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블러드 문’ 개기월식, 다음 주 밤 하늘 수놓는다
날씨·교통
Author
KReporter
Date
2025-03-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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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다음 주 밤하늘에서 보기 드문 천문 현상이 펼쳐진다. 붉게 물든 ‘블러드 문’ 개기월식이 예정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개기월식은 태평양 표준시 기준 3월 13일(목) 오후 8시 57분에 시작되며,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은 오후 11시 26분부터 3월 14일(금) 오전 12시 31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은 붉은빛을 띠게 된다. 이는 지구 대기가 파란색 계열의 짧은 파장의 빛을 걸러내고, 상대적으로 긴 파장의 붉은색과 주황색 빛만 남겨 달을 비추기 때문이라고 아들러 천문대는 설명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전 세계의 일출과 일몰 빛이 달 표면에 투영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활용하면 더욱 선명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맑은 하늘이 전망되는 어두운 장소에서 관찰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개기월식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이후 미주 지역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기회는 2026년 3월까지 없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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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an Peled/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