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WSJ "미국 높은 주택임대료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막을 수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5-13 07:42
조회
317

최근 임대료 상승률 둔화했지만 물가지표 주거비 반영까진 시차

"최근 주택시장 상황 고려 때 주거비 상승률 반영 시차 더 길어질 수도"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신규 주택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신규 주택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주택 임대료 상승률이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막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낮아진 신규 임대료 상승률이 시차를 두고 물가 지표에 반영될 것이란 게 연준의 기대였는데, 최근 주택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연준의 이런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코어로직이 집계한 미국 단독주택 임차료 상승률은 지난 2022년 14%에 달했으나, 올해 2월 들어서는 3.4%로 크게 떨어졌다.

신규 임대료는 이처럼 빠른 속도로 둔화세를 나타냈지만, 공식 물가지표에 반영된 주거비 둔화세는 이보다 느린 편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기존에 체결된 임차계약을 주거비 지수에 반영하기 때문에 신규 임대료 변화를 반영하는 데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기준 주거비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5.6%로, 1년 전의 8.2%보다는 크게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신규 임대료 상승률과 비교해선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시차는 연준이 결국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란 자신감을 유지하는 주된 근거이기도 하다.

비록 시차가 있긴 하지만 이미 낮아진 신규 임대료 상승률이 결국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즉, 인플레이션 둔화는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팬데믹 이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에 조금 못 미쳤는데, 당시에도 주거 서비스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3.5%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신규 주택 임대료 상승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문제는 신규 임대료가 주거비 지수에 반영되는 시차가 기대했던 것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WSJ은 "높아진 주택담보대출 금리 탓에 주택 임차인들이 주택을 구매하지 않고 기존 임차계약을 갱신하고 있다"며 "이는 신규 임대계약이 물가 지표에 반영되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신규 체결된 임대계약의 임대료가 물가지수에 많이 반영될수록 주거비 지수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하는데, 기존 주택 임차인들이 이탈하지 않다 보니 반영 시차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윌콕스 이코노미스트는 "계산서가 발송되긴 했는데 운이 나쁘게도 도착하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라고 비유해 말했다.

일각에선 탄탄한 신규 임차 수요 지속으로 연준이 기대했던 것만큼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임대료 상승세 둔화의 주된 배경으로 신규 공동주택 공급량 증가가 꼽히는데 이민자 급증과 견조한 고용시장 및 임금 상승률 때문에 이 같은 신규 공급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텍사스 지역 주택개발업자 마데라 레지덴셜의 제이 파슨스 대표는 "지난 6개월간 발생한 가장 놀라운 일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801

숄라인 산책로에서 거대 까마귀 조각상 도난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218
KReporter 2024.07.22 0 218
39800

"큰손도 풀뿌리도 지갑 다시 열었다"…단숨에 600억원 '밀물'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328
KReporter 2024.07.22 0 328
39799

나이 되치기당하나…트럼프, 역대 최고령 78세 후보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287
KReporter 2024.07.22 0 287
39798

미셸 오바마 존재감 커지나…등판 안해도 존재감 솔솔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242
KReporter 2024.07.22 0 242
39797

우크라전 변수될까…젤렌스키 "힘든 결정 존중"

KReporter | 2024.07.22 | 추천 0 | 조회 135
KReporter 2024.07.22 0 135
39796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성명, 해리슨 부통령 대선후보로 공식지지

KReporter2 | 2024.07.21 | 추천 0 | 조회 231
KReporter2 2024.07.21 0 231
39795

바이든, 당내 사퇴압박에 재선 전격 포기…美 대선구도 급변

KReporter2 | 2024.07.21 | 추천 0 | 조회 148
KReporter2 2024.07.21 0 148
39794

워싱턴주 8월 6일 예비선거 투표 시작…투표용지 우편 발송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303
KReporter 2024.07.19 0 303
39793

워싱턴주립공원, 캠핑 요금 최대 56달러로 인상 및 규제 강화 발표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535
KReporter 2024.07.19 0 535
39792

글로벌 기술 장애가 시택 공항 및 시애틀 지역에 미치는 영향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260
KReporter 2024.07.19 0 260
39791

스타벅스, 알카이 매장 영구 폐쇄 발표…고객들, 청원 시작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594
KReporter 2024.07.19 0 594
39790

렌톤, 터퀼라 그로서리 무장 강도 사건으로 10대 4명 체포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528
KReporter 2024.07.19 0 528
39789

