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글로벌 제약사 연초부터 775개 품목 가격 인상…중간값 4.5%↑

산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1-19 07:09
조회
202

인플레이션율보다 높아 미국 정부 조사 부를 가능성

오젬픽 3.5%·마운자로 4.5%↑…인상 발표 뒤이을 수도

 

비만 치료제들인 오젬픽과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들인 오젬픽과 마운자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해 초 800개 가까운 인기 의약품의 가격을 올리며 '연례행사'를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보름 동안 유명 비만 치료제들을 비롯해 널리 사용되는 775개 브랜드 약품(brand-name drugs)의 가격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WSJ은 비영리 의약품 가격 분석 단체 '46브루클린 리서치'(46brooklyn Research)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제약회사들은 중간값으로 4.5% 인상했지만, 일부는 10% 이상 올렸다.

중간값 4.5% 인상은 지난해 12월 3.4%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율보다 높다.

WSJ은 이런 인상이 미국 연방정부가 의약품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조처를 마련하는 가운데 이뤄져 업계에 대한 정밀 조사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상에서 눈에 띄는 것으로는 비만치료제들로 쓰이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 미국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꼽혔다.

체중 감량을 위해 복용하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가격은 한 달 분량 기준으로 거의 970달러(130만원)에 달해 3.5% 올랐다.

역시 체중 감량에 널리 사용되는 당뇨병 약물 마운자로는 한 달 치가 약 1천70달러(143만원)로 4.5% 뛰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시장 상황이나 인플레이션 같은 요인을 고려했으며 미국 내 인상은 2016년 이후 한 자릿수를 초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도 의약품의 가치, 효능, 안전성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간값 이상으로 오른 것은 미국 버텍스(Vertex)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라이카프타(Trikafta)가 있는데, 가격은 28일 치 기준으로 5.9% 오른 2만6천546달러(3천550만원)였다.

또 프랑스 사노피와 미국 리제네론의 항염증제 듀픽센트(Dupixent)는 6%,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는 4.9%, 미국 애브비(AbbVie)의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지(Skyrizi)는 5.8% 각각 올랐다.

제약회사는 일반적으로 새해 첫 수 주 동안 가격을 올리는데, 존슨앤드존슨 같은 회사는 아직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몇 주 안에 다른 업체들의 더 많은 인상이 잇따를 수 있다.

높은 의약품 비용 부담은 의회를 비롯해 미국 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의약품 정가를 인상한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또 올해는 경구용 혈전증 치료제 엘리퀴스(Eliquis)를 포함한 10개 약품의 가격을 놓고 업체들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 화이자는 이달 엘리퀴스 가격을 6% 인상했다. 현재 한 달 치 가격은 594달러(80만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 들어 24개 이상의 의약품 정가가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하락은 드문 편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올해 천식 및 폐기종 치료제인 애드베어 디스쿠스(Advair Diskus)를 포함한 여러 제품의 가격을 낮췄다. 또 사노피의 란투스, 노보 노디스크의 노보로그 등 인슐린 제품은 70% 이상 하락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05

아마존, 생성형 AI 기반 쇼핑도우미 챗봇 '루퍼스' 출시

KReporter | 2024.02.02 | 추천 0 | 조회 174
KReporter 2024.02.02 0 174
304

"당신 SNS가 사람 죽인다"…美의회서 고개숙인 저커버그 "죄송"

KReporter | 2024.02.01 | 추천 0 | 조회 341
KReporter 2024.02.01 0 341
303

알파벳·MS 실적에 투자자 '시큰둥'…"AI주 시총 254조원 실종"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218
KReporter 2024.01.31 0 218
302

머스크 "인간 뇌에 처음 칩 이식…환자 잘 회복 중"

KReporter | 2024.01.30 | 추천 0 | 조회 278
KReporter 2024.01.30 0 278
301

미 테크업계 올들어 해고 2만명 넘어…"AI투자 위해 타분야 축소"

KReporter | 2024.01.26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1.26 0 216
300

미 항공사, '비행 중 구멍' 보잉기에 줄줄이 "경영 손실" 청구

KReporter | 2024.01.26 | 추천 0 | 조회 288
KReporter 2024.01.26 0 288
299

'블리자드 인수' MS 구조조정 착수…게임 부문 1천900명 감원

KReporter | 2024.01.25 | 추천 0 | 조회 311
KReporter 2024.01.25 0 311
298

한파 여파로 시애틀 유명 레스토랑 강제 휴업…피해액만 30만 달러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1089
KReporter 2024.01.24 0 1089
297

보잉 이번엔 이륙 준비 중 바퀴 빠져…"델타항공 운항 757기종"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384
KReporter 2024.01.24 0 384
296

테슬라 2만5천 달러 수준 보급형 모델 내년 출시 전망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405
KReporter 2024.01.24 0 405
295

넷플릭스, 작년 4분기 가입자 1천310만명 추가…호실적 지속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182
KReporter 2024.01.24 0 182
294

빅테크 실적 시즌 돌입…테슬라 24일·MS 30일·애플 2월 1일

KReporter | 2024.01.22 | 추천 0 | 조회 292
KReporter 2024.01.22 0 292
293

미 백화점 메이시스 구조조정…점포 줄이고 2천여명 감원

KReporter | 2024.01.19 | 추천 0 | 조회 337
KReporter 2024.01.19 0 337
292

글로벌 제약사 연초부터 775개 품목 가격 인상…중간값 4.5%↑

KReporter | 2024.01.19 | 추천 0 | 조회 202
KReporter 2024.01.19 0 202
291

JP모건, 해킹 시도 급증…"사이버범죄 대처에 연 20조원 투자"

