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중국 전투기, '대북제재 감시' 캐나다 정찰기에 또 초근접 위협

세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0-17 04:17
조회
376

캐나다 "용납할 수 없는 행동"…중국 "우리 영공 불법 침입"

 

중국 전투기
중국 전투기
[신화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전투기가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여부를 감시하던 캐나다 군 정찰기에 또다시 접근해 조명탄을 쏘고 위협 비행을 했다.

캐나다 매체 글로벌 뉴스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인근 국제 공역을 정찰 중이던 캐나다 공군기 '오로라호'에 중국 전투기 최소 2대가 5m 이내까지 접근해 여러 차례 조명탄을 쏘고 몇시간에 걸쳐 비행을 방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취재를 위해 동승했던 글로벌 뉴스는 중국 전투기 접근 대부분은 적절한 수준에서 이뤄졌지만, 마지막에 접근한 한 대는 근거리에서 공격적으로 앞뒤로 비행하며 오로라호를 사각지대로 몰아넣으려는 듯 행동했다고 전했다.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이 중국 전투기는 오로라호 근처에서 조명탄도 여러 차례 발사했다.

조명탄 발사 직전 오로라호에는 통신 결함이 발생, 본부와 연락이 끊기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안 허들스턴 캐나다 공군 소장은 중국이 처음에는 오로라호 날개 근처에서 두 개의 조명탄을 발사했고, 이때는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들스턴 소장은 그러나 중국이 또다시 오로라호 전면 인근에서 조명탄을 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위협 강도가 점차 세졌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중국을 비판했다.

블레어 장관은 "(중국 전투기의 행동은) 꽤 위험하고 무모했다"며 "이런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는 중국 측에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캐나다 군용기가 자국 영공을 불법 침입해 법률에 따라 조치했다고 맞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상황을 묻는 말에 "캐나다 CP-140 초계기가 지난 14일 중국 댜오위다오 부속 도서인 츠웨이섬 영공에 불법으로 침입해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캐나다의 도발에 대해 이미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중국군도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하는 경우 '엄중한 교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마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사실의 진상은 캐나다 군용기가 중국 문 앞에서 도발한 것"이라며 "중국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고 캐나다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어떤 나라도 중국의 국가 주권과 안전을 해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캐나다가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모험적인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중국 전투기는 대북 제재 위반을 감시하던 캐나다 정찰기에 접근해 압박을 가하고 진로를 방해한 바 있다.

캐나다와 중국의 외교 관계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

최근 중국이 2019년과 2021년 캐나다 총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올 5월에는 캐나다 정부가 자국 정치인을 사찰한 혐의로 중국 외교관을 추방했다.

이에 중국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 1명을 맞추방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외교 갈등이 격화했다.

wisefool@yna.co.kr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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