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 당국 "아마존, 경쟁사에 더 싸게 파는 상인들 부당하게 제재"

산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1-03 09:37
조회
591

FTC, 아마존 대상 반독점 소송…"가격조정 알고리즘으로 1조3천억원 부당이득"

 

아마존 로고

아마존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공정거래 당국이 지난 9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과 관련, 당국은 아마존이 경쟁사에 더 싸게 판매하는 상인들을 부당하게 제재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공개된 법원 기록물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아마존 간 소송 세부 내용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2016년 월마트에 인수된 온라인몰 제트닷컴과 관련, 아마존은 2014년 제트 닷컴에서 상인들이 자사 플랫폼보다 더 싸게 물건을 팔 가능성을 우려해 상인들을 제재했다는 게 FTC 판단이다.

아마존 매출의 98%가량은 '바이 박스'를 통해 이뤄지는데, 상인들이 자사 플랫폼보다 제트닷컴에서 동일 제품을 더 싸게 팔 경우 해당 상인의 물건을 바이 박스에서 제거해 매출에 타격을 줬다는 것이다.

소장에는 아마존 측의 압력 때문에 아마존보다 월마트에서 싸게 팔지 않겠다는 방침을 채택했던 상인의 진술도 담겼다.

아마존은 또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 온라인상점이 자사 플랫폼에서 물건을 파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규모와 경쟁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월마트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FTC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스타트업이었던 주릴리도 몇 년 전 아마존과 같거나 싼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집중 견제를 받은 바 있다.

아마존이 주릴리에서 더 싸게 판매하는 상인들에 대해 자사 플랫폼상의 노출을 제한했고, 유아용품 전문에서 종합 쇼핑몰로 나아가고자 했던 주릴리는 결국 뜻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FTC는 "아마존의 보복을 감당할 수 없었던 여러 상인이 주릴리에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위법 사항은 없었으며 법정에서 변호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소장에는 아마존이 불법적인 가격조종 알고리즘을 이용해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마존은 '네시 프로젝트'로 불린 알고리즘을 이용, 제품 가격을 얼마나 올리면 경쟁업체들도 가격을 따라 올리는지 시험했다.

아마존은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경쟁업체들이 가격을 뒤따라 올리도록 유도했고, 경쟁업체들이 아마존을 따라오지 않으면 다시 제품 가격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는 방식을 써서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는 게 FTC 설명이다.

이 밖에 소장에는 아마존의 물류 서비스 및 제3자 판매자에 대한 가격책정, 부적합한 광고의 과도한 노출, 당국의 반독점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내부 의사소통 기록 삭제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39

올해 미 드론 배송 활성화된다…비가시권 장거리 비행 일부 허용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283
KReporter 2024.01.03 0 283
838

“올해 가장 크고 성대하다” 스페이스 니들 새해 불꽃놀이 쇼 개최

KReporter | 2023.12.29 | 추천 0 | 조회 868
KReporter 2023.12.29 0 868
837

'기부해서 떨어진 건 괜찮아'…워런 버핏 부자순위 5위→10위

KReporter | 2023.12.28 | 추천 0 | 조회 303
KReporter 2023.12.28 0 303
836

올들어 미국 기술인력 10만명 감원…이들의 선택은?

KReporter | 2023.12.22 | 추천 0 | 조회 406
KReporter 2023.12.22 0 406
835

이미 최고 갑부인데…머스크 올해 불어난 재산만 141조 '1위'

KReporter | 2023.12.20 | 추천 0 | 조회 367
KReporter 2023.12.20 0 367
834

올해 美 증시 이끈 종목은 '매그니피센트 7'…주가 75% 급등

KReporter | 2023.12.18 | 추천 0 | 조회 370
KReporter 2023.12.18 0 370
833

시애틀 택배 도난 미 전국 ‘1위’…대처는 어떻게?

KReporter | 2023.12.15 | 추천 0 | 조회 1162
KReporter 2023.12.15 0 1162
832

보잉, 모든 직원에 주 5일 사무실 풀타임 복귀 압박

KReporter | 2023.12.13 | 추천 0 | 조회 1036
KReporter 2023.12.13 0 1036
831

올해 증시 주도 빅테크, 내년에는?…"AI 수익창출이 관건"

KReporter | 2023.12.11 | 추천 0 | 조회 269
KReporter 2023.12.11 0 269
830

워싱턴포스트, 48년만에 최대 파업…경영악화에 '대량해고' 위기

KReporter | 2023.12.07 | 추천 0 | 조회 234
KReporter 2023.12.07 0 234
829

소비둔화 우려에도 '블프·사이버먼데이' 온라인매출 사상최대

KReporter | 2023.11.28 | 추천 0 | 조회 316
KReporter 2023.11.28 0 316
828

아마존, UPS·페덱스 제치고 미국 내 최대 운송업체 등극

KReporter | 2023.11.28 | 추천 0 | 조회 348
KReporter 2023.11.28 0 348
827

'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美 증시 상장 신청

KReporter | 2023.11.28 | 추천 0 | 조회 311
KReporter 2023.11.28 0 311
826

"같은 일 하는데 남성보다 임금 적어"…아마존에 집단소송

KReporter | 2023.11.21 | 추천 0 | 조회 453
KReporter 2023.11.21 0 453
825

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 현대차로 첫 스타트 끊는다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875
KReporter 2023.11.17 0 875
824