KReporter | 2024.01.19 | 추천 0 | 조회 228
KReporter 2024.01.19 0 228
290

코스코, 매장 입구에 ‘멤버십 카드 스캐너’ 도입

KReporter | 2024.01.18 | 추천 0 | 조회 1062
KReporter 2024.01.18 0 1062
289

구글, 유튜브도 100명 감원…빅테크 AI발 해고 칼바람 이어진다

KReporter | 2024.01.18 | 추천 0 | 조회 371
KReporter 2024.01.18 0 371
288

"현대·기아차, 미국서 테슬라 최대 라이벌로 부상"

KReporter | 2024.01.18 | 추천 0 | 조회 358
KReporter 2024.01.18 0 358
287

구글 광고영업직 수백명 해고…빅테크 인력감축 이어진다

KReporter | 2024.01.17 | 추천 0 | 조회 300
KReporter 2024.01.17 0 300
286

머스크 "자체 AI 구축 전 테슬라 의결권 25%는 돼야"

KReporter | 2024.01.16 | 추천 0 | 조회 208
KReporter 2024.01.16 0 208
285

미 테크업계 올해 해고 5천명 넘어…AI에는 대규모 투자

KReporter | 2024.01.15 | 추천 0 | 조회 447
KReporter 2024.01.15 0 447
284

올해 미국 기업이 당면한 리스크, 경기침체·물가·금리 순

KReporter | 2024.01.15 | 추천 0 | 조회 238
KReporter 2024.01.15 0 238
283

"미 패스트푸드 기업, 인력 부족에 '아동노동법 위반' 온상지로"

KReporter | 2024.01.15 | 추천 0 | 조회 341
KReporter 2024.01.15 0 341
282

미 당국, 보잉 737 맥스9 무기한 운항중단…항공편도 줄취소

KReporter2 | 2024.01.13 | 추천 0 | 조회 405
KReporter2 2024.01.13 0 405
281

현대차·기아 미국에서 질적성장…친환경차 누적판매 100만대 노린다

KReporter | 2024.01.12 | 추천 0 | 조회 304
KReporter 2024.01.12 0 304
280

"뇌진탕·귀 출혈"…구멍 난 미국 사고기 승객들, 보잉에 집단소송

KReporter | 2024.01.12 | 추천 0 | 조회 562
KReporter 2024.01.12 0 562
279

인공지능 열풍 불었건만…작년 미국 스타트업 투자 30% 감소

KReporter | 2024.01.12 | 추천 0 | 조회 226
KReporter 2024.01.12 0 226
278

알래스카 항공, 토요일까지 ‘보잉 737 맥스9’ 항공편 전부 취소

KReporter | 2024.01.11 | 추천 0 | 조회 463
KReporter 2024.01.11 0 463
277

미 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11일부터 거래

KReporter | 2024.01.11 | 추천 0 | 조회 244
KReporter 2024.01.11 0 244
276

인텔 겔싱어 CEO "AI PC로 내 컴퓨터에서 모든 것 가능

KReporter | 2024.01.10 | 추천 0 | 조회 272
KReporter 2024.01.10 0 272
275

월마트, 드론 배송 확대…"댈러스 도시권 인구 75% 커버"

KReporter | 2024.01.10 | 추천 0 | 조회 270
KReporter 2024.01.10 0 270
274

AI시대 저작권 결전…챗GPT, '세기의 소송' 줄줄이 직면

KReporter | 2024.01.10 | 추천 0 | 조회 285
KReporter 2024.01.10 0 285
273

차이메리카 끝났다…이제 미국 최대수입국은 중국 아닌 멕시코

KReporter | 2024.01.10 | 추천 0 | 조회 489
KReporter 2024.01.10 0 489
272

‘구멍 난 보잉 737’ 소동...시택 여행객 오도가도 못해

KReporter | 2024.01.08 | 추천 0 | 조회 559
KReporter 2024.01.08 0 559
271

"66조 시장 뒤흔든 이 여성…" WSJ이 전한 불닭볶음면 탄생 비화

KReporter | 2024.01.08 | 추천 1 | 조회 555
KReporter 2024.01.08 1 555
270

우든빌 테크 컴퍼니, 미국 전기 배터리 ‘혁신’ 주도

KReporter | 2024.01.04 | 추천 0 | 조회 486
KReporter 2024.01.04 0 486
269

아마존, 마지막 남은 '프레시픽업' 식료품점 폐점

KReporter | 2024.01.04 | 추천 0 | 조회 811
KReporter 2024.01.04 0 811
268

커지는 미중 갈등에…월가 은행들 "중국 사업 어쩌나"

KReporter | 2024.01.04 | 추천 0 | 조회 330
KReporter 2024.01.04 0 330
267

올해 미 드론 배송 활성화된다…비가시권 장거리 비행 일부 허용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275
KReporter 2024.01.03 0 275
266

'中부품 배터리' 배제하자 美보조금 받는 전기차 모델 43→19개

KReporter2 | 2024.01.01 | 추천 0 | 조회 433
KReporter2 2024.01.01 0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