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 여객기·헬기 충돌…강에 추락해 탑승 67명 생존 미확인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1-30 05:44
조회
196

워싱턴 근처 공항…"여객기 64명·헬기 3명 중 시신 18구 수습"

두 항공기 모두 물속에…심야에 평균수심 7.3m 수색 총력전

트럼프 "막았어야" 개탄…항공 운영체제 전반에 대한 검증 예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비행기 잔해를 수거하고 있는 수색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비행기 잔해를 수거하고 있는 수색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근처 공항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두 항공기 모두 근처 강에 빠진 상황에서 심야 수중수색이 이뤄지고 있으나 총 67명에 달하는 탑승자들의 생사는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지 않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가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국 중부에 있는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가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위직은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CBS 방송은 사고 현장에 파견된 경찰을 인용해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두 항공기가 평균 수심 7.3m에 달하는 강 속에 빠진 상황에서 당국은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워싱턴DC 소방서장인 존 도널리는 "생존자가 있는지는 모른다"며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 300여명의 인원이 급파돼 경찰과 소방이 보유한 보트를 총동원해 대규모 수색,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도 "(추락한) 두 항공기가 모두 물속에 있다"면서 이날 밤에는 구조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블랙호크는 비행 훈련을 하던 중에 여객기와 충돌했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여객기와 헬기의 충돌은 관제사의 비행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헬기에 여객기와의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무전으로 전달됐으나 직후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항공기 추락을 막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제탑은 헬기에 무엇을 봤느냐고 묻는 대신 무엇을 해야 할지 왜 말하지 않았나. 이것은 막았어야 할 나쁜 상황이다"며 "좋지 않다"고 썼다.

피트 헤그세스 신임 국방장관은 대변인의 이 설명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이 사고를 "절대적으로 비극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는 구조대원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는 구조대원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상공은 미국에서 가장 복잡한 항공로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공항 근처에서는 항공기들이 서로 충돌할 뻔한 일이 생각보다 훨씬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훈련 중인 헬기와 항공기가 어이없이 충돌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제 체계 전반을 비롯한 항공기 운영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여러 기관이 지금 곧바로 대응하고 있다"며 일단 연방과 지방 사법당국이 현장에서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하려고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아이섬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회사)의 깊은 슬픔을 표하고 싶다"며 "이날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날"이라고 말했다.

사고 여파로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으며 이곳에 착륙할 예정인 항공기는 인근 볼티모어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백악관, 연방의회, 국방부를 비롯해 중요한 정부·군사 시설에 인접해 있으며 공항 동쪽에 포토맥강을 끼고 있다.

ykhyun14@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1298

벨뷰 북행 I-405 밤 시간대 통행 차단, 교통 혼잡 예상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411
KReporter 2025.03.10 0 411
41297

워싱턴주 무료 급식 없어지나? 연방 예산안 영향으로 혜택 상실 우려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270
KReporter 2025.03.10 0 270
41296

시애틀 워터프런트 자전거 도로 개통…“엘리엇 베이 경관 속 질주”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5.03.10 0 173
41295

시애틀 테슬라 보관소서 사이버트럭 4대 화재…원인 조사 중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244
KReporter 2025.03.10 0 244
41294

I-5 고가도로서 SUV 추락, 4명 사상…“눈앞에 떨어졌다” 생존자 증언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307
KReporter 2025.03.10 0 307
41293

사우스센터 몰 푸드코트서 청소년 난투극…폐쇄 조치 시행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296
KReporter 2025.03.10 0 296
41292

트럼프는 "과도기"라는데…커지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180
KReporter 2025.03.10 0 180
41291

고위급 회담 앞둔 미·우크라, 일단 해빙 신호…파열음 봉합할까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2025.03.10 0 73
41290

트럼프 뒤끝에 美로펌도 '몸조심'…정부 상대 소송 수임 주저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90
KReporter 2025.03.10 0 90
41289

"러·중에 내줄 수 없다"…캐나다, 미국과 북극 일대 군사훈련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90
KReporter 2025.03.10 0 90
41288

9일부터 서머타임 시작, 1시간 빨라져

KReporter2 | 2025.03.08 | 추천 0 | 조회 279
KReporter2 2025.03.08 0 279
41287

배우 해크먼, 치매앓다 심장병에 숨져…"부인, 1주일전 먼저 사망"

