재산 피해로 인한 것이다. 이번 산불로 주택 등 건물 2천채 이상이 파괴됐는데 이를 반영한다.

보고서는 "마우이의 평균 주택 가격은 100만달러(약 13억4천만원)를 웃돈다. 주택 관련 영향만으로도 (경제적 비용) 추정치가 수십억달러 수준이 된다"며 "몇몇 호텔이나 소매점 피해를 더하면 액수는 상당히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하와이 산불로 공항에 발 묶인 승객들하와이 산불로 공항에 발 묶인 승객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9일(현지시간) 카훌루이 공항 바닥에서 승객들이 누워있다.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에서 전날 각각 발생한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36명이 숨졌다.

 

생산 손실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천400억원)로 추산됐으며 차량 손실과 인프라 피해가 나머지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번 산불로 "짧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지역 경제를 떠받쳐온 관광 수입이 심각하게 줄고, 일자리가 감소하며, 세입 감소로 지방·국가 재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는 집값 상승도 예상된다.

경제적 위험은 마우이섬뿐만 아니라 하와이 전체에 미칠 전망이다.

보고서는 "하와이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한 개 이상의 섬을 여행한다. 이는 곧 전체 여행 일정 취소가 마우이를 넘어서는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임을 의미한다"며 "최근 빅아일랜드(하와이섬) 화산 분화가 겹치면서 여행객들이 하와이 방문 자체를 꺼리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와이에 등장한 '관광객 출입 금지' 표지판하와이에 등장한 '관광객 출입 금지' 표지판

13일(현지시간) 산불이 휩쓴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에 '관광객 출입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이날 외신은 이재민들이 피서를 즐기는 일부 관광객들을 보며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하이나 카운티 관리들에 따르면 임시 거처가 필요한 이재민이 4천500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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