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그랜드캐니언 헬기 사고 유족, 1천300억원 손해배상 소송 승리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1-10 07:28
조회
564

2018년 추락으로 사망…유족 "충돌저항연료시스템 미장착" 소송

 

2018년 2월 10일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

2018년 2월 10일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서부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관광 헬리콥터 추락 사고의 사망자 유족이 1억달러(1천3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을 받게 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네바다주 법원은 지난 2018년 2월 그랜드 캐니언에서 관광 헬기가 추락해 승객 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헬리콥터 투어 운영사인 '파피용 에어웨이'와 헬리콥터 제조사인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피해자 한명의 유족에게 1억달러의 현금 합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이 사고 사망자 중 한 명인 조너선 유돌(당시 31세)의 가족은 파피용 에어웨이로부터 2천460만달러(약 325억원), 에어버스 헬리콥터로부터 7천540만달러(996억원)를 받게 된다.

유돌은 지난 2018년 2월 10일 그랜드캐니언 서쪽 '쿼터마스터 캐니언'에서아내와 함께 관광 헬기를 탔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기장을 포함한 7명이 탑승 중이던 '유로콥터 EC130' 기종이 추락, 현장에서 3명이 숨졌고 신혼부부였던 유돌과 그의 아내 엘리 밀워드는 화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수일 뒤 사망했다.

기장을 포함한 탑승자 두 명은 심한 화상을 입고 살아남았지만 기장은 골절로 인해 이후 다리를 절단했고 생존 승객 한 명은 척추 골절상을 당했다.

유돌의 유족은 해당 헬기에 2020년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FAA)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충돌저항연료시스템'(CRFS)이 없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CRFS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이거나 화재 발생을 지연시키는 장치다.

2021년 1월에 나온 사고 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헬기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CRFS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후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통제를 잃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파피용 에어웨이는 CRFS를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충격을 받으면 파손되는 대신 팽창해 밀봉되는 연료 탱크를 장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고 측 변호인인 개리 C 롭 변호사는 일부 헬리콥터 제조사는 FAA 규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연료 탱크를 교체했지만, 많은 제조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롭 변호사는 헬리콥터 제조사들이 구식 플라스틱 연료 탱크가 경착륙 시 파열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 경우 "연료가 승객에게 쏟아지고 불이 붙는다. 끔찍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956

“시애틀 사업장 밖에 사람 배설물 천지” 노숙자 캠프 다시 나타나 (2)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1045
KReporter 2024.01.31 0 1045
955

퇴거위기 처한 난민들, "주거지 요구" 시애틀 행진 시위 벌여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463
KReporter 2024.01.31 0 463
954

타코마 I-5 도로서 아이에게 총 쏜 총격범, 징역 11년 선고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460
KReporter 2024.01.31 0 460
953

'AI' 발전의 그림자?…미 테크 기업·사무직 줄줄이 해고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484
KReporter 2024.01.31 0 484
952

"재택근무 확산으로 '프리미엄 오피스' 시장에도 한파"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305
KReporter 2024.01.31 0 305
951

"저 잘렸어요"…해고 영상도 틱톡에 올리는 미 MZ 직장인들

KReporter | 2024.01.31 | 추천 1 | 조회 416
KReporter 2024.01.31 1 416
950

미국서 '조용한 퇴사' 증가…생산성 손실만 2천540조원

KReporter | 2024.01.29 | 추천 0 | 조회 537
KReporter 2024.01.29 0 537
949

미국 이민 갈등에 '웃는' 러, 바이든 조롱…트럼프 편들기?

KReporter | 2024.01.29 | 추천 0 | 조회 235
KReporter 2024.01.29 0 235
948

스키장 놀러갔다 곤돌라에 갇힌 여성…밤새 "살려주세요" 외쳐

KReporter | 2024.01.29 | 추천 0 | 조회 389
KReporter 2024.01.29 0 389
947

온라인 플랫폼 이용한 중고거래 사기 주의보, Google Voice 인증 코드 거절해야

KReporter2 | 2024.01.28 | 추천 0 | 조회 452
KReporter2 2024.01.28 0 452
946

"한국은 가장 우울한 사회" 미국 인기 심리연구가 진단

KReporter2 | 2024.01.28 | 추천 0 | 조회 365
KReporter2 2024.01.28 0 365
945

"미국 성인 28% 경제상황 긍정 평가…바이든 지지율은 33%"

KReporter | 2024.01.26 | 추천 0 | 조회 383
KReporter 2024.01.26 0 383
944

워싱턴주 순찰대, 고속도로 총격 막으려 '안간힘'

KReporter | 2024.01.25 | 추천 0 | 조회 511
KReporter 2024.01.25 0 511
943

피어스 카운티, "경찰 속여 돈 요구하는 사기범 증가" 경고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378
KReporter 2024.01.24 0 378
942

작년 미국 노조원 비율 '10% 턱걸이'…1983년 이후 최저 경신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219
KReporter 2024.01.24 0 219
941

