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범죄 미친 수준" 올해 살인 30년만에 ‘최고치’ 기록
올해 시애틀에서 기록적인 수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애드리안 디아즈 시애틀 경찰서장에 따르면, 12월 21일 오전 칼부림으로 인한 살인으로 시애틀에서 발생한 살인 건수는 총 72건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거의 30년 만에 기록한 역대 최고 수치다.
이날 노스 시애틀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사건 현장에 있던 한 이웃은 “어디에서나 폭력이 벌어지고 있지만 시애틀은 정말 미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디아즈 경찰서장은 “폭력 범죄는 실제로 감소하고 있지만, 살인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에 위치한 데이케어인 A 4 애플을 운영하는 아폴로니아 워싱턴은 총기 폭력과 같은 강력 범죄에 대해 “아이들을 돌보면서 방탄창까지 생각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해당 데이케어에서는 지난 10월, 창문을 통해 총알이 날아와 어린 아이들이 안전한 곳으로 기어서 대피해야 했다.
사건 이후 아폴로니아 워싱턴과 인근 기업들은 취약계층 주민들을 돕기 위해 공공지원에 초점을 맞춘 연합을 결성했으며, 시 지도부들에게 이 지역에 경찰 자원을 계속 배치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그룹으로 뭉쳐 행동을 취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편, 디아즈 경찰서장은 지난 여름 오로라 애비뉴, 다운타운, 센트럴 디스트릭트, 사우스 시애틀과 같은 범죄 집중 지역에서 발생하는 총기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태스크 포스를 도입했으나, 성공 여부에 대한 실적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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