아마존 또 감원. 게임 사업부 일자리 줄이고 트위치 채널 폐쇄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701
KReporter 2023.11.14 0 701
823

주가 강세에 '연말 상승장' 기대감…'소외 불안' 재현

KReporter | 2023.11.13 | 추천 0 | 조회 368
KReporter 2023.11.13 0 368
822

아마존 식료품 배달 확대, 프라임 회원 아니어도 프레시 주문 가능

KReporter | 2023.11.10 | 추천 0 | 조회 489
KReporter 2023.11.10 0 489
821

'성장주 맞나?' 美빅테크 기업들 어두운 실적 전망…투자자 우려

KReporter | 2023.11.06 | 추천 0 | 조회 501
KReporter 2023.11.06 0 501
820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 30년 만에 시애틀 떠난다

KReporter | 2023.11.03 | 추천 0 | 조회 1423
KReporter 2023.11.03 0 1423
819

미 당국 "아마존, 경쟁사에 더 싸게 파는 상인들 부당하게 제재"

KReporter | 2023.11.03 | 추천 0 | 조회 591
KReporter 2023.11.03 0 591
818

사무실 출퇴근 거부한 아마존 원격 노동자들 해고 본격 시작

KReporter | 2023.10.31 | 추천 0 | 조회 1072
KReporter 2023.10.31 0 1072
817

미증시 5년새 '최악의 10월' 눈앞…투자자 이탈 속 일부 긍정론

KReporter | 2023.10.30 | 추천 0 | 조회 508
KReporter 2023.10.30 0 508
816

美 '무역 허점' 파고드는 中 쉬인·테무 무섭게 성장

KReporter | 2023.10.27 | 추천 0 | 조회 618
KReporter 2023.10.27 0 618
815

아마존, '경쟁사' MS 365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한다

KReporter | 2023.10.18 | 추천 0 | 조회 400
KReporter 2023.10.18 0 400
814

미국, 중국 기업 해외 자회사도 AI 반도체 접근 차단 검토

KReporter | 2023.10.13 | 추천 0 | 조회 295
KReporter 2023.10.13 0 295
813

팬데믹 지났지만…'사무실 복귀 쉽지 않네'

KReporter | 2023.10.11 | 추천 0 | 조회 438
KReporter 2023.10.11 0 438
812

미국 간판신문 워싱턴포스트도 '휘청'…직원 240명 줄인다

KReporter | 2023.10.11 | 추천 0 | 조회 331
KReporter 2023.10.11 0 331
811

전 월마트 CEO "미 소비자들 10년 만에 처음 지갑 닫기 시작"

KReporter | 2023.10.10 | 추천 0 | 조회 685
KReporter 2023.10.10 0 685
810

"아마존, 비밀 가격조정 알고리즘으로 1조4천억원 부당이득"

KReporter | 2023.10.04 | 추천 0 | 조회 597
KReporter 2023.10.04 0 597
809

美당국, 아마존 제소…"전자상거래 시장서 독점 악용해 이득"

KReporter | 2023.09.26 | 추천 0 | 조회 578
KReporter 2023.09.26 0 578
808

한층 사람에 가깝게 진화한 AI…챗GPT, 이제 보고 듣고 말한다

KReporter | 2023.09.25 | 추천 0 | 조회 404
KReporter 2023.09.25 0 404
807

1년새 방문자 10배↑…아마존, 中 쉬인·테무 급성장에 긴장

KReporter | 2023.09.22 | 추천 0 | 조회 597
KReporter 2023.09.22 0 597
806

쇼핑시즌 대비한 미국 구인 2008년 이후 최저…아마존은 늘려

KReporter | 2023.09.20 | 추천 0 | 조회 409
KReporter 2023.09.20 0 409
805

미국 최대 식료품사, 크로거·알버슨 합병 위해 상점 413개 매각

KReporter | 2023.09.08 | 추천 0 | 조회 924
KReporter 2023.09.08 0 924
804

"시총 1위 애플, 알파벳 등 AI 빅테크에 따라잡힐 듯"

KReporter | 2023.09.08 | 추천 0 | 조회 528
KReporter 2023.09.08 0 528
803

생필품 사라진 워싱턴 슈퍼마켓…좀도둑 기승에 아예 '판매포기'

KReporter | 2023.09.05 | 추천 0 | 조회 883
KReporter 2023.09.05 0 883
802

티모빌 1차 정리해고로 벨뷰 직원 400명 이상 감원

KReporter | 2023.09.01 | 추천 0 | 조회 675
KReporter 2023.09.01 0 675
801

아마존 CEO, 사무실 복직 정책 무시하는 직원들 향해 일침

KReporter | 2023.08.30 | 추천 0 | 조회 1503
KReporter 2023.08.30 0 1503
800

티모빌 “몇 주 안에 직원 5000명 해고 할 것”…전직원 7% 수준

KReporter | 2023.08.24 | 추천 0 | 조회 1542
KReporter 2023.08.24 0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