렌톤 경찰, 애플 에어태그 이용한 스토킹 범죄 경고

KReporter | 2024.01.23 | 추천 0 | 조회 433
KReporter 2024.01.23 0 433
940

시카고서 이틀간 8명 총격사망…용의자 경찰과 대치하다 자살

KReporter | 2024.01.23 | 추천 0 | 조회 392
KReporter 2024.01.23 0 392
939

차량 수십 대 훔친 십대 ‘기아 보이’, 킹카운티 법원 출두 예정

KReporter | 2024.01.22 | 추천 0 | 조회 388
KReporter 2024.01.22 0 388
938

터퀼라 교회, 난민 ‘불만 폭발’에 “캠프 환경 개선되고 있어” (3)

KReporter | 2024.01.19 | 추천 0 | 조회 502
KReporter 2024.01.19 0 502
937

애틀랜타 한인종교단체 살인사건 용의자들, 법정서 무죄 주장

KReporter | 2024.01.18 | 추천 0 | 조회 364
KReporter 2024.01.18 0 364
936

터퀼라 난민들, 추운 날씨에 잠시 호텔 대여해줬더니 “배째라” (2)

KReporter | 2024.01.17 | 추천 0 | 조회 1766
KReporter 2024.01.17 0 1766
935

"'성난사람들' 에미상 싹쓸이, 시상식 압도"…미 언론 집중 조명

KReporter | 2024.01.16 | 추천 0 | 조회 435
KReporter 2024.01.16 0 435
934

워싱턴주 고등학교, 마약하는 학생 증가에 해독제 제공

KReporter | 2024.01.12 | 추천 0 | 조회 527
KReporter 2024.01.12 0 527
933

시애틀 아동병원 주차된 차량 훔쳐 마약 거래…징역 8년 선고

KReporter | 2024.01.12 | 추천 0 | 조회 451
KReporter 2024.01.12 0 451
932

그랜드캐니언 헬기 사고 유족, 1천300억원 손해배상 소송 승리

KReporter | 2024.01.10 | 추천 0 | 조회 564
KReporter 2024.01.10 0 564
931

킹카운티 전역서 차량 다수 절도한 ‘기아 보이’ 잡혔다

KReporter | 2024.01.09 | 추천 0 | 조회 510
KReporter 2024.01.09 0 510
930

비행기에 레이저 쏜 남성에 정신건강 치료 및 실형 선고

KReporter | 2024.01.08 | 추천 0 | 조회 320
KReporter 2024.01.08 0 320
929

WSJ, 일론 머스크 마약 복용 의혹 제기…머스크는 부인

KReporter | 2024.01.08 | 추천 0 | 조회 407
KReporter 2024.01.08 0 407
928

한인 많이 종사하는 네일샵, ‘지불 거부하는 손님’ 증가

KReporter | 2024.01.05 | 추천 0 | 조회 1297
KReporter 2024.01.05 0 1297
927

2023년 워싱턴주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상위 10종

KReporter | 2024.01.05 | 추천 0 | 조회 655
KReporter 2024.01.05 0 655
926

한국 관광객 1명 괌에서 총기 피격으로 사망…교민사회 '충격'

KReporter | 2024.01.05 | 추천 0 | 조회 411
KReporter 2024.01.05 0 411
925

"지난해 미국 해고 98% 치솟아…비용 절감 분위기 탓"

KReporter | 2024.01.05 | 추천 0 | 조회 442
KReporter 2024.01.05 0 442
924

"미국서도 코로나19 재확산…JN.1이 새로운 주종"

KReporter | 2024.01.04 | 추천 0 | 조회 403
KReporter 2024.01.04 0 403
923

대기오염 심한 지역 WA 주민들, 일찍 죽을 가능성 높아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1121
KReporter 2024.01.03 0 1121
922

샘 조 미시애틀항만청 위원장 "한국과 경제적 연결성 확대할 것"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291
KReporter 2024.01.03 0 291
921

"구입 막힐라" "혹시 모를일"…낙태약 미리 사는 미 여성들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262
KReporter 2024.01.03 0 262
920

美 "美기업·미국인에 뇌물 받은 외국정부 관리도 美서 처벌"

KReporter2 | 2024.01.02 | 추천 0 | 조회 199
KReporter2 2024.01.02 0 199
919

새해 달라지는 미국 곳곳…성중립 장난감에 금서없는 도서관까지

KReporter2 | 2024.01.02 | 추천 0 | 조회 347
KReporter2 2024.01.02 0 347
918

외신, 저출산 또 경고…'한국소멸론' 이어 '국방약화 악재' 지적

KReporter2 | 2024.01.01 | 추천 0 | 조회 340
KReporter2 2024.01.01 0 340
917

올해 킹카운티 펜타닐 사망자 47% 폭등…1,050명 돌파

KReporter | 2023.12.29 | 추천 0 | 조회 514
KReporter 2023.12.29 0 514