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 금리 전망 '팽팽'…"3월 너무 일러" vs "예상보다 가파를 듯"

경제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1-11 09:13
조회
242


미 연준 금리 인하 놓고 상반된 전망 나와

미 연준 금리 인하 놓고 상반된 전망 나와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미국 금융시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사이에 최근 몇 달간 올해 기준 금리 인하 시점과 폭 등 전망을 놓고 상반된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도 랜들 크로즈너 전 연준 이사는 3월 금리인하 예측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한 반면 JP모건자산운용은 금리인하 폭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로즈너 전 이사는 이날 미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에서 연설을 통해 많은 투자자와 경제학자의 예상처럼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예측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9년까지 3년간 연준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 은행 금융정책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크로즈너 전 이사는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작지만 그렇다고 해서 3월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너무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업률이 현재보다 상당히 상승하지 않고서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상승하는 리스크(위험)를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즈너 전 이사는 다만 임금 상승과 사업비용 증가로 노동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올해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면서 중반까지 경기둔화로 경제에 타격을 주고, 12월에는 실업률이 현재 수준인 3.7%에서 "꽤 많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였던 라구람 라잔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도 이날 같은 행사에서 연준이 노동시장 침체를 확인할 때까지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현재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 2%로 유도할 만큼 긴축적이지만 금리 인하를 보증하기 위해서는 (물가가) 충분히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2조9천억 달러(약 3천800조 원)의 자금을 운용 중인 JP모건자산운용은 이날 미국 경제가 둔화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현재 시사하고 있는 것보다 클 수 있다고 전망하고는 이는 국채 단기물 랠리를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운용사의 세이머스 맥 고레인 글로벌 금리 담당 총괄 이사는 "시장에서는 약 1.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 훨씬 큰 폭의 인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전망과 관련해 "다양한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을 감안할 때 연준이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맥 고레인 이사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 시나리오는 연착륙이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국채를 보유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수준에서 3.50%까지 50bp(1bp=0.0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지난해 12월13일 공개한 분기별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7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에서는 금리스와프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140bp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506

바이든, 학자금 대출 추가 탕감 발표…'젊은 표심' 공략

KReporter | 2024.01.19 | 추천 0 | 조회 597
KReporter 2024.01.19 0 597
505

실업수당청구 1만6천건 감소한 18만7천 건…16개월만에 최저치

KReporter | 2024.01.18 | 추천 0 | 조회 219
KReporter 2024.01.18 0 219
504

연준 이코노미스트 "인플레와 싸움 마지막 단계, 예상보다 쉬워"

KReporter | 2024.01.17 | 추천 0 | 조회 275
KReporter 2024.01.17 0 275
503

미 12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6%↑…시장예상 웃돌아

KReporter | 2024.01.17 | 추천 0 | 조회 222
KReporter 2024.01.17 0 222
502

IMF 부총재 "미 금리 인상 효과 75% 나타나…연착륙 가능성↑"

KReporter | 2024.01.17 | 추천 0 | 조회 289
KReporter 2024.01.17 0 289
501

미국, 이달말 양적긴축 속도조절 논의 가능성…"금융혼란 방지

KReporter | 2024.01.16 | 추천 0 | 조회 331
KReporter 2024.01.16 0 331
500

"올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작아…금리인하 예상보다 늦을 것"

KReporter | 2024.01.15 | 추천 0 | 조회 458
KReporter 2024.01.15 0 458
499

12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1%↓…3개월 연속 하락

KReporter | 2024.01.12 | 추천 0 | 조회 256
KReporter 2024.01.12 0 256
498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4%로 반등…주거비가 물가 발목

KReporter | 2024.01.11 | 추천 0 | 조회 279
KReporter 2024.01.11 0 279
497

미국 주식 93%, 상위 10% 부자가 독식…"역대 최고 비중"

KReporter | 2024.01.11 | 추천 0 | 조회 448
KReporter 2024.01.11 0 448
496

미 실업수당 청구 2주 연속 감소…1천 건 줄어든 20만2천 건

KReporter | 2024.01.11 | 추천 0 | 조회 182
KReporter 2024.01.11 0 182
495

미 금리 전망 '팽팽'…"3월 너무 일러" vs "예상보다 가파를 듯"

KReporter | 2024.01.11 | 추천 0 | 조회 242
KReporter 2024.01.11 0 242
494

2024년 세금보고 시즌 기간 "1월 29일부터 4월 15일까지"

KReporter | 2024.01.09 | 추천 0 | 조회 641
KReporter 2024.01.09 0 641
493

"미국 큰 폭 임금인상 시기 끝나…견고한 오름세는 여전"

