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물, 휴지에 이어 이번엔 고기 차례.. 공급 부족 예상돼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0-04-29 17:30
조회
775

최근 많은 육류 가공 공장이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육류 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2위의 육류 생산업체인 타이슨스 푸드의 회장은 최근 가공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고기 부족'을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백만 파운드의 고기가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말했다. "현재 문을 닫은 시설을 다시 열 수 있을 때까지는 식료품점에서 구할 수 있는 우리 제품의 공급이 제한될 것이다."



미국의 주요 육가공 공장 12개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발병으로 문을 닫았다. 공장 폐쇄로 농민, 트럭 운전사, 유통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았으며 다음번에는 식료품점과 소비자들에게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슨은 "공급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썼다.


 


지난 주 타이슨은 수백 명의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두 개의 돼지고기 가공 공장과 한 개의 쇠고기 가공 공장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공장들은 작업자들을 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1, 2주 안에 다시 문을 열 가능성이 있다. 다른 회사들은 회사가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때까지 문을 닫을 것이다. 이 회사의 모든 육계 및 가금류 공장은 현재 생산량이 감소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 내 단일 최대 돼지고기 공장인 아이오와주 타이슨스워털루(Tyson's Waterloo)는 지난 수요일에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타이슨의 말에 따르면 이 공장은 하루에 19,500마리의 돼지고기 가공을 처리했으며 이는 미국 전체 돼지고기 처리 규모의 약 4%를 차지한다.


 


"소비자들은 생산이 둔화됨에 따라 식료품점에서 구입하는 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타이슨 프레시 미츠의 그룹 회장인 스티브 스타퍼는 설명했다.



육류 가공 공장 전체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스미스필드 푸드, JBS SA, 카길 등 다른 대기업들 역시 문을 닫았다. 4월 24일 현재 미국산 쇠고기 가공 규모의 약 25%, 돼지고기의 30%에 해당하는 공장의 운영이 중지된 상태이다.


 


그러나 공장 폐쇄와 식량 공급망 위협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육가공장에 대한 개방을 명령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육가공정을 중요한 인프라로 분류하기 위해 국방생산법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공급망 붕괴의 최전선에 있는 전국 식료품점협회(NGA)는 육류 공급 가능성과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NGA는 돼지고기, 계란 그리고 유제품이 이미 많은 수요와 공급망 붕괴의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NGA의 로라 스트레인지 대변인은 "이러한 도전은 구입을 원하는 특정 제품을 간헐적으로 구할 수 없는 순간들을 야기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일시적인 상황일 뿐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코로나 발병 초기에 나타났던 사재기 현상이 육류에 한정되어 다시 나타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포장 공장 가동 중단과 육류 부족 소식이 또 한번의 사재기 구매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고 보스톤대학 퀘스트롬 경영대학의 교수인 아카스는 말했다. 식품 가격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고 추가적인 시장 붕괴로 인해 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3월 미국 농무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식료품점 식품의 가격이 전제적으로 1.1% 증가한 것을 기록했다. 노동통계국은 2019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일부 쇠고기와 돼지고기 제품의 가격이 7~8% 정도 올랐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문제는 도살되는 가축량은 그대로인데 가공과 공급에서만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가축시장 태스크포스(TF) 팀장인 데이브 아마토(Amato)에 따르면 미국 육류공장은 정상 용량의 60%로 가동되고 있다. 돼지 사육농가들의 경우, 그것은 일주일에 약 40만 마리의 돼지를 백업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농부들은 돼지, 소, 닭의 재고품을 안락사 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아이오와 주의 돼지 농장주들은 임신한 모종을 주입해 낙태를 강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 자란 돼지를 돼지고기 가공공장으로 출하할 수 없고, 동물들의 공간도 부족해 새끼돼지를 인도적으로 안락사시켜 매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주, 델마바 가금산업과 연관된 메릴랜드와 델라웨어의 농부들은 낮은 수요와 재고 처리 문제 때문에 거의 200만 마리의 닭을 안락사시켰다.성혜연


 


연방정부는 시장 출하를 하지 못하고 있는 농부들과 목장주들에게 구호품을 제공하기 위해 개입했다. 농업인과 목장주에게 즉각적인 구제와 식량 공급망 유지를 돕기 위한 190억 달러를 포함한 보호법을 만들었으나 정상적으로 시행되려면 아직 많은 절차들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퍼듀 농림부 장관은 지난주 CFCT와의 컨퍼런스콜에서 농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으로 배정된 160억 달러를 5월 말에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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