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티파니앤코서 '3만달러' 상당 팔찌 절도…용의자 도주
시애틀 경찰이 약 3주 전,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에서 2만 7,000달러 상당의 팔찌를 훔쳐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월 2일 오후 4시 40분경 시애틀 도심 3번가와 파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티파니앤코 매장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고객을 가장해 매장을 방문한 뒤,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팔찌를 착용해보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직원이 팔찌를 채워주자마자 그는 돌연 매장 밖으로 달아났다.
보안 요원이 남성을 붙잡으려 했지만 그는 이를 뿌리치고 도주했다. 이후 퍼시픽 플레이스 쇼핑몰에서 또 다른 보안 요원과 마주쳐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보안 요원이 도망치는 남성의 손목에서 팔찌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다만 용의자는 다시 달아나 흔적을 감췄다. 팔찌는 무사히 매장으로 반환됐다.
용의자는 백인 남성으로, 나이는 20대, 신장은 약 5피트 9인치, 몸무게는 약160파운드이며 마른 체형이다. 당시 그는 짧은 검은 머리에 흰색 애플 에어팟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흰색 노스페이스 로고가 있는 남색 패딩 재킷, 회색 티셔츠, 검은색 바지,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했지만 아직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26일 티파니앤코에서 1만 6,000달러 상당의 또 다른 팔찌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아는 사람이나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들에게 911 또는 시애틀 경찰 강력범죄 신고 전화(206-233-5000)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