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떠나는 여심'…낙태권 논란에 성추문 재판까지 악재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29 09:12
조회
156


법정 나선 뒤 취재진에 발언하는 트럼프

법정 나선 뒤 취재진에 발언하는 트럼프

(뉴욕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단 12명이 모두 선정됐다. 2024.04.19 passion@yna.co.kr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성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2020년 대선 때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여성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게 퓨 리서치센터의 분석이다. 이는 2016년 대선 때 39%보다 오른 것이다.

하지만 미국 퀴니피액대가 올해 1월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대통령을, 3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41%보다 더 떨어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이번 달 여론조사에서도 여성 응답자의 53%는 바이든 대통령을, 3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1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미국 정치에서 이러한 성별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뉴스위크의 단독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고 한다. 남성은 점점 보수화하고, 여성은 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의 대결이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성 지지율 하락은 대선 패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뉴스위크는 내다봤다.

정치 전문가들도 낙태권 논쟁이나 성 추문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이 대선일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히스 브라운 뉴욕시립대 부교수는 뉴스위크에 "이러한 정치적 성별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로 미국에서 뜨겁게 펼쳐지는 낙태권 논쟁을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6월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것과 관련, "(내가) 자랑스럽게 그것을 끝낸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낙태권 논쟁에서 공격을 받아왔다.

마크 섀너핸 영국 서리대 부교수는 "낙태권은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이며, 11월 대선일까지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는 공격적이고 마초적이며 다소 투덜거리는 스타일이어서 여성 유권자를 멀어지게 한다"고 말했다.

섀너핸 부교수는 아울러 낙태권 논란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관련 재판 역시 여성층 지지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으로부터 자신이 28년 전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인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위자료 8천330만 달러(약 1천100억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본격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승리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와의 과거 성 추문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375

파월 금리 동결 시사에 증시 '들썩'…세계 주가지수 최고치 경신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268
KReporter 2024.05.15 0 268
39374

구글 검색 이젠 생성형 AI가 해준다…AI 어시스턴트도 공개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34
KReporter 2024.05.15 0 134
39373

무기중단 엄포놓더니…미, 이스라엘 1조4천억원 추가지원 추진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48
KReporter 2024.05.15 0 148
39372

트럼프 충성 경연장된 재판정…부통령 후보군 총출동해 '눈도장'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42
KReporter 2024.05.15 0 142
39371

올 여름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한 레이니어 하이킹 코스 6곳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611
KReporter 2024.05.14 0 611
39370

워싱턴주 도로 사망률 전국 최고 수준, 33년 만에 최고치 기록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260
KReporter 2024.05.14 0 260
39369

텍사스서 실종된 반려견, 2년 반 만에 시애틀 가족 품으로 돌아와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452
KReporter 2024.05.14 0 452
39368

시애틀서 차량 150대·500명 불법 도로 점거…경찰차 파손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443
KReporter 2024.05.14 0 443
39367

출근길 I-405 뺑소니 충돌로 트럭 화재…전 차선 통제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349
KReporter 2024.05.14 0 349
39366

캐나다 산불 140여곳서 활활…미국 하늘까지 매캐한 연기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365
KReporter 2024.05.14 0 365
39365

구글, 검색결과에 AI답변 확대…개별 웹사이트 방문 급감 우려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128
KReporter 2024.05.14 0 128
39364

"美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빠지면 S&P500 10~20%↓ 가능성"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335
KReporter 2024.05.14 0 335
39363

美, 중국산 전기차 관세 25→100%·태양전지 25→50%로 대폭인상

KReporter | 2024.05.14 | 추천 0 | 조회 93
KReporter 2024.05.14 0 93
39362

시애틀 ‘첫 집 구매’ 사실상 불가능…연봉 23만달러 필요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902
KReporter 2024.05.13 0 902
39361

시애틀 지역, 따뜻한 날씨 지속…수요일 80도까지↑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287
KReporter 2024.05.13 0 287
39360

UW 친이스라엘 반격 시위 행진…양측 긴장 고조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149
KReporter 2024.05.13 0 149
39359

워싱턴주, 미국 ‘최고의 주’ 순위에서 상위권 올라 (1)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398
KReporter 2024.05.13 0 398
39358

경전철 린우드 확장 공사 착수, 8월 말부터 신규 역 4곳 개장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240
KReporter 2024.05.13 0 240
39357

