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모든 고객에 무료 리필·셀프 바 등 ‘커피하우스 혜택’ 확대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가 고객 유치를 위해 커피하우스의 다양한 혜택을 모든 이용객에게 확대한다.
이에 따라 매장 내에서 음료를 마시는 고객은 무료 리필을 받을 수 있으며, 우유·크리머·설탕 등이 비치된 셀프 바(Condiment Bar)도 다시 운영된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CEO 겸 회장으로 임명된 브라이언 니콜의 지휘 아래 이루어졌다. 니콜은 지난 1월 9일 발표한 성명에서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히며, 매장 방문이 단순한 거래가 아닌 ‘연결과 즐거움’의 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콜은 “스타벅스는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고객들이 우리 매장에서 경험하는 순간은 특별해야 하며, 우리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번 변화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은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는 고객들이다. 스타벅스는 29일부터 매장 내에서 음료를 즐기는 고객에게 세라믹 머그잔이나 유리컵을 제공하며, 개인 컵을 가져온 경우에도 깨끗이 세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리워드 회원의 경우, 같은 방문 내에서 무료 리필이 가능해진다.
셀프 바도 다시 운영을 시작하며, 우유·크리머·설탕 등 다양한 첨가물이 비치된다. 다만 계피나 넛맥 등 일부 향신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 직영 매장에서 기존 ‘오픈 도어 정책’을 폐지하고, 새로운 이용 수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매장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구매를 해야 한다.
오픈 도어 정책은 2018년부터 시행돼 왔으나, 최근 매장 내 환경 개선을 위해 변경된 것이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커피하우스 이용 규칙’을 발표하며, 차별·괴롭힘 금지, 외부 주류 반입 금지, 흡연·전자담배·약물 사용 및 구걸 행위 금지 등의 규정을 명확히 했다.
스타벅스 대변인 재키 앤더슨은 “대부분의 소매업체가 이미 유사한 규칙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용 수칙을 명확히 함으로써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타벅스는 고객이 주문을 하기 전 와이파이를 사용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우리의 목표는 고객 방문 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며, 새로운 정책은 이를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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