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노숙자 수 ‘사상 최고치’ 기록…아시아계 40%증가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2-20 13:11
조회
648
미국 주택도시개발부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노숙자가 전례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연례 노숙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노숙자 수는 작년보다12% 증가한 653,000명이다.
이는 연방정부가 2007년 처음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기록된 가장 높은 수치라고 부서는 밝혔다.
또한 부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노숙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의 노숙자 수 역시 작년보다 11% 증가한 28,036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분류되는 노숙자들이 지난해부터 40%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워싱턴대 부교수이자 노숙연구가인 그레그 콜번은 "주거비 상승, 팬데믹 시대의 지원 프로그램 종료, 도시로 몰려드는 이주민과 망명 신청자의 급격한 증가 등이 모두 노숙자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시는 노숙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지역 및 국가 차원의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루스 하렐 시애틀 시장실 대변인은 "킹 카운티 전역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추가적인 연방정부의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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