KReporter2 | 2025.03.08 | 추천 0 | 조회 230
KReporter2 2025.03.08 0 230
41286

머스크가 워싱턴 간 사이…테슬라 주가 7주 연속 하락

KReporter2 | 2025.03.08 | 추천 0 | 조회 257
KReporter2 2025.03.08 0 257
41285

미장이 대세라더니…서학개미들 올라탄 미국 ETF '무더기 손실'

KReporter2 | 2025.03.08 | 추천 0 | 조회 179
KReporter2 2025.03.08 0 179
41284

2025년 시애틀 월세 또 올랐다…전국 평균보다 가파른 상승세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723
KReporter 2025.03.07 0 723
41283

"트럼프 행정부, ‘이민자 보호 도시’ 시애틀서 중소기업 지원 중단 결정" (1)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837
KReporter 2025.03.07 0 837
41282

희귀한 ‘블러드 문’ 개기월식, 다음 주 밤 하늘 수놓는다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380
KReporter 2025.03.07 0 380
41281

마체테 휘두른 시애틀 남성, 차량에 치여 숨져…운전자 체포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516
KReporter 2025.03.07 0 516
41280

시애틀 중학교 앞 언덕에서 차량 미끄러져 12세 학생 사망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328
KReporter 2025.03.07 0 328
41279

트럼프 "나토 방위비 안내면 美도 방어안해"…韓에도 압박 우려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5.03.07 0 163
41278

전세계 달걀 찾아 나선 미국…"유럽·아시아 등에 수입 타진"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249
KReporter 2025.03.07 0 249
41277

'이랬다저랬다' 트럼프 관세…"사이코드라마인가" 동맹 분통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208
KReporter 2025.03.07 0 208
41276

트럼프 "이란과 비핵화 협상 원해…이란 지도자에 서한 보냈다"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74
KReporter 2025.03.07 0 74
41275

“킹 카운티 집값 주춤? 이스트사이드는 폭등” 지역별 격차 심화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605
KReporter 2025.03.06 0 605
41274

워싱턴주, 연방 직원 무더기 해고에 소송 제기..."불법적 폭거" 반발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339
KReporter 2025.03.06 0 339
41273

시애틀 세이프웨이, 안전 위해 출입문 폐쇄했더니 위반 통보..."총체적 난국"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486
KReporter 2025.03.06 0 486
41272

시애틀 한복판서 테슬라 조롱? 사이버트럭에 ‘반-머스크’ 스티커 붙이고 달아나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327
KReporter 2025.03.06 0 327
41271

갑작스런 건강 이상…트럭 운전자, 타코마 주택 차고 뚫고 돌진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251
KReporter 2025.03.06 0 251
41270

美없는 英 핵억지력 안심할 수 있나…"협력 중단 대비" 경고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5.03.06 0 109
41269

JP모건도 골드만삭스도 경고…커지는 미국 'R의 공포'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305
KReporter 2025.03.06 0 305
41268

"레이건 무덤서 뒤척일것"…'힘을통한 평화' 트럼프식 변형 우려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105
KReporter 2025.03.06 0 105
41267

'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들어' 불만에 의원들 찾아간 머스크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125
KReporter 2025.03.06 0 125
41266

프론티어 항공, 페인필드 취항…국내 직항편 30달러 수준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779
KReporter 2025.03.05 0 779
41265

시애틀, 2025년 첫 ‘오후 6시 일몰’…봄기운 다가온다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248
KReporter 2025.03.05 0 248
41264

레드 로빈, 미·캐나다 70개 매장 폐점 검토…경영난 심화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425
KReporter 2025.03.05 0 425
41263

트럼프 ‘난민 금지’ 여파…시애틀 법원, 난민 지원 프로그램 운명 결정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318
KReporter 2025.03.05 0 318
41262

지난해 시애틀 주택 매물 절반 이상이 HOA 비용 부담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469
KReporter 2025.03.05 0 469
41261

"황금기 막 시작" 트럼프, 100분간 美우선주의 더강력 추진 천명

KReporter | 2025.03.05 | 추천 1 | 조회 168
KReporter 2025.03.05 1 168
41260

"협상 준비돼" 젤렌스키 백기투항…트럼프와 다시 테이블에 앉나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210
KReporter 2025.03.05 0 210
41259

美 민주당 대응연설…"트럼프, 미국에 대가 치르게 할것"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241
KReporter 2025.03.05 0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