WSJ "미국 높은 주택임대료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막을 수도"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196
KReporter 2024.05.13 0 196
39356

재택근무 못하게 되자…"미 빅테크 고급 인력 회사 떠났다"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374
KReporter 2024.05.13 0 374
39355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불쌍한 미국 Z세대…'빚에 쪼들려'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226
KReporter 2024.05.13 0 226
39354

미국에서 정신질환자에 경찰 총격 잇달아…"대응체계 바꿔야" 지적

KReporter | 2024.05.13 | 추천 0 | 조회 102
KReporter 2024.05.13 0 102
39353

사회보장 지급 능력 1년 연장…2035년부터 혜택 삭감 우려

KReporter | 2024.05.10 | 추천 0 | 조회 1036
KReporter 2024.05.10 0 1036
39352

시애틀 520번 다리 폐쇄, 바이든 방문으로 이번 주말 교통난↑

KReporter | 2024.05.10 | 추천 0 | 조회 703
KReporter 2024.05.10 0 703
39351

마더스데이 주말, 작년 9월 이후 가장 따뜻한 기온 예상

KReporter | 2024.05.10 | 추천 0 | 조회 297
KReporter 2024.05.10 0 297
39350

시애틀, 논란 속 앱 기반 배달기사 최저임금 인하 결정

KReporter | 2024.05.10 | 추천 0 | 조회 417
KReporter 2024.05.10 0 417
39349

시애틀 애아빠, 9개월 아이 총격 살해…악마들었다 주장

KReporter | 2024.05.10 | 추천 0 | 조회 538
KReporter 2024.05.10 0 538
39348

"미 전문가 30%, 연준 인플레 목표↑ 찬성…다수는 현상 유지"

KReporter | 2024.05.10 | 추천 0 | 조회 251
KReporter 2024.05.10 0 251
39347

LA 경찰 총격 피해 한인 유족 "미국 검찰에 경찰관 기소 요청" (2)

KReporter | 2024.05.10 | 추천 0 | 조회 519
KReporter 2024.05.10 0 519
39346

네타냐후 "바이든과 견해차 잘 극복해와…해야 할 일은 할 것"

KReporter | 2024.05.10 | 추천 0 | 조회 84
KReporter 2024.05.10 0 84
39345

미국 금리인하 지연에 4월 글로벌 ETF 자금 유입도 '반토막'

KReporter | 2024.05.10 | 추천 0 | 조회 102
KReporter 2024.05.10 0 102
39344

"FAFSA와 별개" WA 대학 보조금 몰라서 못 받는 사람 다수

KReporter | 2024.05.09 | 추천 0 | 조회 678
KReporter 2024.05.09 0 678
39343

"학생이 없어서" 시애틀, 2026년까지 학교 20여개 폐교 만장일치 승인

KReporter | 2024.05.09 | 추천 0 | 조회 454
KReporter 2024.05.09 0 454
39342

시애틀 자택에서 25만 달러 상당 명품 첼로 도난

KReporter | 2024.05.09 | 추천 0 | 조회 408
KReporter 2024.05.09 0 408
39341

머서아일랜드, 불꽃놀이 영구 금지령 발표…2025년부터 시행

KReporter | 2024.05.09 | 추천 0 | 조회 186
KReporter 2024.05.09 0 186
39340

시애틀 매그놀리아 인근서 어린이 총격 사망

KReporter | 2024.05.09 | 추천 0 | 조회 288
KReporter 2024.05.09 0 288
39339

2032년 한국의 전세계 반도체 생산 점유율 19%…역대최고치 전망

KReporter | 2024.05.09 | 추천 0 | 조회 153
KReporter 2024.05.09 0 153
39338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23만1천건…8개월만에 최고

KReporter | 2024.05.09 | 추천 0 | 조회 143
KReporter 2024.05.09 0 143
39337

"관세·감세 등 트럼프 경제 철학 4가지, 인플레 악화 가능성"

KReporter | 2024.05.09 | 추천 0 | 조회 118
KReporter 2024.05.09 0 118
39336

바이든 "라파 공격시 무기중단", 이스라엘 "매우 실망"

KReporter | 2024.05.09 | 추천 0 | 조회 81
KReporter 2024.05.09 0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