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폭죽으로 렌톤 아시아 슈퍼마켓 대형 화재 발생
렌톤에 위치한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새해맞이 폭죽으로 인해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
새해 첫날 새벽, 렌톤 선셋 블러바드와 19번가 인근의 Viet-Wah 아시아 식품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건물 외부에서 시작되어 일부 외벽과 울타리를 태웠으나, 내부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월 1일 오전, 가게 측은 “피해를 점검 중이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가게는 화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날 오전 9시에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렌톤 소방당국은 폭죽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한 주민은 새해 전야 폭죽 소리를 들은 뒤 가게 외부에서 발생한 화염을 목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대원들은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나 다행히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가게의 휴업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객 라이언 제임스는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 소고기 국수를 만들려고 왔는데, 이 가게까지 문을 닫아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Viet-Wah 아시아 식품점은 팬데믹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해왔다. 한 주민은 “우리 가족은 이 가게를 자주 이용한다. 화재 소식을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라며 슬픔을 표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아시아 식료품점으로, 특히 코로나 시기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빠른 복구와 재개장을 희망했다.
이번 화재는 렌톤 시민들이 폭죽 사용 금지 조례를 통과시킨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소방 관계자는 “폭죽으로 인한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하며, 이번 사건은 그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게 측은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빠르게 복구를 완료해 지역 사회에 다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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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