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공포감 휩싸여" 불법체류 한국인 첫 체포에 美한인사회 초긴장

사회·사건사고
작성자
KReporter2
작성일
2025-01-31 21:11
조회
798

한인 불법이민자 15만명 추정, 일부 범법기록 영주권자들 "불안"



31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게시한 남미 출신 불법이민자 체포 사례

31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게시한 남미 출신 불법이민자 체포 사례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 체류 중인 한국인이 처음으로 체포된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 내 한인 이민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며 "1월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것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해당 사실을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한국 국적자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

ICE에 체포된 한국인이 중범죄자이긴 하지만, 범죄 전과가 없더라도 합법적인 체류 자격이 없는 한인 이민자들은 단속·추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

신분을 숨길 수밖에 없는 이들의 특성상 제대로 된 통계는 없지만, 관련 단체들은 전체 인구 대비 출신지 비율을 대입하는 방식으로 미 전체 서류 미비(Undocumented) 이민자 약 1천100만명 가운데 한국인이 1.3∼1.4% 수준인 14만∼15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31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게시한 남미 출신 불법이민자 체포 사례

31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게시한 남미 출신 불법이민자 체포 사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이민세관단속국(ICE)은 21일부터 불법 이민자에 대한 물리적인 단속에 나섰고, 우선은 범죄 경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을 급습해 체포하고 있다.

ICE는 또 현장 단속 과정에서 범죄 경력이 없는 불법 입국자를 발견하면 그들도 함께 체포한다는 방침으로 대대적인 수색·단속을 벌이고 있다.

2025년 시애틀에서 고소득 연봉을 받는 직업 8

20여년 전에 미국에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취득하지 못하고 계속 거주해온 A씨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점점 단속 강도가 심해지는 뉴스를 보면서 굉장히 두렵고 위축된다"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한인들도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들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살 수 있는 만큼은 살아보려고 하지만, 정 안 되면 한국으로 다시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한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정부가 교회나 학교 같은 "민감한 구역"에서도 단속을 허용한다는 지침을 발표하면서 일부 한인교회에는 교인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입양제도 사각지대에 몰려 시민권을 부여받지 못한 한인 입양인 2만여명도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전했다.


29일 트럼프 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

29일 트럼프 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함께 불법 체류 신분이 된 이민 1.5세대 한인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시행된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제도로 합법적인 신분을 얻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1기 행정부 때처럼 이 제도의 폐지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걱정하고 있다.

한인·아시아계 이민자 지원 단체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의 한영운 오거나이징 디렉터는 "DACA의 경우 법적으로 추방에서 보호되고 취업이 허가되는 신분이긴 하지만, 텍사스주 등이 제기한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트럼프 정부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LA)의 이민법 전문 김덕균 변호사는 "최근 한인들의 문의·상담 전화가 확실히 늘었다"며 "사실 영주권이나 비자 없이 체류 중인 분들이 신분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시민권자와 결혼해서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 말고는 없지만, 이런 방법이 불가능한 분들도 불안감 때문에 전화해서 다른 방법이 없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런 분들은 사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ICE가 집에 찾아온다고 해도 영장이 없으면 응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등의 조언을 해준다"며 "다만 샌디에이고나 애리조나, 텍사스 등 국경 인근에 가면 길을 가다가도 검문을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주권을 따서 오랫동안 미국에 거주해온 한인 중에도 일부 범법 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혹시나 단속 대상이 될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고 법조계는 전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시민권을 취득해 미국인이 된 경우가 아니라면 미 정부의 이민자 단속 칼바람에서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인사회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23일부터 ICE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ICE와 협력 기관은 30일까지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총 7천412명을 체포했고 5천956명을 구금했다.

전체 3

  • 2025-01-31 21:23

    서류 미비(Undocumented) 이민자 (X) => 불법 체류 외국인 (O)


  • 2025-02-01 06:36

    이번에 아틀란타에서 붙잡힌 한국인은 이미 미국 내에서 범죄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사람이면서 서류미비자의 신분이었던 사람이다.
    지금 트럼프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미국내에서 범죄 전과가 있는 불법체류자를 색출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시애틀 지역에서는 워싱턴주 동쪽의 국경지대에서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이동을 하던 서류미비자가 국경수비대에 의해 적발 구속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류미비자들은 검문검색이 이루어지는 공항이나 터미날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을것같다.
    그리고 미국내에서 범죄에 연루되어 전과 기록이 있으면서 불법체류자인 사람들은 붙잡힐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많기 때문에 두문불출이 정답이 될것같다..


  • 2025-02-01 14:57

    서류 미비 이민자래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 불체자지 그게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1298

벨뷰 북행 I-405 밤 시간대 통행 차단, 교통 혼잡 예상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411
KReporter 2025.03.10 0 411
41297

워싱턴주 무료 급식 없어지나? 연방 예산안 영향으로 혜택 상실 우려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270
KReporter 2025.03.10 0 270
41296

시애틀 워터프런트 자전거 도로 개통…“엘리엇 베이 경관 속 질주”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5.03.10 0 173
41295

시애틀 테슬라 보관소서 사이버트럭 4대 화재…원인 조사 중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244
KReporter 2025.03.10 0 244
41294

I-5 고가도로서 SUV 추락, 4명 사상…“눈앞에 떨어졌다” 생존자 증언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306
KReporter 2025.03.10 0 306
41293