KReporter | 2024.01.09 | 추천 0 | 조회 414
KReporter 2024.01.09 0 414
492

고삐 풀린 세계 정부 부채 증가 우려…선거용 돈풀기 가능성도

KReporter | 2024.01.09 | 추천 0 | 조회 251
KReporter 2024.01.09 0 251
491

미국 주요도시 사무실 공실률 1979년 이후 최고

KReporter | 2024.01.09 | 추천 0 | 조회 301
KReporter 2024.01.09 0 301
490

2024년 주택 구매 기회 오나? 시장 압력 완화로 모기지 금리↓

KReporter | 2024.01.08 | 추천 0 | 조회 1093
KReporter 2024.01.08 0 1093
489

미 기준금리 불확실성 속 새해 신흥국 채권 발행 '사상 최대'

KReporter | 2024.01.08 | 추천 0 | 조회 360
KReporter 2024.01.08 0 360
488

美경제학자들 "팬데믹 이후 과도한 부양책으로 불안정성 높아져"

KReporter2 | 2024.01.06 | 추천 0 | 조회 492
KReporter2 2024.01.06 0 492
487

미국에서 가장 최저임금 높은 도시에 WA 3곳 올라

KReporter | 2024.01.05 | 추천 0 | 조회 679
KReporter 2024.01.05 0 679
486

작년 미국·캐나다 증시 공매도 투자자 256조원 손실

KReporter | 2024.01.05 | 추천 0 | 조회 265
KReporter 2024.01.05 0 265
485

12월 고용 '깜짝' 증가…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할 듯

KReporter | 2024.01.05 | 추천 0 | 조회 205
KReporter 2024.01.05 0 205
484

텅 빈 시애틀 사무실, 사상 최초로 ‘아파트’로 전환된다

KReporter | 2024.01.04 | 추천 0 | 조회 1530
KReporter 2024.01.04 0 1530
483

실업수당 청구 3주만에 감소…1만8천 건 줄어든 20만2천 건

KReporter | 2024.01.04 | 추천 0 | 조회 238
KReporter 2024.01.04 0 238
482

세액공제 혜택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모델, 올해 13개로 축소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848
KReporter 2024.01.03 0 848
481

IMF 총재 "미국 경제 확실하게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362
KReporter 2024.01.03 0 362
480

새해에 달라지는 연방 소득세 구간 5.4% 인상

KReporter2 | 2024.01.02 | 추천 0 | 조회 871
KReporter2 2024.01.02 0 871
479

주택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는 3가지 신호?

KReporter2 | 2024.01.02 | 추천 0 | 조회 693
KReporter2 2024.01.02 0 693
478

소프트랜딩 기대감에 부푼 월스트리트…'장밋빛 전망' 확산

KReporter2 | 2024.01.01 | 추천 0 | 조회 288
KReporter2 2024.01.01 0 288
477

미 주택대출 금리 두 달째 하락세…30년 만기 연 6.6%

KReporter | 2023.12.29 | 추천 0 | 조회 411
KReporter 2023.12.29 0 411
476

내년 금리인하, 부채 허덕이는 美 기업들에 '생명줄' 가능성

KReporter | 2023.12.29 | 추천 0 | 조회 350
KReporter 2023.12.29 0 350
475

워싱턴주 집값 반등 성공? 2024년 부동산 전망 5가지

KReporter | 2023.12.28 | 추천 0 | 조회 1048
KReporter 2023.12.28 0 1048
474

집에 이 블렌더 있다면 주의해야…500만개 리콜 조치

KReporter | 2023.12.28 | 추천 0 | 조회 1020
KReporter 2023.12.28 0 1020
473

'어게인 1990년대' 미국 연착륙 기대…"당시 S&P 5년간 랠리"

KReporter | 2023.12.28 | 추천 0 | 조회 377
KReporter 2023.12.28 0 377
472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8천건…한주 전보다 1만2천명↑

KReporter | 2023.12.28 | 추천 0 | 조회 260
KReporter 2023.12.28 0 260
471

월가, 내년 미국 증시 전망 낙관·비관론 양분

KReporter | 2023.12.27 | 추천 0 | 조회 351
KReporter 2023.12.27 0 351
470

올해 침체 비껴간 미 경제…前 연준인사 "내년도 연착륙 가능"

KReporter | 2023.12.27 | 추천 0 | 조회 265
KReporter 2023.12.27 0 265
469

피치 "내년 연준 금리 인하 후 미 주택가격 최대 3% 급등"

KReporter2 | 2023.12.26 | 추천 0 | 조회 371
KReporter2 2023.12.26 0 371
468

美 11∼12월 연말 시즌 소비지출 전년대비 3.1%↑

KReporter2 | 2023.12.26 | 추천 0 | 조회 202
KReporter2 2023.12.26 0 202
467

공급부족에 집값 상승…美 "같은 부지에 더 많은 집" 규정 개정

KReporter2 | 2023.12.25 | 추천 0 | 조회 469
KReporter2 2023.12.25 0 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