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로 시애틀 상공에 떠오른 붉은 태양..."산불 연기에 익숙해져야"
(시애틀 상공에 떠오른 붉은 태양. Photo: National Weather Service Seattle)
동쪽 하늘의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이 시애틀 상공에 떠올랐다.
시애틀 국립기상청은 붉은 태양의 순간들을 포착해 트위터를 통해 공유했다. 붉은 태양은 시애틀에서만 목격된 것이 아니다. 워싱턴 동부지역과 오리건에서도 캐나다의 산불 연기로 인해 붉은 태양을 목격할 수 있었다.
지난 여름의 기억을 되살리는 연기가 자욱한 최근의 하늘은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 불어온 산불 연기가 바로 우리의 코앞에 도착했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워싱턴주 공립토지위원회의 힐러리 프란츠는 “(산불 연기의)패턴을 명확히 관찰하고 있다. 때로는 주내의 대규모 재해로 인한 연기였고, 때로는 캐나다의 약 2백만 에이커가 불에 탔을 때였다.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에서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의 예보 모델은 캐나다에서 온 연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많은 주에 걸쳐 스며드는 것을 보여준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산불 연기는 낮과 밤 모두 기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연기는 태양을 가려 오후의 온도를 낮출 수 있으며 밤의 온도는 더 높게 유지되기도 한다.
프란츠는 “우리는 분명한 산불 위기에 처해있다”고 언급하며 워싱턴 주민들이 연기가 자욱한 장면에 더 익숙해져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의 연기는 대기 중 높은 상공에 남아있어서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주요 산불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