최악의 글로벌 IT대란…항공·통신·금융 '동시다발 마비'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345
KReporter 2024.07.19 0 345
39788

파월 시선 '물가서 일자리로'…"9월 인하 확신 vs 7월에 해야"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229
KReporter 2024.07.19 0 229
39787

'아메리카' '아메리칸' 52번…역대최장 93분 수락연설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188
KReporter 2024.07.19 0 188
39786

바이든 하차시 해리스 '대타' 유력…부통령 러닝메이트는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243
KReporter 2024.07.19 0 243
39785

전기차 판매둔화에 포드·GM 등 다시 내연기관차 투자 늘려

KReporter | 2024.07.19 | 추천 0 | 조회 136
KReporter 2024.07.19 0 136
39784

시애틀, 차량 등록비 과오로 4만4천명 대상 10달러 환불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495
KReporter 2024.07.18 0 495
39783

번개 내리쳐 산불 발생…노스 캐스케이드 하이웨이 폐쇄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192
KReporter 2024.07.18 0 192
39782

켄트 11세 소녀 3명, 아동 납치범에 맞서 피해자 구출

KReporter | 2024.07.18 | 추천 1 | 조회 418
KReporter 2024.07.18 1 418
39781

벨뷰 청소년 일당, 훔친 차로 행인 고의로 치고 도주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314
KReporter 2024.07.18 0 314
39780

시애틀서 소형 주택 25채 불태운 30대 방화범 체포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274
KReporter 2024.07.18 0 274
39779

미국, 2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 2년7개월만에 최고…고용냉각 신호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187
KReporter 2024.07.18 0 187
39778

트럼프 총격범, 게임 사이트에 범행일 지목 "내 시사회 날"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210
KReporter 2024.07.18 0 210
39777

바이든 "학자금대출 추가 탕감…교사·간호사 등 3만5천명 대상"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230
KReporter 2024.07.18 0 230
39776

메타, '레이밴' 모기업 지분 취득 논의…스마트안경 개발 가속화

KReporter | 2024.07.18 | 추천 0 | 조회 86
KReporter 2024.07.18 0 86
39775

시애틀, 아시아계 인구 급증…전체 인구의 17% 차지 (1)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732
KReporter 2024.07.17 0 732
39774

미국 50개 주에서 상위 1%에 들기 위한 소득 수준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706
KReporter 2024.07.17 0 706
39773

오늘 당장 미 대선 투표한다면, WA에서 승자는 누구?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488
KReporter 2024.07.17 0 488
39772

타코마 소방국, 비상 출동 개선 위한 세금 인상 추진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99
KReporter 2024.07.17 0 99
39771

시애틀 시의회, 불법 거리 레이싱에 최대 1,500달러 벌금 통과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95
KReporter 2024.07.17 0 95
39770

폭염에 열차 멈춘 뉴욕·비에 잠긴 토론토…기상이변 속출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241
KReporter 2024.07.17 0 241
39769

트럼프, 이틀 연속 등장…대의원들, '귀에 거즈' 패션 화답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149
KReporter 2024.07.17 0 149
39768

미국민 80% "나라, 통제불능으로"…"트럼프 43%·바이든 41%"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297
KReporter 2024.07.17 0 297
39767

바이든, 트럼프 겨눈 '총기난사 단골무기' 정조준…"불법화해야"

KReporter | 2024.07.17 | 추천 0 | 조회 114
KReporter 2024.07.17 0 114
39766

시애틀 주택 가격·매물 동시 급등…가격 안정 신호?

KReporter | 2024.07.16 | 추천 1 | 조회 713
KReporter 2024.07.16 1 713
39765

워싱턴주 시장,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자작극 가능성 제기 (4)

KReporter | 2024.07.16 | 추천 0 | 조회 596
KReporter 2024.07.16 0 596
39764

경찰, WA 페리 터미널서 새치기하는 얌체족에 벌금 부과

KReporter | 2024.07.16 | 추천 0 | 조회 326
KReporter 2024.07.16 0 326
39763

오로라 애비뉴 끝없는 총격…주민들 안전조치 강화 촉구

KReporter | 2024.07.16 | 추천 0 | 조회 328
KReporter 2024.07.16 0 328
39762

타코마 에메랄드 퀸 카지노 총격…1명 사망

KReporter | 2024.07.16 | 추천 0 | 조회 419
KReporter 2024.07.16 0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