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애틀 월세 또 올랐다…전국 평균보다 가파른 상승세
2025년 들어 시애틀의 월세가 다시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임대 정보 플랫폼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의 중간 월세는 2,026달러로 지난달 대비 0.9% 올랐으며,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워싱턴주 평균 상승률(1.7%)을 넘어서는 수준이며,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월세가 0.4%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시애틀의 월세는 미국 100대 도시 중 16번째로 높으며, 전국 평균(1,375달러)보다 47.4% 비싸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시애틀의 월세 상승세는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1월부터 2월까지 0.9% 올랐으며, 이는 2024년 초와 동일한 상승폭이다. 다만 2021년 23.3%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상승세는 완만한 편이다.
2월 기준 시애틀의 월세 상승률(0.9%)은 미국 주요 도시 중 18번째로 높았으며, 뉴욕(0.8%)보다 약간 높고 멤피스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애틀 광역권과 비교하면 시애틀 시내의 월세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광역권의 중간 월세는 1,962달러로, 시애틀보다 약 3.3% 저렴하다.
광역권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사마미시로, 중간 월세가 2,950달러에 달한다. 반면 가장 저렴한 도시는 레이크우드로, 월세는 1,370달러 수준이다. 연간 월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마운틀레이크 테라스로 6.6% 올랐고,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곳은 레이크우드(-1.9%)였다.
2025년에도 시애틀의 월세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상승세는 예전만큼 가파르지는 않지만, 전국 및 광역권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파트먼트 리스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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