사우스센터 몰 푸드코트서 청소년 난투극…폐쇄 조치 시행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295
KReporter 2025.03.10 0 295
41292

트럼프는 "과도기"라는데…커지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180
KReporter 2025.03.10 0 180
41291

고위급 회담 앞둔 미·우크라, 일단 해빙 신호…파열음 봉합할까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2025.03.10 0 73
41290

트럼프 뒤끝에 美로펌도 '몸조심'…정부 상대 소송 수임 주저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90
KReporter 2025.03.10 0 90
41289

"러·중에 내줄 수 없다"…캐나다, 미국과 북극 일대 군사훈련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90
KReporter 2025.03.10 0 90
41288

9일부터 서머타임 시작, 1시간 빨라져

KReporter2 | 2025.03.08 | 추천 0 | 조회 279
KReporter2 2025.03.08 0 279
41287

배우 해크먼, 치매앓다 심장병에 숨져…"부인, 1주일전 먼저 사망"

KReporter2 | 2025.03.08 | 추천 0 | 조회 230
KReporter2 2025.03.08 0 230
41286

머스크가 워싱턴 간 사이…테슬라 주가 7주 연속 하락

KReporter2 | 2025.03.08 | 추천 0 | 조회 257
KReporter2 2025.03.08 0 257
41285

미장이 대세라더니…서학개미들 올라탄 미국 ETF '무더기 손실'

KReporter2 | 2025.03.08 | 추천 0 | 조회 179
KReporter2 2025.03.08 0 179
41284

2025년 시애틀 월세 또 올랐다…전국 평균보다 가파른 상승세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723
KReporter 2025.03.07 0 723
41283

"트럼프 행정부, ‘이민자 보호 도시’ 시애틀서 중소기업 지원 중단 결정" (1)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837
KReporter 2025.03.07 0 837
41282

희귀한 ‘블러드 문’ 개기월식, 다음 주 밤 하늘 수놓는다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380
KReporter 2025.03.07 0 380
41281

마체테 휘두른 시애틀 남성, 차량에 치여 숨져…운전자 체포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516
KReporter 2025.03.07 0 516
41280

시애틀 중학교 앞 언덕에서 차량 미끄러져 12세 학생 사망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328
KReporter 2025.03.07 0 328
41279

트럼프 "나토 방위비 안내면 美도 방어안해"…韓에도 압박 우려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5.03.07 0 163
41278

전세계 달걀 찾아 나선 미국…"유럽·아시아 등에 수입 타진"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249
KReporter 2025.03.07 0 249
41277

'이랬다저랬다' 트럼프 관세…"사이코드라마인가" 동맹 분통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208
KReporter 2025.03.07 0 208
41276

트럼프 "이란과 비핵화 협상 원해…이란 지도자에 서한 보냈다"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74
KReporter 2025.03.07 0 74
41275

“킹 카운티 집값 주춤? 이스트사이드는 폭등” 지역별 격차 심화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605
KReporter 2025.03.06 0 605
41274

워싱턴주, 연방 직원 무더기 해고에 소송 제기..."불법적 폭거" 반발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338
KReporter 2025.03.06 0 338
41273

시애틀 세이프웨이, 안전 위해 출입문 폐쇄했더니 위반 통보..."총체적 난국"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486
KReporter 2025.03.06 0 486
41272

시애틀 한복판서 테슬라 조롱? 사이버트럭에 ‘반-머스크’ 스티커 붙이고 달아나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327
KReporter 2025.03.06 0 327
41271

갑작스런 건강 이상…트럭 운전자, 타코마 주택 차고 뚫고 돌진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251
KReporter 2025.03.06 0 251
41270

美없는 英 핵억지력 안심할 수 있나…"협력 중단 대비" 경고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5.03.06 0 109
41269

JP모건도 골드만삭스도 경고…커지는 미국 'R의 공포'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305
KReporter 2025.03.06 0 305
41268

"레이건 무덤서 뒤척일것"…'힘을통한 평화' 트럼프식 변형 우려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105
KReporter 2025.03.06 0 105
41267

'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들어' 불만에 의원들 찾아간 머스크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125
KReporter 2025.03.06 0 125
41266

프론티어 항공, 페인필드 취항…국내 직항편 30달러 수준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779
KReporter 2025.03.05 0 779
41265

시애틀, 2025년 첫 ‘오후 6시 일몰’…봄기운 다가온다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248
KReporter 2025.03.05 0 248
41264

레드 로빈, 미·캐나다 70개 매장 폐점 검토…경영난 심화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425
KReporter 2025.03.05 0 425
41263

트럼프 ‘난민 금지’ 여파…시애틀 법원, 난민 지원 프로그램 운명 결정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318
KReporter 2025.03.05 0 318
41262

지난해 시애틀 주택 매물 절반 이상이 HOA 비용 부담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469
KReporter 2025.03.05 0 469
41261

"황금기 막 시작" 트럼프, 100분간 美우선주의 더강력 추진 천명

KReporter | 2025.03.05 | 추천 1 | 조회 168
KReporter 2025.03.05 1 168
41260

"협상 준비돼" 젤렌스키 백기투항…트럼프와 다시 테이블에 앉나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210
KReporter 2025.03.05 0 210
41259

美 민주당 대응연설…"트럼프, 미국에 대가 치르게 할것"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241
KReporter 2025.03.05 0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