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난민 금지’ 여파…시애틀 법원, 난민 지원 프로그램 운명 결정

정치·정책
Author
KReporter
Date
2025-03-05 09:26
Views
399

President Trump's 'refugee ban' back in Seattle court

 

미국 시애틀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난민 금지’ 정책과 이에 따른 난민 지원 프로그램 축소 조치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연방 판사는 이른바 ‘난민 금지’ 정책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판결이 나온 지 24시간 만에 연방 정부는 난민 정착 지원 단체들과의 모든 계약을 해지했다. 원고 측은 이러한 조치가 법원의 명령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난민 지원 단체와 난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학이 원하는 지원자는 따로 있다? 대학 원서 준비 TIP! 
이것만 알면 걱정 끝! 미국 신용점수 꿀팁

한정기간 $30 세일, Summit at Snoqualmie 낭만 스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 치시쿠 헨리는 말라위의 드잘레카 난민 캠프에서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던 날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정착 과정은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그는 회상했다.

난민 정착 지원 단체의 도움이 없었다면 적응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헨리는 설명했다. 그는 또한 유대인 가족 서비스(Jewish Family Service)의 지원 덕분에 지금처럼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은 2024년에 10만 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했다. 2025년 들어서는 현재까지 2만7,300명의 난민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난민들에게는 큰 도전이다. 비행기 티켓조차 감당하기 어렵고, 새로운 환경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헨리는 운 좋게도 영어를 할 줄 알았지만, 우크라이나어, 스와힐리어 등만 사용하는 난민들은 정착 과정에서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난민 지원 단체들은 현재 존폐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난민 지원 단체들이 “미국인들을 위한 자원 이용 가능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난민지원프로젝트(IRAP) 변호사들은 연방 정부가 난민 정착 지원 단체들과의 계약을 해지한 것은 지난주 법원의 명령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해당 판결은 연방 정부가 난민 지원 프로그램과 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재개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IRAP 소속 멜리사 키니 변호사는 “법원은 연방 정부가 판결을 회피하려는지 우려하고 있으며, 정부가 해당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고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연방 지방법원의 자말 N. 화이트헤드 판사는 원고 측과 연방 정부에 지난주 예비 명령 준수 여부를 보고하도록 했다. 법원의 검토 이후 계약 해지 조치가 명령 위반인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해당 판결은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ING 5)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079

여성 자살 시도 막아달랬더니…WA 경찰 “놔줘라” 후 23발 발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112
KReporter 2025.06.27 0 1112
42078

911신고, 드론이 출동…레드먼드 경찰, 긴급 상황에 ‘하늘 대응’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266
KReporter 2025.06.27 0 266
42077

어번 운전자 ‘총격 사망’…달리는 차량서 쏜 총에 무참히 숨져 (1)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619
KReporter 2025.06.27 0 619
42076

美재무 "9월 1일 美노동절까지 무역협상 마무리할 수 있을 것"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39
KReporter 2025.06.27 0 139
42075

트럼프 "중국과 합의 서명"…관세휴전 이어 '희토류 갈등' 봉합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85
KReporter 2025.06.27 0 185
42074

더 센 품목관세 맞을라…"미국 교역국들, 무역합의 주저"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65
KReporter 2025.06.27 0 65
42073

이란 "핵시설 심각한 피해…현재로서는 협상 계획없다"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85
KReporter 2025.06.27 0 85
42072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게 낫다” 집 안 사는 미국 시니어들 급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126
KReporter 2025.06.26 0 1126
42071

“워싱턴 최고 절경” 마운트 베이커 아티스트 포인트 재개방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683
KReporter 2025.06.26 0 683
42070

“함부로 도전하지 마세요” WA 인기 등산로서 일주일새 구조 5건 요청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403
KReporter 2025.06.26 0 403
42069

“중국 공안 사칭” 벨뷰서 젊은층 노린 고액 송금 사기 급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350
KReporter 2025.06.26 0 350
42068

WA 유명 해변서 낚시하던 남성 2명, 파도에 휩쓸려 사망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343
KReporter 2025.06.26 0 343
42067

켄트 I-5 고속도로 차량 밖 총기 난사…용의자 체포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344
KReporter 2025.06.26 0 344
42066

트럼프 '파월 후임' 조기 발표설에…달러도 들썩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258
KReporter 2025.06.26 0 258
42065

JP모건 "관세발 스태그플레이션, 미국 성장세 둔화" 또 경고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16
KReporter 2025.06.26 0 116
42064

하메네이 "이스라엘·美에 승리…트럼프의 항복 요구는 헛소리"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48
KReporter 2025.06.26 0 148
42063

때 이른 폭염에 신음하는 지구촌…산불·폭우·정전 피해도 속출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02
KReporter 2025.06.26 0 102
42062

“제로다운 가능한가요?”…‘다운페이 없는 미국 주택 대출’ 장점과 단점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519
KReporter 2025.06.25 0 519
42061

임대료 ‘알고리즘 담합’에 칼 뺀 시애틀…소프트웨어 사용 전면 금지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510
KReporter 2025.06.25 0 510
42060

"1건당 1천달러 벌금폭탄" 시애틀, 기승 부리는 그래피티에 초강수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335
KReporter 2025.06.25 0 335
42059

"레이니어 마운틴 명소 전면 고립" 다리 붕괴로 차량 진입 막혀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444
KReporter 2025.06.25 0 444
42058

이틀 만에 ‘또’ 당했다…시애틀 경전철, 구리선 도난에 잇단 마비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380
KReporter 2025.06.25 0 380
42057

“1천억대 저택 등장” 시애틀 호숫가 대저택, 북서부 최고가 매물 기록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539
KReporter 2025.06.25 0 539
42056

반등 나선 미국 국채…"10년물 금리 4%로 하락" 전망도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156
KReporter 2025.06.25 0 156
42055

'美 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구치소서 사망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251
KReporter 2025.06.25 0 251
42054

어떻게 이룬 합의인데…트럼프, '위태로운 휴전' 수호에 매진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97
KReporter 2025.06.25 0 97
42053

트럼프 노벨평화상?…영국인 72% "美, 세계평화 위협"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113
KReporter 2025.06.25 0 113
42052

'후불결제'도 신용점수에 반영…미 소비자 신용평가에 큰 변화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505
KReporter 2025.06.24 0 505
42051

성직자에 “고해성사 비밀 위반하라?” WA 새 법안에 미 법무부 헌법 소송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456
KReporter 2025.06.24 0 456
42050

시애틀 연례 페스티벌 취소…이민 단속 우려에 주민 불안 고조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372
KReporter 2025.06.24 0 372
42049

킹카운티, 나무 무단 벌목한 주택 소유주들에 ‘700만달러대’ 소송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591
KReporter 2025.06.24 0 591
42048

WA 노숙자촌서 여성 집단 폭행…야구방망이에 총기까지 등장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417
KReporter 2025.06.24 0 417
42047

휴전 깨질라…트럼프, 이스라엘에 강력경고하며 이란 공격 저지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172
KReporter 2025.06.24 0 172
42046

美 25% 관세폭탄…"한국車, 북미 수출·생산 전략 조정해야"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166
KReporter 2025.06.24 0 166
42045

캠벨 "美, 당분간 중동에 전략적 초점…인도·태평양 관여 약화"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77
KReporter 2025.06.24 0 77
42044

뉴욕 147년만에 최고 기온…美동부 1억6천만 명 폭염 노출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177
KReporter 2025.06.24 0 177
42043

블루베리 항산화 흡수 극대화하려면…무엇보다 'ㅇㅇ' 중요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571
KReporter 2025.06.23 0 571
42042

수출 급감에 시애틀 ‘직격탄’…지역 경기 침체 가능성 50% 경고 (1)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461
KReporter 2025.06.23 0 461
42041

서부 워싱턴, 올여름 덥고 건조할 듯…강수량 평년 밑돌 전망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282
KReporter 2025.06.23 0 282
42040

“올여름 산불 막기 위해 전기 끊는다” 퓨젯 사운드 에너지 ‘최후 수단’ 경고

KReporter | 2025.06.23 | Votes 0 | Views 318
KReporter 2025.06.23 0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